쇼펜하우어에 대하여
(2025.8.6.)
○ 쇼펜하우어(1788~1860 : 72歲)
- 19C 서양철학의 계몽주의적 합리주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발
- 세계를 盲目的 의지와 필연적 고통의 산물로 파악
→ 서구 형이상학의 핵심을 전복한 반동적 철학자
- 당시의 낙관주의적 세계관(기독교 신학과 계몽주의적 이성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비관주의’ ‘염세주의’로 오해받음
- 자유주의, 낭만주의, 인본주의 등 다양한 근대적 이념의 내재 된 모순을 폭로
(ex : 자유주의는 인간이 자기 삶의 주인이고 제도와 권리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나,
이는 의지의 착각이라 비판함)
→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라 맹목적인 의지에 따라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
즉, 자유란 실질적으로 고통을 선택하는 또 다른 방식에 불과함
- 18C 이후의 계몽주의 논리 :
인간의 이성과 합리적 사고 → 무지, 편견, 미신 극복 가능 → 인류가 진보함
즉, 세계는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인간은 운명의 주체이며 사회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 理性은 고통과 허무를 자각하게 하며, 과거 상처와 미래의 불안을 인식하게 만드는 장치
즉, 존재의 본질적 결함을 자각하게 한다고 봄
※ 쇼펜하우어 철학의 개념
- 고독을 사랑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개성이 남보다 강한 사람(天性的으로)은 고독해지기 쉽다 → 나이가 들면 편해진다 → 스스로 자신을 친구로 생각함으로써
- 고독한 시간을 가져야 자신을 잘 알 수 있다
→ 고독할 때 창의력(아이디어와 해결책)이 활발해진다. 즉, 고독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구가 된다.
- 자기 내면이 충만한 사람은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내면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음)
- 친구가 많고, 만나는 사람이 많을수록 불행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 인생을 깊이 있게 살려는 사람은 외로움 각오해야 한다
→외로움 속에서 인생의 위대함 탄생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수록 불행해짐 → 고뇌와 번뇌의 원천 → 타인의 비판은 가볍게 넘겨라
- 고독해지면 진정으로 자유롭다
- 인간의 행복 → 얼마나 혼자 외로움을 잘 견딜 수 있는가에 달렸다
- 타인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지 말라→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과감하게 잘라라
→ 가족에게도 다 맞출 필요 없다 → 혼자일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 도와줬을 때 고마워하는 사람만 도와줘라.
- 겉으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 → 실제로는 불행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 많다.
- 친절함이 친절함으로 이어지는 사람과 線을 이어 나가라
- 고마움을 베풀고 보답할 줄 아는 사람과 가까이해야 한다
- 사람은 무섭다 → 드러내지 말고 벙어리가 되는 편이 좋다
-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게 큰 가치가 없다
→ 남는건 친구, 지인이 아니라 家族 뿐이다
- 사람을 대할 때는 관대하거나 친절하게 대하지 마라
→천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 필요하면 인연이 되지만, 人脈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
- 너무 과한 친절을 베풀지 않는 게 자신에게 좋다
-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아래·위로 존중받을 수 있다
-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
- 배신은 가까운 사람이 한다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 남을 험담하는 건 本能이자 本性이다
- 삶은 외로움의 연속이다 → 행복은 짧고 스쳐 가는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것
- 행복과 쾌락만 추구하다가는 삶은 고통과 불안함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
- 인생의 고난은 평생 동반할 수밖에 없는 것
- 인간은 혼자 고난을 이겨내고 혼자 죽어가는 존재
- 인간은 외로워서 타인과 어울리고자 한다
-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의 고통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순간이 편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 모든 인간은 고독 속에서 태어난다 → 고독 속에서 사교 활동하는 존재
- 사람을 존중하고, 言行에 조심하라
-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인 면과 착한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 타인의 좋은 면만 보고 신뢰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인간은 利己的 →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을 낮춰라
- 타인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라 →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강인함을 키워라
- 강한사람 : 혼자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사람
- 고통과 고독의 의미를 알고, 인내력과 근성을 발휘해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 인간은 삶이라는 실험실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 인생을 즐기는 것 → 현재를 즐기는 것 : 불확실한 미래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 인간은 도전하는 존재 → 삶을 풍부하게 함
- 절교한 친구와는 화해하지 않는 게 좋다(로마격언) → 언젠가는 또 상처를 받는다
첫댓글 쇼펜하우어 철학의 시대적 배경을 올려주니 좀 더 크게와 닿습니다.
강의시간에 졸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동아일보 연재 '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를 읽었는데 좋더군요.
연재와 강의사이에 괴리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쇼펜하우어 강연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배경, 철학의 핵심, 현대적 과제로서의 적용까지 다뤄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기대를 깨고 현대적 적용에서의 삶은 괴로운 것이며, 지금은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좌절하지 말고 “70은 살아보라”는 것이 해결 방법으로 제시된 것 같습니다.
철학의 깊이와 높이보다는 적용에 대부분을 할애한 점에서 실망이 컸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질문자처럼 사회적 문제나 갈등에 대한 해결책은 없고, 개인에게 “70은 살아보라”고 함으로써 결국 인간 승리로만 치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만큼 강의 내용이 TV 아침마당 수준으로 흐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강의란 저렇게 적용 위주로 쉽게 해야 하나’, ‘책도 그렇게 써야 많은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