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물을 구입했더니 벌써 잎이 억세 보여서 위에 부드러운 줄기하고 잎만 땄어요.
다듬으니 1kg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두세 번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넓은 그릇에 물을 붓고 천일염 2 국자를 풀어 녹인 다음 씻어놓은 가죽순을 절입니다.
2시간 절였네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고요.
줄기도 버리지 않고 씻어서 채반에 말렸어요. 국수 끓일 때 채수로 사용해도 되거든요.
다 절여지면 물에 한번 씻어서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요.
채반에 널어 꾸들꾸들 말립니다. 오후에 널었더니 아침에 보니 적당히 꾸들꾸들하군요.
그릇에 가죽순을 넣고요.
진간장 2국자반, 올리고당 반국자, 매실청 한국자를 끓여 뜨거울 때 가죽순에 고루 둘러 무쳐 줍니다.
장아찌가 자박자박 국물이 좀 있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장을 적당히 넣어 조물조물 무쳤어요. 준비해 둔 꿀병에 담으니 3/2 정도 담아지네요.
처음부터 양념장을 짜고 달게 만들면 안 됩니다.
무쳐 놓고 하룻밤 그대로 두고
뒷날 간 보고 부족한 양념은 한번 끓여 식혀 부으면 훨씬 맛있는 장아찌가 됩니다.
연잎 장아찌 만들어 놓은 게 있어서 연잎으로 위를 덮어 줬어요.
통깨만 뿌리고 지금 먹어도 맛있는 장아찌네요.
저는 장아찌중 가장 으뜸은 가죽 장아찌로 칩니다.
해가 갈수록 맛이 깊어지거든요.
첫댓글 가죽고추장 장아찌ᆢ
지는 저승길에 갈때도 한 항아리 지고 갈겁니다
그데ᆢ
중요한건 장모님만 담그실줄 안다는 사실ᆢㅠ
가죽장아찌는 삼시세끼ᆢ
1년 365일을 먹어도 질리지가 않지요^^
아무래도 지기님이 장모님 솜씨를 배우셔야 할듯 합니다.
사실 만드는게 어려운건 아니거든요.
가죽장아찌는 하다못해 빵하고 먹어도 맛있어요. ㅋㅋ
@금목서(광주, 해남) 하하하ᆢ
저도 하얀 백서리기랑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ᆢㅎ
금목서님의 레시피대로 함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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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두번 가죽장아찌 담았어요.
보내시는 분이 두차례 따서 보내셨더군요.
가죽장아찌랑 제피(초피)장아찌는 두고 먹으면
정말 보약 같아요. ㅎㅎㅎ
저도 낼 따라쟁이 해야겠어요
가죽나물 좋아해서 나무를 여러그루 심었는데 지금은 나물로 덜먹게 되어 장아찌 해보려구요
자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장아찌 해 놓으면 몇년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함이 없어요.
억센 대는 버리고 잎만 하시면 돼요.
@금목서(광주, 해남) 예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어요.
이제는 먹을수록 빠져 드는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세서 아예 따지도 않았습니다.
내일 해 봐야겠어요.
많이 배우네요.
억센 줄기는 잎사귀만 따서 만들면 삭으면 먹을 수 있어요.
양념물을 팔팔 끓여서 바로 부으면 숨이 죽어요.
바로 먹어도 되지만 가죽장아찌는 삭힐수록
그 맛과 향이 깊어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