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아이들이 손 잡고 시장 구경 온다.
올망 올망 귀여운 아이들이다.
선생님들이 짝 지어 두 손을 잡게 한다.
아날로그가 처음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사교춤을 운동장에서 배운다.
짝꿍과 손 잡으면,
어떤 아이는 나뭇가지를 들고,
어떤 아이는 돌맹이를 들고,
서로 손 잡지 않으려고 한다.
무엇이든 아날로그가 태초요 처음이다.
수 천년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가르친 민족이라,
서양 문물을 배우게 하려 해도,
그 작은 꼬맹이들이 반항을 한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괘씸한 것인지,
반 전체가 운동장에서,
한 시간 남녀 짝이 벌로 손 잡고 있었다.
벌이 끝나면, 수돗가에서 손을 씻는다.
추억의 한 장면이다.
나중에 그때를 돌아보니,
우리 선배들은,
우리가 해외로 진출하려면,
이런것들은
알아야 하기에 선행 학습을 시킨 일이다.
무엇이든 운동장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교실에서 배우고,
운동장에서 현장 실습을 한다.
직접 운동회 준비를 하고,
소풍 준비를 하고
반 회의를 주재하고,
토론을 하고 무엇이든 참여를 시킨다.
선배가 만든 항구 기념식에 동원이 되고,
지역 행사 마스게임도 참여 한다.
사생대회도 참여 하고,
오만 것들을 다 경험 한다.
우리 역사에 없는 천지 개벽 하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어마어마한 가르침이다.
각자 배우고 익힌 것들은,
늘 운동장에서 행사에 참여하면서,
현장실습이 일어난다.
배우고 나면,
현장을 둘러보러 나간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은 없는지,
돌아보는 일이다.
옛날에는 운동장에서 지역 행사를 한다.
오늘날은 공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인다.
왜 모이는지 근본이 없다.
우리가 성장한 모든 것들을,
정리한 연구 보고서가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수 천년 배운 지식과 문화를,
아날로그는 단 몆십년만에 전부 익히려고,
빨리빨리 문화를 만들었다.
오만 모순이 일어나고,
오만 곳에서 허점이 보인다.
나이가 들어 ,
지천명이 되면 시간들이 주어진다.
모여서 정리하는 시간들이다.
우리가 살았던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선배들이 사교춤도 배우게 하고,
국민 교육헌장을 외우게 하고,
6,25 체험을 하게 한 것이고,
수학여행을 만든 원리를 깨우쳐야한다.
저마다 가춘 지식이다.
원리를 이해한다면,
이제는 가 춘 재주를 융합 해야 한다.
오늘 저 유치원 선생도,
유치원 아이들은 시장에 오는지 근본을 모른다.
단순하다.
나중에 돈 가지고 물건 사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아날로그는 그 깊이를 안다.
나이 든 어른들이,
오늘 날 유치원생들이 웃으면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을
저 어른이 도로도 만들고,
저 어른이 우리가 먹는 과자도 만들고,
저 어른이 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을
누구나 자신이 경험 한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내어주면,
우리 후배들은 보기만 해도 스스로 정보를 분석해서
어른이 무엇인지 아는 현명한 후손들이다.
그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 한 모든것들이 필요한
시대다.
수 많은 보고서가 나오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찿아 간다.
현장 학습은 앞으로 사회를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기본중에 기본이다.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놀러가고 여행만 다녀온다.
우리는 수학여행을 간 것이지 놀러 간적이 없다.
여행 공부하고,
사회로 나가면, 어떤 삶을 살 것이지 둘러보는 것이다.
우리삶 속에 길이 있다.
정리하는 삶이 아날로그가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갚는 일이다.
2023년6월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