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꼭 결혼 해야 한다" 24%뿐
작년 혼인율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20대 75명 간이 설문…혼인율 제고 위한 경제적 지원 필요
우리나라 혼인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하락세는 20대 인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1970-2019>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전체 혼인 건수는 23만 9159건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이며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또한 4.7건으로 전년 대비 0.3건 감소해 하락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하락세는 20대까지 이어졌다. 2019년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층은 20대로 남성과 여성 각각 900건, 2500건 줄었다. 이에 ‘한림 미디어랩 The H’는 20대 대학생의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THE H가 20대 대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8%인 36명이 결혼을 ‘안해도 된다’고 답했으며 28%인 21명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꼭 해야 한다’는 2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 76%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동기 부여가 안 된 것이다. .
이들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내 삶에 집중하고 싶어서’가 34.7%, ‘바뀐 사회적 분위기’가 32%로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경제적 어려움’이 22.7%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 국민민권익위원회가 9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1인 가구 증가 원인'에 따르면 ‘가족 가치의 약화(28.8%)’ ‘개인주의 심화(23.6%)’ ‘고용불안 및 경제 여건 악화(20.3%)’ 등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이에 20대의 혼인율 제고 방안으로는 ‘취업난 해결’ ‘주거 지원 정책’ ‘육아 환경 개선’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난 해결(54.7%)과 주거 지원 정책(52%) 등은 50%가 넘는 응답자가 나왔고(복수 응답), 육아 환경 개선(32%), 결혼 비용 낮추기(22.7%)가 뒤를 이었다. 결국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한 조건임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과 주택자금 대출 지원 정책 등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혼인 이행 단계의 지원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결혼 이후나 출산 이후에 어려움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결혼한 박모(28)씨는 “좋은 직장에 취업했고, 신혼부부 혜택도 많아 보여 경제적으로 괜찮을 줄 알았지만 여전히 힘들다”며 “결혼 이후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할뿐더러 결국 지원도 빚이 되는 것이라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이재윤 대학생기자
첫댓글 혼인율이 낮아지는 것의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서 혼인율이 역대 최저 이런 류의 기사는 기자로서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보아야 함. 이런 만연한 현상에서 돌파구를 찾는 기사가 필요함. 무엇이 해결되면 결혼하겠느냐에 대한 응답 결과(경제, 출산후 지원)를 좀더 부각시킬 필요(구체적인 팩트를 보완해서).
인권위 자료는 미혼인구증가 이유를 각 개인에게 물어본 것인지? 데이터를 좀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 언제 몇 명을 대상으로 뭘 물어봤더니 00하더라.
교수님 피드백 참고해 다시 기사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