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아와 하나님 나라
저자:남금조
이 글은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목적으로 하며, 메시아사상의 역사를 자료 조사 했다.
목차
1. 메시아사상의 기원
2.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아
3. 유대인들의 메시아
4. 예수님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
5. 마무리하며 내가 생각하는 메시아
1. 메시아사상의 기원
메시아를 말 그대로 직역하면 ‘기름 부은 자’라는 뜻이다. 메시아는 이스라엘의 예법에 쓰인 말로, 향료를 몸에 바르는 예법에 따라 지위가 높은 사람, 유대 사람들의 지도자를 가리킨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왕, 대제사장, 예언자였는데, 단순한 왕의 개념이 아닌, 임금으로써 마땅히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춘 임금을 뜻한다. 메시아는 아브라함의 종교에서 흔히 쓰는 용어이며 “구원자”,“해방자”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면 메시아사상은 왜 나오게 되었을까? 이스라엘 민족은 끊임없이 외적(外敵)의 침입을 받아오다가 결국 나라를 잃게 되는 고통스러운 역사를 걸어왔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이런 국난을 타개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한 사람의 구제자(救濟者)를 대망(大望)하는 사상이 길러졌다. 이런 왕의 모습은 다윗을 염두에 두고 생각되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2대 국왕이며, 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만든 영주(英主)였다. 이런 다윗에 대한 기억이 이스라엘 민족들 기억에 뚜렷하여 구세주를 다윗의 가계에서 나올 거라고 기대했다. 이같이 다윗 같은 사람이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적 메시아사상과는 전혀 다른 메시아사상이 있다. ‘고난의 종’이라는 사상이다. 고난의 종은 평생을 괴로움에 살며 죄인으로 묻히면서도 그 운명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그는 고뇌를 한 몸에 받으며 신과 인간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여 세상을 죄로부터 구원하고 속죄한다. 이사야서 53장에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예수의 생애와 관련지어 해석되었다. 고난의 종은 구약성서의 미래 메시아에 관한 예언이 예수님에 의하여 구현된 걸로 믿게 되면서 기독교 사상 중에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구약성서가 완성된 뒤 유대교는 ‘묵시문학 적 2원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천지창조 이전에 존재하는 천상의 메시아가 생각되기도 하였다. 한편으론 로마에 대한 저항운동 투사인 ‘바르 고호바’가 메시아로 불리게 되어 높아가는 민족주의와 결부된다. 하지만 후에 바르 고호바의 봉기가 실패하고, 묵시문학 적 사상이 유대교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메시아사상은 유대교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했다.
2.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아
성경에서는 뱀이 하나가 존재한다. 이 뱀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선악과라는 과일을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그 둘에게 선악과를 먹인 장본인이다. 인간이 선악과를 먹게 되자 선함밖에 없었던 하나님 나라 에덴동산에 선과 악이 구별되었다. 성경에서는 이 뱀이 만 악의 근원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을 하나 한다. 훗날 한 사람이 뱀의 머리를 부수게 되지만, 그 싸움에서 뱀이 그의 발꿈치를 물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선함이 회복될 거라고 말했다. 후에 아브라함의 증손자 유다의 가문에서 한 왕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다윗이다. 다윗은 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해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다윗이 죽고 나서 그의 자손들은 계속해서 부패를 저질러 이스라엘은 멸망한다. 이게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아사상의 기원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말하는 메시아는 무엇일까?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선지자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메시아가 나타나 하나님 나라를 회복할 거라고 말한다. 그 중 ‘이사야’라는 선지자가 있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약속한 왕이 발꿈치를 물리는 건 인류의 죄악 때문이고, 그것 때문에 그는 죽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가 살아 돌아온다고 한다. 그는 죽음이라는 상처를 감당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악을 치유하는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약에서 예수님이 나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은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대신 인류의 악을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고 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성경에서는 하나님 나라에 퍼져버린 악을 바로잡아 줄 메시아를 말하고 있다. 그 메시아가 예수인가? 예수가 죽음으로써 세상이 선해졌는가? 나는 그 물음이 생기게 되었다.
3. 유대인들의 메시아
오랜 세월 외세의 지배를 받던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등장하자 그가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라고 기대하며 다윗 왕조의 영광을 되찾는 날을 고대하였다. 유대인들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오천 명을 먹이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광야에서 40년간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한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이 등장하기 전 마카비 형제가 무장봉기를 이끌어 예루살렘 성전을 회복했지만, 그 혁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하루빨리 로마를 쳐부수고 싶지만, 사람을 고치는 예수님의 모습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처음엔 예수님이 마카비 형제보다 뛰어날 거 같았지만, 예수님은 형제보다 눈에 띄는 결과가 없었다. 예수님은 사람을 고치는 능력이 있었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을 고치는 메시아가 아닌 로마와 맞서 싸워줄 메시아를 원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소개한 세례요한도 예수님에게 질문을 던진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님이 메시아가 맞냐는 질문이었다. 게다가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사람들을 용서한다고 하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유대인들은 무력으로 외세를 정복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영화를 누리게 만들어 주는 그런 메시아가 필요했다.
4. 예수님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메시아가 아니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문제가 로마의 압제하에 있다는 게 아니라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죄를 저지르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로마를 무찔러서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하는 메시아가 아니라, 유대인들을 죄의 사슬로부터 구원하는 영적인 메시아였던 거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여러 비유를 사용하며 설명하였다. 유대인들은 외세를 정복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영화를 누려야지 하나님 나라가 회복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이 발하는 하나님 나라는 유대인들의 기대와 달리 겨자씨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였고,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속적인 나라가 아니며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이미 도래했다고 말한다. 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난 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예수님은 특정 사람을 위한 메시아가 아니라 그저 하나님 나라가 멀리 있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다고 알려주러 온 사람이었던 거다.
5. 마무리하며 내가 생각하는 메시아
이번 메시아 공부를 하면서 메시아는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메시아는 사람들이 원하는 존재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에 대한 욕망이 하나씩 있다. 결국엔 메시아는 ‘되고자 하는 나’라고 생각된다.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타인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욕망은 자기의 행복을 전제로 한다. 세상 사람 모두가 이를 실현하면 모두가 메시아이며, 모두가 행복한 하나님 나라가 펼쳐진다고 생각한다. 실천하는 사람들은 예수가 말하는 하나님 나라에 살게 되는 것이다. 모두가 불행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세상, 이게 되고자 하는 우리라고 생각한다.
소감) 팀으로 하린이 누나가 있었지만 현곡께서 하린이 누나에게 다른 과제를 주셔서 혼자 논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가 오히려 누군가와 같이 할 때보다 훨씬 편했다. 의견 갈등 없이 내 입맛대로 논문을 적어 나가니 마음이 가벼웠다.
출처)
[위키백과], (메시아),
https://ko.wikipedia.org/wiki/%EB%A9%94%EC%8B%9C%EC%95%84
[데오스엔로고스],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2016. 1. 5.),
https://www.theosnlogos.com/292
바이블프로젝트 BibleProject – Korean, [메시아 Messiah], 유투브,
https://youtu.be/E0U9RZBLIM4?si=hSQS6Gr1ousY4jd7
이국진,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와 예수님, [news&joy], 2016. 03. 18 15:28,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2465
ZIO YOU, 유대교에서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 naver biog, 2021.7.20. 21:57
https://m.blog.naver.com/smtc2k/22243886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