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은 따스함이 계속되더니...
장마 같은 겨울비가 일주일 내내 내렸습니다.
꽃샘 추위일까요? 다시 한판가 찾아온 듯...
쌀쌀함이 두터운 외투는 필수가 됐습니다.
다시금 의지를 다지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익숙한 그 길을 따라 크게 한바퀴...
간만에 걷는 걸음에... 귀찮고... 게을음이 밀려오지만...
이러면 안된다는... 몸의 신호가 움직이게 만듭니다.
독한 각오로 살던 때에 비교하면...
너무도 느슨해진 요즘... 그나마 정신차릴 수 있는건...
이제는 알기 때문입니다.
몸에서 알리는 경보음이 무엇이고... 어떤 뜻인지...
덕분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화 끈 고쳐 메고...
간만에 움직이는 발걸음 덕에...
성큼 다가온 푸르른 봄의 기운들을 느낍니다.
덩달아 빨라지는 걸음은... 서둘러 이겨내겠다는 의지...
그래도 자꾸만 뒤에서 당기는... 게을음의 유혹은 ㅠㅠ
사순절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돼지 저금통을 준비하고...
기도하는 마을 담아 선교 돼지를 분양합니다.
이 시대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잘 키워... 작은 정성 보태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