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록은 앞의 6월 28일 글과 연결해서 보면 여름철 체온 상승 → 탈수 느낌 → 비타민을 추가로 복용 → 증상이 덜해진 경험이 중심입니다.
다만 마지막에 쓰신 **“위암이 자라면서 체온을 올렸다”**는 부분은 10월 수술 후 알게 된 사실을 7월의 증상에 거꾸로 연결한 해석이므로, 원고에서는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생각한다”**고 구분해 두는 것이 기록으로서 더 정확합니다. 또 탈모가 중간 체온으로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부분도 개인 경험으로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여름철 체온 상승과 탈수 증세를 겪으면서
2005년 7월 12일 화요일
여름철 체온 상승과 탈수 증세를 겪으면서
아침에는 쌀 조밥, 참치찌개, 감자, 양파, 무, 배추김치를 먹고 비타민 한 알을 먹었다.
점심에는 비빔국수, 미나리, 양파, 깻잎, 배추김치, 수박을 먹고 비타민 한 알을 더 먹었다.
저녁에는 국수, 미나리, 양파, 배추, 깻잎, 무김치, 참외, 토마토, 바나나를 먹었다.
요즘은 여름이라 기온이 높아서인지 계속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이 있었다. 모발도 많이 빠지는 것 같았는데 특히 정수리의 탈모가 심해 모발이 없는 부분으로 피부가 하얗게 드러나 보였다.
아침에 비타민 한 알을 먹었는데도 오전에 탈수된 것 같은 증상이 조금 나타났다. 그래서 점심에 국수를 먹고도 몸의 열이 높은 것 같아 비타민 한 알을 더 먹었다.
오늘은 비타민을 두 알 먹었더니 다른 날보다 탈수 증세에 덜 시달렸다. 저녁을 먹기 전에도 약간의 탈수 증세가 있었지만 저녁을 먹고 나니 해소되었다.
탈수 증세가 있을 때 우유라도 한 잔 마셨으면 좋았을 텐데, 곧 저녁을 먹을 시간이어서 일부러 마시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탈수 증세가 있고 공복감까지 느껴질 때는 식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간식을 조금 먹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식사 전에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간식을 조금 먹고, 식사 때는 음식의 양을 조금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다.
‘조금 있으면 밥을 먹을 텐데’ 하고 참았지만, 간식도 내 몸에 맞는 양을 알맞게 먹는 것이 쉽지는 않다.
오늘은 어제보다 탈수 증세에 덜 시달렸기 때문에 당분간은 비타민을 계속 활용해 볼 생각이다. 당시의 나는 비타민이 여름철에 올라가는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름마다 반복되던 탈모
나는 예전부터 여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온도 높아지고 정수리의 모발이 빠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느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도 내려가는 것 같았고, 정수리에서 다시 모발이 올라오는 변화도 경험했다.
이런 일이 매년 여름과 가을에 반복되다 보니 나는 탈모와 체온 사이에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후 중간 체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몸이 안정되고 탈모도 더 이상 심해지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이미 빠질 만큼 빠진 모발은 다시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계속 빠지는 현상은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자기 몸의 상태와 체온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은 내가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느낀 나의 생각이며, 탈모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지금 돌아보니
그런데 이 일기를 지금 다시 읽어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든다.
이때는 내가 2005년 10월에 위암 수술을 받기 몇 달 전이었다. 수술을 받고 암을 검사한 뒤에야 위암 3기 초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7월 당시에는 내 몸 안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그때 나는 계속 체온이 높은 것 같아서 여름 기온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음식을 조절하고 비타민도 먹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체온이 높게 느껴졌던 원인이 단순히 여름 더위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위암이 발견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시기의 몸 상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따라서 당시의 기록은 ‘위암이 체온을 올렸다’고 확정해서 쓰기보다는, 그때는 원인을 몰랐고 지금 와서 그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지금 같으면 커피와 비타민을 번갈아 먹으면서 몸의 상태를 조절하려고 하기보다는,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먼저였을 것이다.
당시에는 커피와 비타민을 서로 반대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내 몸의 체온을 조절하려고 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과정에서 오히려 여러 가지 몸의 변화를 복잡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나는 내 몸의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컨디션은 몸의 체온이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체온에 있을 때이다.
그때 몸이 가장 편하고, 아픈 곳이 적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음식과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내가 말하는 중간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
위암과 체온 해석을 더 분명히 구분해줘
비타민 효과를 개인 경험으로 낮춰 써줘
탈수 증세와 식사 흐름을 압축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