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때 : 9월 3일 (토) 16:00
모인 곳 : 관옥나무 도서관
모인 이들 : (현장참석) 두더지, 오늘아빠, 고슴도치, 감자, 고구마
(영상 통화) 준성 부모, 지영 부모
* 구글미트가 낯선 분들도 계셔서, 간단히 카카오톡 단체영상톡(그룹 페이스톡)으로 모였습니다.
<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
- 준성이는 거취여부를 1주일 정도 생각을 더 해보기로 했고, 이번에 제주도 순례가는 것도 계속 얘기중이다
- 두더지 : 결정이 어려우면 그냥 제비뽑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 요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매일 감사거리를 찾고 있다. 가능한한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내 생각을 많이 하느라 아이 생각을 많이 못하는 것이 아쉽다
- 법륜스님 즉문즉설에서 '아이가 꼴찌를 하는것이 고민인 엄마가 있고, 학교에 가기만 하면 좋겠다는 엄마도 있고, 아이가 하늘나라로 가서 아예 학교를 못가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나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다는 생각에 빠지지 말고 다른 관점을 가져보려 한다. 또 우리 공동체 생각도 많이 하고 어떤 것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 두 : 부처님 말씀은 다 응병여약(應病與藥)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 적절한 처방을 하는 위대함이 있다.
엄마가 질문을 갖고 그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하면 좋겠다
될수록 하루를 넘기지 말기를 바라며 지혜로운 길벗과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아이도 보고 배울것이다.
- 이런 영상통화가 신기하다. 이렇게 해서라도 참여하게 해주셔서 고맙다.
- 두 : (영상속에서 지영부모님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현장을 보니 좋네^^
- 태풍 온다고 비닐하우스 찢어지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이제 농사일을 또 다시 시작하게 되서 앞으로 참석을 잘 못할거 같아 죄송...
- 요즘 하우스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일은 많은데, 자꾸 미뤄지고 하기싫어지는 마음이 자꾸 들어서 고민이다. 아이들은 각자 잘 해나고 있는데, 저희 ... 농사에 대해 걱정,,, 농사를 계속 해야되나... 아직 잘 해쳐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마음 정리를 잘해서 열심히 하는 마음을 찾아가려고 한다.
- 최근에 윤수가 여자친구 데리고 와서 만났고, 승희는 전자출판기능사 시험을 잘 봤고 아이들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
저희는 태풍대비로 바쁜데 지금 일손도 없는데 비닐을 벗겨야 하나 고민하며 대비하고 있다. 땅 관리를 잘 해나가려고 하고 있다.
나는 순간순간 고요해지고 깨어있으려 공부하고 노력한다.
윤수에게 예쁜 사랑 해가라고 문자 보내줬다^^
- 두 : 하루를 산다고 하는데 하루도 길다. 우리는 순간을 사는 것이다. 순간을 살지 못하게 하는 그 모든것은 이른바 악마의 장난이다.
여러가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는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걱정만 하지말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질문으로 바꿔보고, 일들을 원만하게 처리해온 우리 인류의 선배들에게 기도하며 도움을 청하고 나에게 주어진만큼 정성껏 살면 좋겠다.
기도하고 질문하고 주어진 일을 한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삿된 생각이 들 때 한마디 말(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등등)을 정해서 의도적으로 읊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
- 전에는 아이가 자라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제 아이는 나 없이도 잘 살것이고
내가 더 자랄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더 집중을 해야겠다
- 두 : 내 힘이 커지면 그것이 아이에게도 간다. 그것은 엄청난 변화다
- 요즘은 아이하고 긴 대화가 안된다. 조금 더 지나면 남자 대 남자로서 얘기가 되지 않을까?
'아이가 졸업을 하면 나는 학교와 어떻게 갈무리를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 아이의 진로때문에 교육청이나 학원을 다녀왔다. 아이 진료를 위해 한의원에 갔는데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스럽고 미래는 불안하기 때문에, 지금 시간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아이를 조금 더 지지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족 순례 때 무지개에게 받았던 액자에 [별다른 일 없이 산 하루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라는 글이 있다
나는 별다른 일없이 잘 살았다
< 새학기와 관련하여 >
- 두 : 진로를 정함에 있어 한 1~2년을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이의 경우는 아주 특별하다.
부모도 그 결정에 명료한 자기만의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냥 1년 쉬라는 말은 영혼없는 말이다
- 천지인들은 편입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호도 그렇고, 이번에 다른 동무도 잠깐 오고해서 학교 정책이 바뀐것인지 궁금하다. 초등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니 중간에 왔다 갈 수도 있겠지만 천지인은 괜찮은건지 모르겠다
- 두 : 천지인 편입을 받지 않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 이 배움터에 하루만 왔다가도 어떤 한 사람이 산다면 우리가 그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변화가 오고 있다
- 전에는 부모들이 학교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왔다가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바깥 아이들과 만나 세상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천지인도 외부 아이들이 가끔 머무는 것도 나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 자신은 거절되었는데 다른 아이는 편입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에 대해 서운해하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었다.
지인이 편입 신청을 했는데 가타부타 답변을 계속 받지 못했다는 말도 들었다.
어쨌든 바깥 아이들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 두 : 누가 오든 일단 만나자, 안 오기로 해도 좋다, 그러나 전화로 가부를 결정하지는 말자, 한마디만 하자, "일단 오세요"
지금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어렵고 우리의 실력이 모자란다. 우리의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학교가 변화를 읽어내고 힘을 길러내야 한다
-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문과 마음을 좀 열어주면 좋겠다.
- 열려있으니 다 와라 하는 것도 답은 아니지만 일단은 와서 얘기나누도록 하면 좋겠다
- 두 : 배려도 실력이다. 여기 오고 안 오고를 절대 우리 스스로 결정하면 안 되고 서로 모여, 특히 아이들이 서로 의견을 충분히 나누도록 하자고 얘기를 하는데도 아직도 더 변화가 필요하다.
- 멀리 있는데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
- 아까 환풍기 소리가 너무 커서 소리를 끈다는게 나가기가 돼버렸다^^;; 이런 것도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정성스럽게 해보겠다.
- 온라인 접속을 해서 오늘 전체적으로 다 모이게 됐다.
- 두 : 기본적으로 첫째 토요일날 만나고, 셋째 토요일은 마음공부때 후마가 진행(7,8.9함께)하면 되고,
두더지 만남은 그 외 필요하면 따로 만날 수도 있겠고.
그런 관계로 변화해나가고 더욱 깊어가면 좋겠다.
내가 학교에 오고 나서 이렇게 학년 전체와 꾸준히 모인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초창기때 윤수네, 현수네 등 개별적으로 만나 자식들 얘기하고 한 적은 있었지만. 이런 모임이 잘 빛나면 좋겠다. 예전의 만남들도 힘든 것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힘든 것보다는 의미있는 것이 훨씬 많았다
- 잘 지내시고 또 봅시다~
( * 영상으로 회의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 내 핸드폰 화면의 마이크 모양 버튼 을 눌러 <음 소거>를 해주면
내 쪽의 잡음이 안 들어갑니다^^ )
↓요렇게 생긴 버튼
첫댓글 퀴즈! 음성파일(09039.wav) 속 마지막 "한 마디!" 는 누구 목소리일까요? ^^
마음공부 때 후마와의 가족별 모임은 인원이 많아 카톡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울 듯 하고,
첫째주 두더지와의 작은 모임때만 영상통화 연결이 가능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