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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살펴보는 『누가 돌을 옮겼는가』-부인할 수 없는 부활의 증거 앞에 책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다
코로나 방역 강화 시기엔 부활절이 되어도 조용했지만, 올해는 부활절이 다가오니 교회별로 준비가 많고, 연합예배를 알리는 게시물도 많이 보입니다. 성탄절도 중요하지만 부활절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올해는 부활을 믿지 못하고 부활을 비롯한 이 시기의 사건들이 한낱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기 위한 추적을 시작했다가 3년여의 집요한 탐색 끝에 처음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책을 쓴 영국의 저널리스트 프랭크 모리슨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그는 처음에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고, 부활의 허구성을 증명하는 책을 쓰겠다는 마음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여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진실한 마음으로 판단할수록 성경의 기록이 진실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나온 책은 처음에 의도했던 부활의 허구성을 증명하는 책이 아니라 부활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책이 되었고, 그의 『누가 돌을 옮겼는가』는 부활 사건에 관한 가장 훌륭한 변증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무조건 부인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약성서와 공관복음을 참으로 공정하고 진실하게 비교 분석하고 파고 들어간다면 예수의 부활이 참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고등학생이 되기 직전에 예수님을 믿은 나는 목사님께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부활에 대하여 확신을 갖게 되면서 모든 질문을 내려놓았습니다. 프랭크 모리슨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믿지 못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하다가 부활이 믿을 수밖에 없는 사실임을 확실히 알고 나서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는 기독교인이 된 것을 봅니다. 부활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예수님의 시신을 누군가가 발견했다면 금세 사그라들었을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법정 변호사 협회의 전 대표인 톰 앤더슨은 이를 두고 “이렇게 잘 알려진 사건인데 역사가든 목격자든 적이든 누구 하나라도 그리스도의 시신을 봤다면 영원히 기록을 남기지 않았겠는가? … 역사에서 부활에 반하는 증언은 고요할 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부활의 증거를 집필한 J. N. D. 앤더슨 교수는 ‘뒷방에 숨어 있던 실패한 겁쟁이들의 약소한 모임이 단 며칠 지난 후에 어떠한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집단으로 변모하는 것을 상상하고서 이러한 극적인 변화의 원인을 한심한 날조로 돌리려는 심리적 기이함을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이를 설명했습니다. 예수님 부활의 증거에 대해 이야기한 또 다른 학자로는 하버드 법학대학의 설립자 사이먼 그린리프 박사가 있는데 그는 오늘날 법률 체계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증거법칙에 대해 말한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에 이러한 법칙을 적용한다면, 정직한 배심원은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영국의 사학자 토마스 아놀드 씨는 역사를 연구하다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보다 완전하게 증명될 수 있는 사건은 인류 역사 가운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무신론자였던 리틀스톤 경과 길버트 웨스트 씨는 예수님의 부활과 바울의 변화를 거짓말이라고 반증하기 위해 연구하다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 자신들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리슨이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받아들이게 된 근거는 제자들의 극적인 변화였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저술했습니다. ‘이 문제에 당도한 사람들은 언젠가 설명할 수 없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약소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단단한 확신, 즉 예수님이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셨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변화가 찾아왔다는 사실이다.’ 모리슨은 회의적인 태도를 바꾸어 책 제목을 『누가 돌을 옮겼는가』로 바꾸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 역사적인 사건임을 납득하게 된 증거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예수님 일생의 마지막 7일을 철저하게 연구한 결과, 부활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확실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프랭크 모리슨이 대표적인 부활의 증거로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진실한 마음으로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면 좋겠습니다.
1. 철저히 안식일을 지키던 유대인들이 안식일 대신 일요일을 주일로 지킨 점입니다. 그전까지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안식일로 정해 철저히 지켰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정통 유대인들은 이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그 당시 일부 유대인들이 일요일을 주의 날로 정해 안식일로 지킨 것은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모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안식일을 지키던 유대인들이 AD32년경부터 주일을 지키게 된 점이 부활의 첫째 증거입니다.
“안식일 다음 날(주일), 우리는 주의 만찬을 나누려고 한자리에 모였다. 바울은 그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모인 사람들과 밤이 깊도록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도행전 20:7, 공동번역)
그 후 A.D 321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태양의 날이었던 일요일을 그리스도의 날인 주일로 정하면서 주일에는 쉬는 날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주일로 정하게 된 배경에는 휴일이 되기 전부터 그리스도인들이 그날(일요일)을 주의 날로 정하여 모임을 가진 것에 유래하고 있습니다.
2. 교회가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소아시아(터키)지방과 예루살렘, 로마, 에베소, 안디옥, 고린도, 빌립보 등의 큰 도시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하나님이 아들을 통해 구원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인 교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수가 부활한 후 사람들이 모여 교회라는 공동체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것 또한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를 신으로 믿고 그 박해 속에서 교회를 세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성경에서 언급된 교회들이 비록 뼈대만 남았지만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그리스, 로마에 이르기까지 초창기 교회들의 모습이 일부분이지만 존재하고 있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역사를 보기 위하여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3. 신약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기록입니다.
그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도한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던 때였습니다. 성경에는 예수가 부활한 후 만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어 있고 실제 그의 죽음과 부활을 직접 목격한 제자들이 신약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만일 이 말이 거짓이라면 왜 제자들이 순교했겠습니까? 거짓을 위해 목숨을 버릴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버린 제자들이 무엇 때문에 다시 제자가 되어 선교했겠습니까? 거짓을 위해 그 힘든 선교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 제자들의 대부분은 선교하다가 우상을 숭배하던 이방인들에 의해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4. 로마 황제들의 핍박 속에서도 기독교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네로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신앙 때문에 죽었는데 그들 대부분이 유대인이었습니다.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은 안식일 대신 주의 날을 기억하고 주일을 지켰고, 자기 동네 유대 땅에서 살았던 한 인물 예수를 메시야라고 고백하고 죽어갔습니다. 그런 기독교인들이 온갖 핍박 속에서도 신앙을 위해 목숨을 내걸었고 마침내 로마는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5. 예수님의 무덤이 비었습니다.
1) 반론으로 제자들이 훔쳤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평소 “앞으로 내가 죽을 것인데 죽은 후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라고 공공연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나 로마 집정자들은 군병들을 세우고 무덤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없어졌습니다. 몹시 난처해진 그들은 거짓 증인을 세워 군병들이 조는 사이에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갔다는 말을 퍼트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을 때 도망 간 사람들인데 무슨 용기로 군인이 지키는 무덤에 와서 시체를 훔쳤을까요? 그리고 시체를 훔치고 나서도 예수님이 부활하시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순교할 수 있겠습니까?
2) 종교지도자들이 시체를 훔쳤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사실 종교지도자들이 시체를 숨길 필요가 있습니까? 부활이 두려워 군병들에게 무덤까지 지키게 한 사람들인데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했겠습니까? 혹시 제자들이 훔쳐갈까 봐 감추었다면 그 이후에 제자들이 부활을 외칠 때 시체를 내보이며 기독교의 불씨를 단번에 잠재울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부활의 소식이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들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개종하고 교회가 생기고 주일이 생긴 당시 정황을 살펴볼 때 이 이론 또한 타당하지 않습니다.
3) 무덤을 잘못 찾아갔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자들이 슬픈 나머지 정신이 없어 다른 빈 무덤을 잘못 찾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뒤에 찾아온 베드로와 요한까지 실수했다고 보기 어렵고 공동묘지가 아닌 개인 소유의 무덤이라 혼동할 수도 없었고 혼동했더라면 다시 찾아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4) 졸도설이 있습니다.
18세기에 나온 이론으로,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지 않고 졸도했다가 서늘한 동굴 무덤에서 3일 만에 깨어났다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예수님이 갖은 고초를 겪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상처를 입은 후 3일 동안 먹지도 못하다가 어떻게 무덤의 큰 돌을 밀어내고 무장한 군병을 물리치고 나올 수 있을까요? 만일 졸도했다가 의식을 찾았다면 그 후 활동하다가 언젠가는 다시 죽었을 텐데 제자들이 어떻게 부활의 교리를 선포하며 순교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이처럼 많은 가설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거짓 주장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습니다. 또한 기독교를 적대하는 무리들이 마치 예수님의 제자나 그 밑에 제자들이 쓴 것처럼 문서를 만들어 퍼트렸습니다. 그러나 세계 기독교 역사는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 위에 세워졌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6. 부활 후에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
예수님은 부활 후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등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인 곳에 나타나셔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셨습니다. 제자들도 처음에는 부활을 의심했는데, 그 중 도마는 계속 의심하다가 나중에 예수님을 직접 만나 그 손의 못 자국을 보고서야 부활을 믿었습니다. 한두 사람이 거짓말로 예수님의 부활을 퍼트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의 제자들 전부가 부활의 소식을 전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 대부분이 부활을 전하다가 순교를 당했습니다. 가장 의심많았던 도마는 인도에서 순교했습니다.
또한 제자들 외에 당시 500여명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일시에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편지를 쓰던 시기(AD50-60년경)에도 그 500여 명 중에 반 이상이 살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온 세계에 나가서 부활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이 온갖 고난과 핍박 속에서 죽음을 무릅쓰며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부활이 너무나 분명한 역사적 사건이며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바울을 실은 배는 바로 유럽의 역사를 싣고 갔다.”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사학자 토마스 아놀드 씨는 오랜 기간 역사를 연구하다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보다 완전하게 증명될 수 있는 사건은 인류 역사 가운데는 없다.” 고 말했습니다.예수님 시대에 로마군에 대항하는 갈릴리의 지휘관이기도 했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A.D 37~100)가 기록한 「유대 고대사」 18권에서는 “예수님이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증언하는 무리가 아직도 살아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저는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이 부활에 대하여 성경에서 여러 가지로 살펴보고 부활과 관련한 책들을 읽어보며, 부활에 관한 설교들을 녹음하여 부활절을 전후하여 반복해 듣고 있습니다.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믿을 수 있다면 사두개인들과 달리 부활을 믿을 수 있습니다(마 22:29). 구약성경에서는 여러 곳에서 부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바리새인들을 비롯하여 진실한 신자들은 부활을 믿고 있었으며(행 23:8; 11:24), 예수님께서는 직접 부활하실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마 16:21; 17:23; 20:19). 진실하신 예수님, 능력이 있으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신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리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사람들의 생사화복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시며, 다시 살리시기도 하실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인정한다면,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것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 부활의 능력을 현재 믿는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셨으며(엡 1:19-20; 2:5) 장차 우리도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오늘 부활절에 프랭크 모리슨의 『누가 돌을 옮겼는가』를 기억하시고 한 번 읽어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의 몸은 천으로 둘러싸이고 45kg의 끈적끈적한 향료로 덮였다. 예수의 시체는 단단한 돌무덤에 안장되었고, 1~2톤가량의 돌이 무덤 입구를 막았다. 예수는 3일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자신이 예언했기 때문에, 훈련된 로마 병사들이 무덤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무덤이 정부재산이라는 로마의 공식적인 인장이 붙여졌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3일 후 예수의 시체는 사라졌다. 오직 예수의 몸을 싸고 있던 천만이 모양을 간직한 채 남아있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은 무덤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쪽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