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을 뒤로하여 떠나서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에
나서도록
우리도 초대를
받고 있다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해외 원조 주일) 2025.1,26강론)
느헤 8,2-4ㄱ.5-6.8-10; 1코린 12,12-30; 루카 1,1-4; 4,14-21
일반적인 뜻의 집과
가정이라는 뜻의 집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뜻의 집이라는 것은
단지 누구나 사람들이 들어가
사는 건물일 뿐이지만, 흔히
말하듯이, 가정이라는 집은
우리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우리를 안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곳입니다.
가정이라는 집은 우리가 아무런
가식도 없이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는 집으로 돌아오는 경험에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집에 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삶에서
특별한 의미로 귀가(歸家)한
경험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얼마 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어쩌면 아주 멀리 나가 있다가,
다시 친숙한 얼굴과 장소인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우리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주 특별히 아늑한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방금 들은 오늘의
제1독서 말씀은 귀가/귀향에 대한
내용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이전 6세기에 예루살렘이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바빌론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나쁜 시기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조국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랐고
대부분은 결국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히브리어까지도
다 잊어버렸지만 예루살렘은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바빌론에서 쓰인 시편들 중의 한 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예루살렘아,
내가 만일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말라 버리리라. 내가 만일 너를 생각
않는다면 내가 만일 예루살렘을
내 가장 큰 기쁨 위에 두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버리리라.”
(시편 137:5-6).
그러나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바빌론을
점령하고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법령을 발표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그래서
바빌론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갔는데, 예루살렘은
그 때까지 파괴된 그 상태로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이제 다시
오늘의 제1독서 말씀에서 묘사된
그 장면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오늘의 제1독서 말씀은 귀향 축제에
대한 묘사가 됩니다. 예루살렘의
폐허 속에서 사람들은 할 일이
많았지만, 고향에서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고향
예루살렘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일 때까지는 정말로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몇 시간 동인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에즈라와 느헤미야 예언자는
그 사람들에게 울지 말고 슬퍼하지
말며 집에 가서 큰 기쁨으로 축제를
지내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귀향은 단지 약속의 땅으로
되돌아온 그런 귀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귀향은 바로 유대인들의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귀향이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귀환을 통하여,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매우 극적인 방법으로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바빌론에서부터 약속의 땅으로
되돌아오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바빌론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바빌론이라는 죄악이 어떤
죄악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바빌론에서는 돈이 곧 신(神)이고,
혹은 성(性)이며, 혹은 권력, 혹은
술, 또는 마약입니다. 바빌론은
노예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
각자에게 바빌론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하여 떠나도록 하라고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정은 먼 여정일 수도 있고
어려운 여정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여정은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것은 우리
자신을 정직하고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로 하여금 길을 잃어버리도록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준
문화적 메시지, - 즉 인간의 중요성과
인간의 가치는 돈, 권력, 신체적
아름다움 또는 신체적 힘, 인기 또는
승리와 같은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계속 말해주는 잘못된 메시지에
맞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거짓입니다. 우리는
복음 말씀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으며,
복음 말씀에서 찾을 수 있는 진정한
가치는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어 가시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우리 각자의
진정한 가치를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복음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존엄성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바빌론 귀양살이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의
물 문에 모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사람들은 과거에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부르셨던
것을 기억하며 그 당시 현재
그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께서
실제로 현존하고 계시는 일을
축하했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과제를 마주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복음 말씀에 귀를 기울임을
통해서 우리는 아주 깊은
방법으로 진정한 우리를
발견할 수가 있게 되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드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바빌론을 뒤로하고
떠나서 약속의 땅을 향한 우리
자신의 여정을 밟아 나서도록
우리는 부르고 계십니다.
첫댓글 고맙고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아멘.🙏
아멘~~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찬미예수님(하트)
감사합니다~~즐거운 설연휴 되십시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음력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복많이 받으세요
신부님♡
주일 복음말씀 강론 감사드립니다.
미리 말씀해주시니까 주일날
미사 드리러 갔을때 많은 도움이 되고 참 좋아요.
감사드립니다.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멘.아멘!
신부님 설 명절 잘 지내세요.
신부님 설 잘보내시고 항상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늘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부르심에 응답하는 저희 삶의 여정이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합니다.
진정한 가치~~
신부님!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월 26일]
📖말씀: 1코린12,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 오늘의 묵상
무신론이 팽배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구세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중대한 사명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현존과 구속사업을 증언하고 대행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명감과 의식 있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을까요? 나는 과연 이런 의식과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변화를 두려워하고, 교회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나의 기도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신 주님!!
제게 성령의 현존하심과 구속사업을 증언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어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실천해 보기
•사명감으로 봉사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월 27일]
📖말씀: 마르3,28-29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 오늘의 묵상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지 않는다면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생명력을 잃는 것뿐 아니라 하느님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지 않으면 그 사람 안에는 사랑이 생겨날 수 없습니다. 기도는 믿음이 수반되어야 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할 때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올바른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는지 한 번쯤 뒤돌아봅시다.
🕯나의 기도
주님, 세상 풍랑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저에게 당신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고 제 손을 잡고 계심을 깨닫는 지혜를 주소서.
💒실천해 보기
말씀을 붙잡고 살기
♧복음화발전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