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형상 구릉과 산지가 많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산성을 많이 건설해 왔습니다. 고대에는 산지와 강과 평지의 조화를 이룬 곳에 수도를 건설했습니다. 그것은 수도의 방어적 측면에서 그리한 것이지요.
평지성이 많이 건축되는 시기는 그것이 평지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고 행정적 중대성이 증대되면서 건축됩니다. 그러나 역시 방어의 중심이 되는 것은 山城입니다.
중세 서구나 일본의 경우에 지방 영주나 다이묘들은 자신의 전투병력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성곽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산성의 성격은 위급시에 백성들을 피신시켜 民,官, 軍이 합동으로 방어전을 구사하는 保民위주의 산성을 건축해왔습니다.
국가의 부강함은 人民의 세금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인민의 번창이 국가의 재정을 탄탄하게 해줍니다. 그리하기 때문에 국가가 한 지역이나 국가를 정복하면 이민정책을 실시합니다. 내지는 적지의 백성들을 탈취해 갑니다.
따라서 고대국가는 자국의 인민을 지키기 위해 위급시 피난처 및 방어거점이 될 수 있는 산성을 건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을 최대한 수용하는 것이 방어에 효율적이기 때문에 주변 취락의 백성들을 모으면서 백성들이 취식해야 할 식량과 마소를 먹일 여물거리를 함께 모으는 것은 일반적인 전투근무지원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적군이 유리하게 취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방어준비의 일환입니다. 청야전술은 전장이 될 지역, 적이 점거할 지역을 깨끗하게 비움으로써 적의 보급소요를 증대시키고 전투근무지원을 용이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해전술입니다.
예상 전장으로부터 거두어들인 모든 것들은 백성들을 끌어모은 방어거점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고대전쟁은 몇몇 전쟁을 제외하고는 한정된 자원과 병력을 바탕으로 일정한 지역에서 거점이나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재화나 인민을 탈취하기 위한 전투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침입을 받은 지역은 중앙으로부터의 구원이나 주변의 도움이 있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침입을 받은 지역은 역시 그 지역의 자원과 인민과 병력을 바탕으로 방어전을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가로 본다면 그것은 국지전이 되겠지만, 싸움 당사자는 중앙이나 제3지역의 구원이 있기 까지 그 일대의 모든 자원과 병력을 바탕으로 총력전을 펼치게 됩니다.
청야전술은 그러한 일환에서 민관군 합동의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방어전술이며, 그것이 국가대 국가의 전면전이 될 경우에도 적의 침입로 및 보급로상의 거점들은 거점의 인민과 자원을 바탕으로 방어에 주력하고 중요 군사주둔지나 중앙으로부터 방어군이 출전하게 되면 거점을 타격하기 위해 힘을 소진하고 있거나 깊숙히 진출하느라 피로도가 증대하고 보급로가 불편하게 된 적을 격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청야전술은 각 거점의 전투력과 인민을 보전하고 적을 피로하게하며 방어군이 출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 방자의 입장을 최대한 보장하게 하는 전술입니다.
만일 거점이 함락되게 된다면 거점을 방어하던 민관군은 운명을 함께하게 됩니다. 요동성을 점령한 당군이 성내의 잔여군사와 백성, 군량, 재화를 모두 차지하고 그곳을 요주로 개칭하여 점령하게됩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함락된 성내 재화와 미곡을 탈취하고 백성을 타지역으로 이주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청야전술이 백성의 개별적인 기본권이나 재산권을 침해하게 될 소지는 다소 있으나 거시적으로 보았을 경우에 민관군 합동으로 생활터전을 보전하는 것이 결국 인민의 생활기반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백성의 재산을 배상하거나 보장해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결국 보니까, 청야전술이란 말을 적군의 침입시 성으로 백성들을 모으고 재산을 거두는 의미로 쓰는군요. 이게 청야면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청야를 했겠습니다. 청야라 함은 적극적으로 적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철저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말살해야 합니다. 미처 옮기지 못하면 다 불태워 버려야 하죠.
첫댓글 당시는 백성의 기본권이나 재산권 같은 개념은 없지요. 다만, 백성이 피폐하게 되면 국가의 세수가 줄어들고 동원할 수 있는 노동력이 줄어드니 결국은 국가가 피해를 입게 되죠. 또 너무 가혹하게 백성들을 닥달하면 민란도 일어나고요.
결국 보니까, 청야전술이란 말을 적군의 침입시 성으로 백성들을 모으고 재산을 거두는 의미로 쓰는군요. 이게 청야면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청야를 했겠습니다. 청야라 함은 적극적으로 적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철저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말살해야 합니다. 미처 옮기지 못하면 다 불태워 버려야 하죠.
좁은 의미에서 고려대인님이 말하는 것을 포함, 넓은 의미로 본다면 방어준비에 있어서 적의 <현지에서의 전투근무지원 획득을 곤란하게 하는 행위> 전반을 이야기 한다는 것으로이야기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