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이색들은 차분하고 따뜻하게 느껴져 온다.
보라보다는 더 화려하고 진해 생동감을 준다.
자주와는 대등하게 어울리는 색들이 많다.
연 보라색에 자주색을 메치하면
보기만 해도 시원하면서 따뜻하다.
시원하면서 따뜻한 사람을 보는 듯하여
언제나 자신을 그리 키우려 하려는 벅찬 감동을 받는다.
내 한복 색갈이 그렇고
내 이불이 그렇고 침대카바도 그렇다.
보라와 자주색 다정한 연인들 같이
속삭이는 소리 들릴 듯 해서 좋고
보라색의 차고 냉철함 뒤에 자주의 따사로움이 있어
마냥 선호하는데 그 고집을 버려도 되련만,,,
보라는 말한다.
"내색이 폐색적이니 고독을 좋아해서 좋지않아. 다른 색으로 바꿔봐"
자주는 말한다.
"너의 그런 면을 내가 보충해 주잖아?"
"우리 영원히 같이 가자."
다정한 것들이 속삭인다.
그래서 귀여운 색이다.
늘푸른 파란색과 연두색을 선택해 보려 시도는 했지만
어느새 포기하게 되었다.
맑고 신선하고 희망적인 색인 것 같다 생각은 하면서도...
사람은 변해야 된다는데 변함을 원하면서
언제나 그 고정관념에 서 있게 된다.
자주와 보라가 서로 어울리는 것과같이
나에게만 맞추려는 틀을 너에게도 맞추는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안목을 가져보면 세상은 더 열려 있을것이다.
카페 게시글
♠나의 자작글♠
자주색과 보라색
늘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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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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