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326 문희경 - 비정상적이게 불안함을 느낀다면… 혹시 내가 불안장애?

[문희경]

비정상적이게 불안함을 느낀다면… 혹시 내가 불안장애?

                   사진제공/Pixabay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불안함과 압박감은 떼어낼 수 없는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과도하게 느낀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시한 의학정보에 따르면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하고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안장애로 진단하는 것은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돼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 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랑구에 거주하는 김모(50)씨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자주 느낀다. 자녀가 만나는 남자친구가 데이트폭력을 행사하는 건 아닐까, 남편이 운전 중 사고를 당하는 건 아닐까, 직장 동료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비롯하여 잠든 사이에 콘센트가 가열돼 불이 나는 건 아닌가 하는 사소한 걱정까지 크고 작은 생각들로 속을 태운다. 김씨는 불안장애 중 범불안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주위 시선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을 꺼린다고 하였다.

△ 불안장애 환자 증가 현상 통계 자료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통계에 의하면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 중 스스로 불안장애라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자신이 불안장애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정신과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정신과 방문을 망설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치하면 질환을 키우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지나친 업무 압박과 학업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 대부분은 공황장애, 강박장애,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사회불안장애 등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적절한 휴식과 취미활동 등 심리적인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희경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