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와 신문창간추진위원회가 함께 모여 돌아 가며,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귀한 의견들이 공유되었습니다.
(논의 방식은 세바퀴회의로 진행했습니다. 세바퀴회의는 인디언식 토론방법인데요. 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각자 마음 속 이야기를 다 풀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이고요. 이것을 할 때는 규칙이 있는데요. 첫째는 다른 사람의 말에 딴지를 걸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할말이 없는 사람은 말을 안하고 통과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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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며 나눈 이야기
김왕수-미래가치를 담아야 한다. 미래가치라는 것은 환경문제, 설립취지문에 나온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향일 것이다. 협동조합이 만든 신문이기에 통합의 관점 넣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서 극과 극으로 나뉘는 모습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내용이어야 한다. 실무적으로 정보서비스를 하는 쪽이기에 구독자의 다양한 정보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대상을 두고 가르치려 해서는 안된다. 또한 이것은 사업이다. 자립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사업이라는 관점 정확하게 담아서 해야한다.
윤철호-자생적으로 일어서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나는 중앙지는 대충 훑어보지만 지방지는 구석구석 다 보게 된다. 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방지인데도 지방소식을 단신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끼리 잘 살려면 우리들의 구체적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좋다. 지방지에서는 구체적인 fact가 필요하다. 나는 신문에서 어떤 점이 좋았더라 그 정도는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은하-지역내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진다. 단체동향에 대한 고정공간이 있어야 한다. 이미 해버린 행사가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최철용-재미있게 보는 잡지가 전라도닷컴이다. 전라도 다운 말, 사람들 모습, 시장분들, 땀흘리는 모습 찾아서 구수한 맛이 있는 신문이면 좋겠다. 따뜻함이 있으면 좋겠다.
배열-어떤 신문을 보든 재미있는 것 한가지는 있다. 구독자 마다 다 성향과 입장이 다르다.
신문이 기다려지고, 연재된 현태가 다양하면 좋겠다. 재미가 가미된 신문, 사회 비판보다는 다가가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종철- 노동의 문제를 다룰때 일반 신문들은 파업하는 주제로 다룬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이 노동계에 대해 인식 나쁘다. 모든 사람은 노동을 하며 산다.노동의 문제를 쉽게 접근하면 좋겠다. 취업문제나, 사는 이야기 등 폭이 넓다. 노동의 문제를 알차게 담으면 좋겠다. 협동조합이기에 지역공동체 연재하는 형태이기를 바란다.
김은종-순천에 초점을 맞추는, 구석구석이 잘 담긴 신문이면 좋겠다. 지역 사람들, 현장, 독자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 예를들면 시민장터같은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나, 알림마당..
사람들이 남문다리가 왜 남문다리인지 모른다. 왜 탱크길이 되고 그런 것을 잘 모른다.
개인, 단체, 동아리등 자기 이야기를 다루어야 본다.
유홍철-24면이니 소소한 이야기들이 실릴 것이다. 각 분야에서 보고싶은 이야기 있어야 한다. 중앙지에서의 칼럼이 좋으면 다시 내보내는 것은 어떤가?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다.
출향인들 중에 각지에서 두각 나타내는 분들 이야기 실으면 어떨지? 기획시리즈도 분야별로 되어야 할 것이다.
안병훈-화려하지 않는 동네 스토리, 계층 갈등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되면 좋겠다. 기성세대와 청소년, 시어머니와 며느리, 경영자와 노동자, 도농 복합도시로의 이야기, ...등...
한상준-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도시적이다. 교육적 관점도 다 다르다.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는데 학교 현실은 다르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간다. 그 차이, 괴리가 크다. 그 괴리 때문에 학교를 탓한다. 제도를 탓하지 않는다. 학교탓과 제도탓을 좁힐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김계수- 초점이 모아지는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는 중앙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자는 것. 똑같은 것 만들 필요없다. 지역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어야 한다. 따뜻한 내용이면 좋겠다..그런 이야기들이다.
나는 농사꾼이다보니 도시 소비자들을 만나면서 농사짓는 사람들의 실제 삶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건 값에 대한 댓가를 주고 끝난다. 신문이 그런것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갈등을 부추기기 보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고, 제시하되 갈등을 해결하는 신문,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세세히 소개되면 좋겠다. 그러한 내용으로 지역 공동체 형성의 바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신문이 시작되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계란 생산하는 사람의 구체적인 일상, 얼마든지 기사발굴이 가능하다. 낫낫의 삶이 다 독특하고 다 특수하고 다르다. 읽는 사람의 심중을 담을 수 있는 글, 독자들이 기다려지는 신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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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해 났느니라...잠언 ^^
두바퀴째 돌며 나눈 이야기
김왕수-비용문제가 고민이다. 사업으로서 재생산 구조를 갖추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다른 경쟁 매체들이 어떤 관점에 있는지 분석을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것은 창립 이전에 고민했어야 할 문제다. 광고배치..비용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보성은 방송을 따라갈 수가 없다. 방송도 인터넷에 밀린다. 일간신문도 그런 지경인데 격주로 발행하면서 속보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 지역의 정확한 소식, 지역의 특화된 부분, 요구사항, 전망, 예측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다. 기자 한명으로 그것을 하기는 어렵다. 부수가 확보되면 정보지와의 경쟁 고려해야한다. 당장 조합베와 구독료로 운영해야는데 어느 시점에서 실제 광고효과를 발휘할 정도의 부수를 확보하고 돌파해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이 든다.
이때 한상준 선생님- 고민하지 마시요~~그런 생.각.에 연연해 하지 마시요~~(^^)
곽형진-모든 사람이 영업 사원이 되고, 조합원 모두가 구독자를 확보하고, 조합원을 늘리는 영업을 해야한다. 모두가 직원이 되고, 모두가 기자가 되고..
서은하-편집회의 같은 논의구조 상설화 시켜야 한다.
최철용-읽어보고 싶은 신문이어야 한다. 100세 시대다 은퇴이후의 삶, 귀농, 귀촌이 화두다. 귀농, 귀촌 일기가 연재되면 좋겠다.
한상준-지면 자체가 굉장히 획일화된 어떤 것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누가봐도 재미있는 학교 없다. 핸드폰보다 재미있는 학교 없다. 이 신문의 독자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들은 대단히 재미있다. 교사들은 고루하고, 재미없고, 기분 나쁘고, 안보고 싶다. 내. 관.점.이. 아.니.니.까.
배열-신문이면서 잡지의 성격이어야 할 것 같다. 고정칼럼이 많아야 할 것 같다.
조종철-순천의 모든 것, 문화, 정치, 관광..모든 검색이 이 공간을 거치는 것이면 한다. 블러그 운영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김은종- 정독자가 얼마나 될까? 정독자가 300명이면 지역 사회 뒤집어진다. 주간지이기에 만들 수 있다. 북초등학교 학생이 기자가 되고, 독자가 되는, 지면의 5분의 1 정도는 독자들 순수지면으로 꾸며 지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300명 정독자 있으면 2000명 독자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와의 구성과는 다르게 하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유홍철-조합원 기자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시각, 문장, 자질에 있어서 문제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안병훈-사업으로서의 재생산 구조가 되려면 신문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조합원이 또 다른 조합원을 모셔올 수 있어야 한다.
서은하-교차로 광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본다. 온라인도 하기로 했으니 실시간으로 광고하면 된다.
김계수-종합해 보자면 일반 중앙매체와 차별화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해서, 따뜻한 신문을 만들자,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다루자,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순천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협동조합 방식의 신문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십사하는 바램으로 옮겨봅니다.
이런 생중계 아주 좋습니다. 다른 곳에도 펌해주면 협동조합으로 만드는 신문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할 것 같습니다.
생중계 칭찬에 힘 받아, 앞으로도 생중계 잘 해 볼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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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쓴다..지속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데..지속할 수 있는 조건은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애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잘 될 거이다..
빨리 맹글어라.
신문이 맹글어져야제 원고 마감에 쫓기면서 글이라도 쓰제.
허구헌날 술만 마시기도 징그럽다야
ㅋ 뭔가 지속적으로 꼭지를 정해 연재해서 쓰고싶은 내용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