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 예술반의 2016년 여름 특별 프로그램은 '캠핑'으로 사전에 중랑숲 캠핑장을 답사했구요
예약을 놓쳐서 다시 여명이의 도움으로 '뚝섬캠핑장'을 예약하였습니다.
당일 날 비가 너무 많이와서 아쉽게도 뚝섬행은 좌절되었구요, 차선책으로 신설동의 우리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에서 캠핑? 또는 수련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학생들은 여명, 주명, 원장, 철혁, 원희, 주희, 경완, 정성,효윤 이렇게 9명과 지도교사로
저와 운경행(홍인숙)님이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첫 날인 7월 29일 새벽에 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여명군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우중의 캠핑에 대해 상의 결과
오전 10시에 사명당의 집에서 모이기로 했구요, 10시 반경 여명과 원장이가 도착했습니다.
운경행님은 전날 맞쳐놓은 김밥10줄을 가지러 갔구요 그 사이 학생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김밥과 오이냉채로 아점을 먹은 후에 이후의 일정에 대해 학생들과 상의 하니 볼링장과 노래방을 가고 싶어 했구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도 싶다하여 동대문 근처의 D.C마트에서 야외용 그림을 구입했구요, 철혁이와
원장이는 과일가게로 가서 큰 수박도 한 통 구입해 왔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마당으로 나가서 여명이는 고기 구울 준비로 숯불을 피웠구요, 전날 마트에서 넉넉히 구입한 돼지삼겹살을 노릇이 구워 점심상에 놓으니 학생들은 탄성을 지르며 너무도 맛있게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여명군이 준비해 온 카드로 탁자에 둘러 앉아서 카드놀이를 했구요, 오후 5시경 신설동 로타리에
위치한 볼링장으로 이동하여 한 시간 가량 볼링을 쳤습니다. 처음 볼링을 접해보는 학생이 다수 였지만
아무렀지 않게 어울려서 공을 굴리고 깔깔 그리며 박수 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볼링을 마치고는 인근의 노래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서도 학생들은 마이크를 주고 받으며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며 캠핑 첫 날의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8시경 복귀하여 저녁식사를 하였는데요, 마당에서 다시 숯불을 피우고는 남은 돼지목살로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자발적으로 설겆이를 하는 학생, 바닥을 청소하는 학생 그리고 기름이 묻은 가스렌지를
청소하는 학생까지 모두들 열심으로 모임에 손길을 보테는 모습에 저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청소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학생들은 다시 공부방 바닥에 방석을 깔고 둘러 앉았습니다. 여명군의 사회로 돌아가며 오늘 하루의 소감과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이어서 두 개의 조로 나뉘어 빙 둘러 앉아서 윷놀이와 알까기로 오락시간을 가졌구요, 게임에 이긴 조에는 문화상품권을 선물했습니다. 새벽 4시가 다되도록 학생들은 잠도 안자며 게임을 하였구요, 이후 취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 아침 7시경 다시 학생들이 공부방에 모여서는 간단히 청소를 하고 세면도 마치고는 바로 아침 식사준비를했습니다. 정해진 메뉴는 '카레밥'으로 운경행님과 여러 학생들이 거들어 금새 카레와 밥이 만들어져서 빙 둘러앉아 상큼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약 2시간 정도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부족한 잠을 청하기도 하고 개인이 가져온 물건들을 챙기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시경 아쉬움을 뒤로 하며 학생들은 귀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에는 많은 분들의 물심양면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2016년 8월 1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예술반 교사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첫댓글 학생들의 환한 미소는 우리 작은손길의 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