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에 발간된 『구름의 연비』는 주옥같은 디카시로 감상과 사유는 물론 공부하기 좋은 디카시집이라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리 카페에도 이미 조영래 디카시인님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어서 따로 감상글을 쓰지 않았지만, 신설된 '디카시집 추천' 코너에 남기고 싶어서 작성합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번에는
별도의 편집을 하지 않고, 1) <디카시 마니아>에서 캡처한 작품과 2) 『구름의 연비』에서 동일한 작품의 사진을 찍어서 게재합니다.
* 다만, 출간 전•후로 퇴고와 교정 및 편집을 비교하면서 공부하기 좋을 작품으로 선별해서 디카시집의 사진과 제목은 다소 잘리고, 언술 위주로 촬영했음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봉인된 시간
⇒ 1연을 퇴고 : 유명한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나무의 나이테에 집중해서 호흡할 수 있네요.
2) 걸어둔 시간
⇒ '남루해진 마음'을 '남루함을'으로,
'묶어둔 시간' 빼고 '물시계로'를 '물시계 되어'로
디카시 장르의 '빼기'의 좋은 사례^^
3) 폭설
⇒ '그리고,' ‘책 20권’을 빼기와 한글 표기로 변경하셨네요. 비교하니 다가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4) 붉고 푸른 밤
⇒ '마음들이'를 '마음이' 조사 하나 기호 하나, 글을 쓰다 보니 무엇 하나 쉽지 않지만ㅎㅎ 가만히 음미하면 다르긴 다르네요.
'꿈 꾸었고'를 '꿈꾸었고'로 수정. 아무래도 활자화된 출간물은 더 이상의 수정이 안되는 만큼 맞춤법, 띄어쓰기에도 공을 많이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중랑디카시>2호의 교정과 편집을 맡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려요. 회원님들도 다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다른 분들의 작품들을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좋겠다는 사족을 붙입니다ㅎㅎ
5) 월견초
⇒ 제목은 동일하지만, 사진과 언술이 다르지요?
구조는 다른데, 흐름은 비슷한 느낌.
사진을 한 장만 찍는 것이 아니라서 선택되는 이미지가
변경될 수도 있고, 시상을 표현하는 것도 달리할 수가 있네요.
6) 애모 愛慕
⇒ '-다' 를 '-네'로 수정하셨네요. 말의 끝부분, 종결 어미의 선택도 전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어서 포함시킵니다. 2연의 퇴고와 부호(,) 사용으로 다른 느낌도 비교해서 감상해 보세요^^
7) 사랑학개론
⇒ 띄어쓰기 쓰기('부러워 말고')와 3연으로 구분.
연 구분으로 마지막 행의 반전과 의미가 더 강조된 느낌이 듭니다.
첫댓글 조영래 선생님의 디카시집 『구름의 연비』을 추천합니다^^
<디카시 마니아>에 작품이 풍성하게 있어서 더 감사한 디카시인님,
디카시 입문한 창작자나 애독자로서도 참 행복한 일입니다.
출간 전, 퇴고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감상과 함께 공부도 할 수 있어서
7편, 총 14편을 올립니다.
우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디카시집을
소개해 주셨네요.
제 디카시 교본이라서
작품들 거의 욀 정도지만
퇴고 과정을 보는 맛이 참 좋네요.
두고두고 감상할게요.
@송재옥 너무 길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디카시 마니아>에 자료가 많으니
다양한 각도로 감상하고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서
공부의 재미까지 더해졌습니다.
조영래 시인님께 깊은 감사를🙏
예전부터 강력 추천을 해주셨던
송재옥 선생님께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너무 길었는데^^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나 선생님
어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시나요?
😀 (염샘은 학창 시절 전교 1등이 분명함)
염선생님 덕분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 ^^
퇴고 전과 후 비교 검토 ~~ 👍
ㅎㅎㅎ학창 시절에 못했던 공부를
사회생활하면서 늦깎이로 하는 타입입니다^^ 그것도 제가 마음먹고, 즐겨 하는 분야만요🤗
내용이 길긴 해도, 유익한 시간이
되신 것 같아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공부법 중에
비교법이 효과만점!
오~~~그런가요?🤔
비슷한 주제를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풀어 내시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았는데,
이번에는 한 분의 완성된 작품이 또다시
거친 퇴고 과정을 통해 재탄생한 느낌도
들어서 살펴보며 즐거운 공부가 되네요^^
긴 글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구 논문으로도 손색없을 듯
대단한 사랑입니다
그러게요.
디카시학과 졸업 논문♡
어머나!!!ㅎㅎ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리 대단한 사랑이나 논문은 아니지만,
'디카시' 사랑이 조금씩 더 깊어질 듯합니다.
@송재옥 디카시학과?ㅎㅎ
그러면 선생님께선 수석 졸업♡
『구름의 연비』를 감상하며...
단어와 문장 단위의 퇴고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구성을 과감하게 뜯어고치는 과정도 중요하다. 작품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표현 방식보다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얼마나 뚜렷하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를 가장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일 듯하다.
그래서 아무리 완성작이라고 해도 여러 번, 오래도록 고민하며 독자가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용기와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월견초’는 최적화된 사진으로 교체하며,
주저 없이 전반적인 글의 형태를 바꿈으로 해서 표면적인 오류를 수정하는 퇴고와 함께 주제 전달에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지 늘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디카시 마니아> 카페에 게재된 조영래 시인님의 많은 작품들로 인해서 애독자로서의 진한 감동이 있지만,
디카시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자신이 쓰고 싶은 종류의 작품을 읽고 공부하는 것. 그리고 직접 써보는 것만큼 창작 활동에 더 중요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인 풍성한 재료,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주심을 깊이 감사드린다.
찬찬히 퇴고 과정과 작품 교정 과정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사진도 최적화로 바꾸어 가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습이 너무 좋네요
구름의 연비를 다시 펼치게 되네요
염진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구름의 연비』 명작을 만나는 기쁨!
저도 다시 음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