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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설교>
종교의 특징은 자기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관심은 신을 알아가고 신과의 진실 된 관계가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세상 안에 굳건히 건설되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기독교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구원자로 신앙한다 해도 그 방향이 자기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면 그러한 기독교 또한 종교라는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자기를 추구하는 종교의 시각에서 볼 때 욥의 고난의 이유는 욥에게 있어 보입니다. 종교의 시각에서는 무고한 자의 고난은 이해할 수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종교 세계에서의 신은 인간이 신을 섬기는 대가로 자기를 추구하는 인간의 만족을 채워줍니다.
그러므로 종교의 정당성은 신을 잘 섬기며 신의 마음에 드는 행동을 했다면 고난이 아닌 복을 누리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의 시각으로 욥의 고난을 해석했던 세 친구들은 일관 되게 욥의 죄를 언급했고 그로 인해 욥과의 신학적 논쟁으로 발전합니다.
욥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 친구는 죄를 이유로 내세워서 정당한 하나님의 일로 주장합니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에 대해 반항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시고 또한 자신에게 말씀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들으시고 또 말씀하신다면 고난의 내막도 드러날 것이고 세 친구의 말이 잘못 되었음이 증명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욥으로 인해 당황하게 됩니다. 하나님에게 반항한다는 것은 불신앙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어쨌든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를 멀리 하기를 힘썼던 욥에게서 그러한 모습이 나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신앙에 대한 우리의 오해라는 것을 욥기를 배워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1-3절에서 욥은 하나님을 향해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라고 말합니다.
욥의 말은 인생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보여집니다. 시 39:5절에서도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고 말하고 89:47절에서도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라고 말합니다.
내용만 보면 시편의 말과 인생에 대한 욥의 말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편의 내용은 인생의 무력함과 인간이 이루었다고 자부하는 모든 일의 허무함을 말하면서 다만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인생의 가치가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면 욥은 자신의 가치 없음을 호소하면서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5-6절에서도 욥은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라고 호소합니다.
욥의 심정은 하나님이 자신을 더 이상 간섭하지 않으시고 홀로 있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욥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가 욥의 심정을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욥과 같은 절박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문제든 삶의 환경의 문제든 많이 여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반항 하는듯한 욥의 호소가 불신앙의 모습으로 여겨지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자신은 하나님께 반항하지 않는 자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인한 당황과 혼란, 그리고 절실함이 없는 상황에서 교회를 다니고 예배 참석하는 것으로 신앙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의 착각이고 교만일 뿐입니다. 우리도 항상 하나님에게 반항하는 자로 산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욥이 홀로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자신을 홀로 버려두신다면 하나님의 간섭에 의한 고난과 같은 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또한 자기 상황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 답답함에서 나오는 호소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욥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하나님께 어떤 호소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셔서 지금의 고난에서 건져 주시고 예전에 누렸던 삶을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앙상식입니다. 그런데 욥은 왜 홀로 있게 해달라고 하는 것일까요? 왜 고난에서 건져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유 없이 일하시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뜻이 있습니다. 욥의 고난도 하나님과 사탄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일일 뿐 욥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일이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선하신 뜻에 의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호소를 한다 해도 하나님은 우리 입장을 고려하셔서 들어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안다면 지금의 고난의 상황에서 건져 달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어리석음일 뿐이고 헛된 말에 지나지 않음을 알 것입니다.
욥 12:13-14절에서 욥은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주지 못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이 굳건히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종교성을 무너뜨리신 것이 욥의 고난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헐으시고 사람을 가두신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한 일임을 알았습니다. 다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헐으신 일에 대해 세워달라고 호소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음인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이라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이끌려 가면서 욥이 알아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즉 고난이라는 과정을 겪게 하시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한다면 섣부른 속단이고 교만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도 없이 하나님을 아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고난이 없는 삶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절실함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없이 다만 즐거운 인생을 누리는 자기 행복으로만 향해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절실함을 경험하게 하신다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허물어지는 과정도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굳게 세우시기 위해 육신의 것을 허물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욥이 홀로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는데 여러분은 하나님이 없이 홀로 존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까? 그런 마음이 없다면 지금의 삶이 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욥과 같은 고난으로 우리를 흔드시고 고난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안다면 차라리 하나님이 없이 홀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복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을 몰랐다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홀로 산다 해도 평생을 죄 가운데 있을 것이고 그 끝은 영원한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간섭하시는 것은 우리의 현재가 아닌 끝이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마무리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신자의 인생이 매일매일 고난으로 이어진다 해도 그 끝은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해 억울한 마음이 있습니다. 죄 없이 겪는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난으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모든 억울함이 보상됩니다. 갑절의 복을 받은 것이 고난에 대한 보상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해 당황해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끝은 선하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삶을 보기 바랍니다.
Chapter 36
Leave Me Alone
Man that is born of a woman is of few days and full of trouble.
He cometh forth like a flower, and is cut down: he fleeth also as a shadow, and continueth not.
And doth thou open thine eyes upon such an one, and bringest me into judgment with thee?
Who can bring a clean thing out of an unclean? not one.
Seeing his days are determined, the number of his months are with thee, thou hast appointed his bounds that he cannot pass;
Turn from him, that he may rest, till he shall accomplish, as an hireling, his day. (Job 14:1-6 KJV)
(Sermon)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religions is self-pursuit, so the interest of religions is not to be in the truthful relationship with God but to make one’s name known in the world. Thus, if people in modern Christianity are pursuing themselves even if they say they believe in Jesus as the Son of God, we should conclude the Christianity is a mere religion for them.
In the sense of religions, pursuing oneself, the reason of Job’s afflictions lies in Job because religions don’t accept sufferings of the innocent. The world of religions satisfies people for what they want as much as they pursue themselves.
Therefore, to have a religion is to be blessed by doing things for gods, not to be afflicted. The three friends of Job interpret Job’s afflictions in this aspect, mentioning his sin, resulting in the argument of their theology.
Job feels unfair for what he is experiencing. Yet, the friends are saying the work of God to him is fair by claiming his sin, and Job shows his rebellious heart against God, demanding God to hear him and speak to him so that he can understand why he is experiencing such and can prove his friends are wrong.
Yet, we are bewildered by his rebellion against God because it is difficult for us to understand a person like Job, perfect in faith and eschewing evil, has such attitude toward God. As we are facing it in the Book of Job, we are getting to learn our misunderstanding of the life of faith.
In Verses 1 to 3, it says, “Man that is born of a woman is of few days and full of trouble. He cometh forth like a flower, and is cut down: he fleeth also as a shadow, and continueth not. And doth thou open thine eyes upon such an one, and bringest me into judgment with thee?”
It sounds correct on his understanding of life. In Psalm 39:5, it says, “Behold, thou hast made my days as an handbreadth; and mine age is as nothing before thee: verily every man at his best state is altogether vanity. Selah”, and in Psalm 89:47, it says, “Remember how short my time is: wherefore hast thou made all men in vain?.”
The verses in the Psalm are not different from the words of Job, but the Psalm is the confession that human value is to depend on God in the awareness of human vanity whereas Job wants to be out of God’s interest in the awareness of human vanity.
In Verses 5 and 6, it says, “Seeing his days are determined, the number of his months are with thee, thou hast appointed his bounds that he cannot pass; Turn from him, that he may rest, till he shall accomplish, as an hireling, his day.”
He wishes God would no longer intervene him and leave him alone. Would you understand him? It’s not easy because we are not as desperate as he.
It could be true that we have better situations than Job in the life of faith or environment. That’s why we are surprised to see his rebellion against God, thinking we are never rebellious to God.
Yet, it is because we attend church meetings without confusion, difficulties or desperate hearts, and are satisfied with what we do for the life of faith, which is our misunderstandings and pride. We don’t know the fact that we are living day by day against God in our rebellious hearts.
He implores God to leave him alone because he might be thinking that he could be out of the afflictions. We can find that such words from Job are from his deep frustration.
If you were in his shoes, what would you ask God? Wouldn’t you ask God to help and save you from the afflictions and recover you back to the life of the past? This is our common knowledge of the life of faith. Then, why do you think he is asking God to leave him alone? Why isn’t he asking God to save him from the sufferings?
All the situations we are in are of God. God never works without a reason. He always has His plan for His will. We only know Job’s anguish occurred between God and Satan and God didn’t ask Job for that, so it might seem unilateral in our point of view, but it is the work of God for His good will in God’s point of view.
Then, we should know that God wouldn’t hear us even if we supplicate Him. Keeping that in mind, we understand it is foolishness and vanity to ask God to save us from our given hardships.
In Job 12:13-14, Job says, “With him is wisdom and strength, he hath counsel and understanding. Behold, he breaketh down, and it cannot be built again: he shutteth up a man, and there can be no opening.”
We want ourselves to be strong in all things, calculating God will help for us if we are devoted to God. Such religious mind of ours is destroyed by Job’s afflictions.
Job came to know even if God breaks us down and shuts us up, all are of God’s wisdom and strength. Only could he be ignorant of the will of God. Thus, he knows asking God to rebuild what’s already been broken down by God is non-sense.
This is what Job is learning, led by God in the way, called, afflictions. That is, he is experiencing who God is while passing through the afflictions. Therefore, if we think we know God, it will be our hasty conclusion and pride because there is no knowledge of God without the experience of God.
In this view, pursuing a life without anguish is the absence of desperate heart to know God, only following one’s happiness on earth. It is certain that we need to go through a time of loss and destruction if God would make us desire to know Him in sincerity. Thus, God would destroy what is visible in us to make us who we are supposed to be in Him.
Would you like to ask God to leave you alone like Job did? If not, it is probably because your current life is in peace. Wouldn’t you say the same thing if you were in the same situations as Job’s and knew all were of God? If you were in hardships for the gospel, you might come to wish not to know God.
Yet, one thing for sure is that even if you were left alone in life, you would live in sin and the end of the road would be the eternal condemnation. We ought to remember why God intervenes our life is not for our current situations but to make the end of our journey for good in His will.
Job feels he is unfairly treated by God because it is not of his sin. Yet, he will find out his feelings are wrong when he fully sees who God is through all the afflictions. It is not his rewards that he received twice as much as he had before at the end of the Book.
God always helps and guides us in His way, so we can’t understand the work of God, but the thing is that our end is for good. I pray that you always see your life through this aspect by 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