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림지 가는 길에는
삼한길이 있었다·🏃♪
모처럼 나들이를 했다
가까운 제천 나들이였다
멀리까지 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느릿느릿 일어나 출발했다
집에서 뒹글거리기보다는 햇살아래
걷는 것이 좋을 듯 해서 길을 나섰다
제천은 사실 의림지 밖에
없는 듯해서 검색하고 찾아보니
'삼한길'이 있었다·
삼한시대에 만든 의림지를 떠오르게 하는
꼭 맞는 이름이었다·
삼한시대에 만든 현존하는 3개의 저수지 가운데 하나로 유일하게 중부지방에 있는
것인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
아직 썰렁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한길을 걸었다·
논 가운데를 길로 만든 이색적인 걷는
길이었다· 시민들을 위한 허파였다
3월부터는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안내가 바람에 펄럭였다
삼한길은 드넓은 들판의 한 가운데에 있는
논둑길이었다· 요소요소에 재미있게 만든 쉼터가 있어 걷다가 힘들면 잠시 쉴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길의
양쪽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쭉 심어져
있었다· 나무가 무성해지면 그늘이 드리워져서 한여름에도 덥지 않을 듯 싶다
3킬로쯤 걸으니, 천년이 넘은 소나무가
가지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준다
의
림
지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고 헤메다 '향촌식당'에서 곤드레밥을 먹었다·
담백하고 평범한 밥상이었다
다시 되돌아 걷는 길에는
들판의 바람의 장난에 걷기가 힘들었다
배가 부른탓도 있으리라·
가을날에 다시 한 번 걸어야지
벼가 누렇게 익은 황금벌판을 걸으면
고추잠자리처럼 나래를 펴고 공중을
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삼한길~ 의림지 왕복 걷기
13.000보였다
2021.2.21 일요일
제천의 재래시장 탐방을 하는데는
다리가 아프고 배가 불러 즐겁지 않았다^^
첫댓글 가을에 가면 황금벌판이겠지
가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