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농사의 마무리
ㅡ야콘 3차 캐기
어제 아이들과 모여 밥을 먹고
눈앞에 아른거리는 손녀와 큰애부부는 작은 아들 집으로 보냈다ㆍ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야콘작업을 해서 마무리 지어야 했기 때문이다ㆍ
겨울 날씨처럼 쌀쌀했다ㆍ
비닐하우스에 비치된 두꺼운 옷을 이중으로 입고 야콘을
깼다ㆍ전전날 그이가 이미 줄기를 베어내서 작업은 수훨했다ㆍ
무거운 야콘대를 잡아 당기면
투명하고 날씬한 야콘이 주렁주렁 달려나온다ㆍ
햇살에 마르라고 하나하나 떼어놓고 굵기별로 선별해서 박스에 담았다ㆍ
실한 것 8박스, 꼬다마 3박스 나왔다ㆍ
이만하면 풍작이다ㆍ
이것을 팔면 거름값은 될 것이다ㆍ
서리가 내려 고추가 전부 축쳐셔 그 힘을 잃었다ㆍ
계절의 힘이 대단하다ㆍ
둘째가 생일날 기념으로 끓여준 미역국과 새로 담근 배추김치와
점심을 먹었는데. 따끈하게 뎁혀 먹었는데도 오소소 떨린다ㆍ
이제 빈 밭을 둘러본다ㆍ
야콘을 품에 안고 키워준 땅에 감사를 올렸다ㆍ
'고맙습니다ㆍ
노동을 하게 해서 우리를 움직이게 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주셨습니다ㆍ
감사드립니다ㆍ'
돌아오는 길
인정 많은 이장님의 과수원에서
사과 한 상자를 샀다ㆍ덤으로 많이 주시길래 돈을 더 드렸다ㆍ
사과가 참 붉고 맛있다ㆍ
진짜배기 능금이다ㆍ
이곳의 땅이 그만큼 좋다ㆍ
야콘을 잘 팔아야지 싶다
2025.11.2
※야콘 한박스(10킬로) 5만원
필요 하시면 문자주세요
야콘 : 10킬로 5만(택배비 포함)
연락처 : 010- 9670-0035
정연자(농협) 329. .02.316881
**너무 단 과일들이 당뇨와 고혈압을 만듭니다.
겨울에 한 상자 사서 드시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야콘이 보통 갈라지고 못생긴 편인데, 우리밭은 흙이 좋아서 비교적 결이 좋은 편이다
고생한 우리 신랑!!!
그 곁에서 더 고생한 나..ㅎㅎ
상품을 박스에 담아 시들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