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날 : 10월 1일 (토) 16:00
모인 곳 : 관옥나무도서관 풍경소리방
모인 이들 : 두더지, 오늘아빠, 스컹크, 감자, 삼남매, 고구마
( 고슴도치는 작은별네 밭일을 도와 주시느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 준성이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셔서 영상으로도 참석하지 못했고요...)
-. 작년에는 오늘이와 동민이가 자전거로 마무리 순례를 했다.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순례였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9학년 순례는 끝났으니까 이제 매듭짓는 것을 잘 하면 좋겠다
-. 천지인들이 잠시 무기력했던 것은 한 때였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배움지기가 9학년은
7.8학년과 다르게 좀 더 융통성을 발휘해서 돌보아 주시면 좋겠다.
-. 요즘 아이들은 선후배 관계의 어려움도 없어진 것 같다. 그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이제는
배움지기와 학부모들과의 관계가 선을 넘어 곤혹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거의 여기는 평등을 넘어 무시를 하는 상황이다.
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
-. 우리가 집에 사람들을 초대한 적이 없어서 아이가 개인주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이들이 서로 뜻이 맞는 동무와만 어울리다 보니 거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동무는 마음이
힘들어 배움터를 떠나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 부모들이 너무 아이들 말만 듣고 판단을 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그러다보니까 배움지기를 불신하게 되고 그게 너무 지나치게 나아가는 상황이다.
아이가 스스로 조율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 아이가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친구들이 있는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한다.
이제 연극과 에세이가 남았는데 마무리를 잘 하기를 바라고, 지금은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 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학교 초창기의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참 새로웠다.
아이가 집에 와서 자잘한 얘기를 안하다 보니 어떻게 소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 아이들의 배움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눔과 미움에 대해서 공부하며 아이들을 반면교사 삼아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부처의 가르침 중에 [분노는 하되 미워하지 말라] 했다.
이는 아주 명료한 가르침이다. 인욕의 삶이 필요하다.
내가 미워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나를 수행하게 만드는 고마운 이임을 알아야 한다
** 9학년 부모들이 매달 한번씩 각자의 집이나 생활공간에서 만나 차담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 배고프면 짜장면을 시켜먹을 예정이예요^^)
그래서 1차로 10월 19일(수) 저녁 7시 스컹크네 하우스에서 첫 만남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