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좀체 멈추진 않을것 같네요.
예전 사무실에서 봄,여름,가을을 놔두고 꼭 겨울만 되면 해외직구로 씨앗을 참 많이도 사다 날랐습니다.
물론 대부분 국내 기후와 맞지 않는 열대기후나 아열대 기후 아이들이 많은 지라
발아를 시킬려 하니 낮엔 난방하니 문제가 되지 않았고 저녁이 문제가 항상 되는지라 식물발아기를 많이도 알아봤지만
볍씨 발아기가 주류거나 콩나물 발아기가 전부인지라 검색해서 열대어 히터를 이용해서 발아기를 만들어 지온을 해주면
딱이였습니다.
그 한겨울에 열대식물인 주병야자를 쭉쭉 발아시켰으니(쭉쭉이라고 했지만 야자발아기간은 한달입니다.)
효과는 좋았다고 볼 수 있겟네요.
준비물
재료 : 플라스틱통(원형통, 사각통), 열대어 어항 히터 70w~150w(10,000원~15,000원)
공구 : 드릴, 드릴비트(구입한 히터 원규격), 실리콘, 칼

흔한 빠데라고 하는 통입니다. (공사하신 분에게 얻었네요)

저런식으로 놓고 물을 데워서 온도를 25도 유지할 겁니다.
근데 저 상태에서는 씨앗을 넣을 수 없으니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저 파란 뚜껑을 사용할 겁니다.
뚜껑을 통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바깥쪽 부분을 원라인대로 잘라냅니다.

잘라낸 뚜겅을 히터높이 정도까지 들어갈 수 있게끔 하고
구멍을 두개를 냅니다.
중앙 하나 ( 혹시나 물증발에 대비해서 물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입구용 이예요)
바깥쪽에 하나 ( 히터가 들어갈 구멍)
중앙에 입수부분은 물사먹으면 뚜껑쪽을 자릅니다. 그걸 밀어 넣으면 딱 좋은 뚜껑이 완성됩니다.
바깥쪽 구멍엔 그냥 히터를 밀어넣으면 끝입니다.(고정하지 않아요. 가끔 작동한지 확인시 필요하기도 하고 히터 고장시 교환을 위해)
자 이제 두껑을 통과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실리콘(물 닿아도 되는 실외용)으로 이쁘게 바르면 완성 되었습니다.
실리콘이 잘 마르길 기다렸다가
만들어 놓은 뚜껑속으로 물을 가득 채운 후 히터를 25도에 맞추고 전기선에 꼽으면 물이 데워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수중히터는 물속이 아닌 상태에서 전기선을 꼽으면 가열되어서 고장이 나요~)
상토를 적당한 두께로 덥고 씨앗을 넣으시면 끝

전 야자수 발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통을 다시 스치로폴로 전체를 싸면 좋습니다.
열을 뺏기지 않으니 전기도 훨씬 적게 잡아 먹어요.
p.s:역시나 이문서도 중간에 사진 몇장 추가 됩니다. (최종수정 2017년 9월 11일)
첫댓글 대단하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그 열정도 없어요... 나이들어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11 09:57
재활용으로 멋진 발아기가 탄생되었네요.
하나도 안사고 해야하는데 건 방법이 없네요..
와!! 대단들 하십니다.
발아된 식물들 보면 행복하시겠어요~~~
발아된 아이들은 보면 다 행복한데... 사실 저리 만드는 것보다 제때 발아시키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성질이 급해서 내년을 못기다려서 발아한다고 보셔도 되요~
멋지네요
겨울엔 스치로폼 상자에 파종포트 저면해서 안방 침대 아래까지 끌고 들어간적은 있지만
안봐도 눈에 그려지네요.. 전기장판도 많이들 이용 하시던데요.
대박~~
난 긴 글씨 읽는것도 귀찮아서 새로운거 뭐 사도 설명서 절대 안읽어봄..ㅎㅎ
새로운걸 만들어 내는 다알리아님~
대박~~~
세상에 새로운건 없어요~~~ 한국사람 설명서 안읽는건 유명해~ 한국인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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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11 18:58
@다알리아(광주)
깊은 뜻이 있으실 줄은 알았더랍니다.
아보카도 순티워 보려고 애쓸 때 발아기 정보를 알았다면 아마 따라 했을 것 같아요.
발아기를 생각해 내시는 창의성에 놀라웠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