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도 544마력은 돼야지..BMW ‘i4 M50’ 경찰 튜닝카 변신
조희정입력 2022. 12. 22. 15:01
튜닝 경찰차..독일 AC 슈니처가 에센 모터쇼 2022에서 공개
BMW 튜닝 브랜드 AC 슈니처는 최근 BMW 4도어 쿠페 EV 'i4'를 기반으로 한 경찰차를 '에센 모터쇼 2022'에서 공개했다.
에센 모터쇼는 2004년부터 'TUNE IT! SAFE!'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펼치며 자동차 튜닝 산업을 장려하고 있다. “불법 튜닝은 자신의 소중한 차를 망칠 수 있고, 교통안전상 매우 위험해 근절하자”라는 취지다. 독일에서는 해당 캠페인을 독일 경찰과 연방교통성이 전면에 나서 돕고 있다.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독일 유명 튜너인 AC 슈니처가 매년 개성적인 경찰차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 플래시 라이트와 옐로/블루의 차체 랩핑으로 경찰차 튜닝
올해 에센 모터쇼에서는 AC 슈니처가 BMW i4를 커스터마이즈한 경찰차 사양을 소개했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헬라(Hella)가 만든 경찰 차량용 플래시 라이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옐로와 블루의 차체 랩핑과 경찰을 의미하는 ‘POLIZEI’ 글자를 넣어 경찰차 사양으로 변신시켰다.
공기역학 면에서는 프론트에 AC 슈니처의 프런트 스포일러 엘리먼트, 프런트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핸들링 성능이 대폭 향상돼 최적의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리어에는 루프 스포일러, 카본 소재의 리어 스포일러, 리어 사이드 윙을 장착했다. 보디 사이드에는 AC 슈니처의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했다. 리어 스커트 보호 필름과 AC 슈니처 스티커도 넣었다.
■ 20인치 알루미늄 휠과 스프링 키트 장착
AC 슈니처의 스프링 키트는 표준 서스펜션에 비해 프런트와 리어에서 차고를 20~25mm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저중심화로 핸들링 민첩성과 정밀도가 더욱 향상됐다.
AC 슈니처가 이번 튜닝에서 장착한 휠은 실버와 블랙의 바이컬러(2색 사용)로 마무리한 플로포밍 휠 'AC4'다. 프런트에는 휠 사이즈 20인치의 255/35R20 타이어를, 리어에는 20인치의 265/35R20 타이어를 달았다.
인테리어에는 AC 슈니처의 알루미늄 페달, 알루미늄 풋 레스트, iDrive의 시스템 컨트롤러 용 알루미늄 커버 ‘블랙 라인’을 장착했다. 알루미늄 소재 키 홀더도 만들었다.
■ 베이스 차량 i4 M50에는 544hp 트윈 모터 탑재
AC 슈니처의 부품은 i4의 모든 그레이드에 장착할 수 있다. 이번 경찰차 튜닝에서는 베이스 차량으로 BMW의 EV 최초 'M' 모델인 'i4 M50'을 선택했다.
i4 M50은 전후 액슬에 모터를 탑재한다. 이 트윈 모터는 최대 출력 544hp, 최대 토크 81kgm을 발휘한다. 544hp의 파워는 동급 클래스의 가솔린차, 신형 M4 쿠페 컨페티션의 직분사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낳는 최대 출력 510hp를 30hp 이상 웃도는 것이다. 최대 토크 81kgm은 신형 M4 쿠페 컨페티션의 최대 토크 66.3kgm을 약 15kgm 앞선다.
또한 i4 M50은 스포츠 부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0~100km/h 가속은 3.9초에 달한다. 이는 신형 M4 쿠페 컨페티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또 1회 충전 시의 주행거리는 WLTP 기준으로 최대 510km를 기록했다.
독일 경찰과 튜닝회사의 협업으로 에센 모터쇼에서 매년 발표하는 튜닝경찰차는 해당 모터쇼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튜닝 경찰차를 매년 기대하고 모터쇼를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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