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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시와글및세상사는이야기
 
 
 
 
 
 
  • 미루지 말자 밥은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07:01

    미루지 말자 밥은 사람들은 일을 대하는 방식이 참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타입은 바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시작하는 사람'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은 늘 해야 할 일을 미뤄 두었다가, 마감이 다가오고 나서야 비로소 움직인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 아니면 내일 하지 뭐, 시간 많으니..

  • 되는날도 있고, 안되는날도..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1

    되는날도 있고, 안되는날도 있고어느 날은 늘 해오던 일도 손쉽게 끝내는 날이 있다. 머리와 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일의 흐름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그리 애쓰지 않아도 일이 척척 풀리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이럴 때면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지는 기분에 일의 무게조차 가벼워진다. 그런 날엔 마치 오랜 친구처럼..

  • 두장 남은 달력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0

    두장 남은 달력언제나처럼 빠르게 흘러간 시간.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한 해가 이제 달랑 두 장의 달력 속에 갇혀 있다. 매일 아침 다섯 시에 울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과일과 견과류로 간단히 하루를 열며, 직장으로 향하는 길을 달렸다.눈이 내리거나 비가 내려도 나는 여전히 여섯 시에 ..

  • 하루에도 몇번씩 바꾸어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9

    하루에도 몇번씩 바꾸어 지는 마음 아침 출근길은 언제나 서늘하고 고단하다.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때면, 졸린 눈을 비비며 마음속에 피로가 짙게 내려앉는다.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아침이었다. 머리에는 온갖 생각이 가득하고, 차가운 공기에 움츠러든 마음까지 그저 무거웠다...

 
 
 
 
 
 
  • 꽃으로 핀 그리움 / 정종명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0

    꽃으로 핀 그리움 / 정종명 아침 이슬 같은우리들의 추억뭐 하며 산다고그흔한 안부조차놓치고 지내온 세월힘든 시름의 날들  우연偶然에 이끌려이별이란 큰 산을넘어 오고서야너의 눈물겨운 사랑을알았지만 차마돌아갈 수 없었던 자존심  돌아선 내 등 뒤에당신이 흘린 눈물고갯마루에 오솔길 가연분홍 진달래꽃그리움 ..

  • 겨울 찻집 / 정정민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8

    겨울 찻집 / 정정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이층 찻집붉은 페인트 기둥이노을보다 아름답다  젊은 연인들이살아갈 수많은 언어를찻감처럼 올리는 어느 겨울나도 그곳에 있었다  한 잔의 차를 앞에 놓고밝은 미소로 화장한중년의 여인을 기다렸다  살아온 슬픔이철새처럼 서성이던겨울강의 그 날은침묵하며 노을만 봤었다  ..

  • 맵시 자랑/정종명
    anti-communism   24.11.17

    맵시 자랑/정종명 요조숙녀들 모여 자신을 뽐내고 있다 그곳이 어디든 누가 뭐라든 구애 받지 않고나름의 포즈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모델들대로변에서 펼치는 자기만의 개성을 선보이고.

  • 유니스 정원 / 정정민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유니스 정원 / 정정민 쓸쓸한 들길에그리움처럼 서있는너에게로 간다  찬바람도 싫고철새 울음도 싫어너의 품에 안기고 싶다  나의 몸도 감싸주지만마음도 어루만져 줄 것을이미 알고 있어  희미한 겨울 햇빛 속에서서둘러 가고 있다  따뜻한 음료와 음악달콤한 빵부드러운 음식이행복하게 할 테니.

 
 
 
  • 가을 이정표 / 김정숙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08:06

    가을 이정표 / 김정숙 기다림도바라보는 것도소원을 비는 것도그대 향한 마음 쌓기도 이제는 그만 비바람 몰아쳐도흔들리지 않던 사랑흐르는 세월에는야위어 만 가고까맣게 굳어가는사랑의 기억들 모진 인연이라고한 품기 전에 멈추어지나가는 바람 한 자락붙들어 여기다 매어 놓고 멈춤, 돌아가는 길이정표를 걸..

  • 낙엽 / 김수용
    낙엽 / 김수용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1

    낙엽 / 김수용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수척한 모습으로외로움에 방황하..

  • 휴가 / 김정숙
    휴가 / 김정숙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0

    휴가 / 김정숙 바쁜 날들을 보내다떠난 여름 휴가며칠이라도 누릴 ..

  • 바람이 가을을 물고 오네요..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8

    바람이 가을을 물고 오네요 / 김해정 홍엽(紅葉)을 태우던햇살이 총총 달려옵니다 자욱한 구름헤집고 나온 환한 미소가을이 주는 설렘인가요 청아하게 불어오는오색찬란한 길 위로가을이 마구 쏟아집니다 잠시의 여유로보는 즐거움먹는 행복에 들떠 울긋불긋 술에 취한 듯뭉게뭉게 추억 따라내 마음도 붉게 물들어..

 
 
 
  • 오이풀의 작은 소망 / 이..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21

    오이풀의 작은 소망 / 이진섭 저 산마루 흔들리는 꽃들 중에가장 예쁜 꽃을 네게 줄게저 하늘 흐르는 구름 중에가장 새하얀 구름도 네게 줄게  나비가 날아와 쉬었다가고꿀벌이 찾아와 꿀을 따고이 세상 어디에도상처 없는 아름다움은 없잖아!  촉촉한 소낙비가 내리고스산한 바람이 밀려가며흔적 없이 사라진 먹구름이..

  • 가을 무스카리(muscari..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8

    가을 무스카리(muscari) / 이진섭 여울 언덕에 백합을 심어보고스친 옷깃에 인연을 맺어보고콩깍지 두께만큼 사랑에 빠져보고,  시간은 어이해짧게만 흘러가는지이렇게 시작하는 계절을가을이라 부르기에하나뿐인 네게로의 낙엽이 되고 싶었다.  콧데 높은 자존심은 사라지고뙤약볕 숙연해지는 노을 따라헤아린 별 사라..

  •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 이진섭 꽃을 꽃으로 보지 않았고나무를 나무로 보지 않았습니다.이내 바람 흔들리는 꽃을 보았고봄 내음에 싹 틔운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내가 아닌 그대 삶을 통해그렇게 인생은 흘러 흘러만 갔습니다.  바다를 가르는 해무의 애환이산마루 눌어붙어 고개를 들었을 땐,괜스레 웃어주는 짠한..

  • 때 이른 바람이 불어 /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5

    때 이른 바람이 불어 / 이용식 막간을 탄 계절기척 없던 유월로 흐른 정적은다름없는 꽃 장 한편이 또 맑음이 잔꽃이 피고어느 말 따라 정처 없이 떨어지다가랑비를 손으로 받은 발코니가 파릇한몇 알의 꽃이 일군 사연도 거기향기만 놓다 떨어진 첫해 인사도 거기목까지 채운 한주 인사만 쭈르륵여름이란 목록엔 색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