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공업고등학교 정원조성 공사
들꽃세상 대표 김 성 민
2017년 8월 29일.
지난 8월 16일 금파고등학교 교정을 둘러보고,
실측을 하고 설계 작업을 하여 제안서를 만들고,,,
8월 24일 교장선생님과 행정실장님 앞에서 브리핑하고
이틀 동안 준비를 하여 공사 시작 6일 만에 완성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금파공업고등학교
금파화석(가칭) 정원입니다.
제안했던 도면과 완공된 정원의 모습입니다.
(제 1구간)
금파공업고등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우측부터 번호를 부여,
구간을 구분하였으며 총 7개 구간으로 나눠
여러해살이식물과 상록으로 월동하는 야생화를 식재.
1구간은 그늘이 많이 지는 곳으로 맥문동과 수호초로 마감하여,
개화 후 맥문동의 보라색 꽃과 수호초의 흰색 꽃을 조화시켰다.
(제 2구간.)
2구간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구간으로
락가든(RockGarden)을 표방하였다.
스카이로켓향나무를 중심에 심어
하늘로 뻗는 기상을 연출하였고,
실유카, 아이스댄스는 부드러움을,
황금조팝나무와 황금송엽국의 금빛은
귀하고 소중함을 의미했다.
화초 사이사이에 식재한 백합나리는
초여름 즈음에 빨간색으로 아름다움을 알리는 나팔수 역할을 한다.
(제 3구간 )
3구간은 허브정원이다.
넝쿨장미 울타리를 따라
이른 봄에 피는 명자나무(메주 꽃-빨강)와
늦은 봄에 피는 흰 꽃 조팝나무를 심고,
조약돌 길을 따라 로즈마리를 식재.
명자 꽃이 지면 장미가 피고,
장미가 절정을 이룰 때 하얀 조팝꽃이 피고,
늦여름의 파란 로즈마리 꽃이 뜨거운 여름을 작별한다.
(제 4구간)
4구간은 금파공고를 뜻하는 구간으로 정했다.
운동장 중앙 부분에 위치하기도 하여
금(노랑)과 파(파랑, 보라)를 상징하는 구간.
황금사철나무는 황금색으로 금을,
비비추의 파란 꽃은 파를 나타낸다.
깊은 가을에 피는 털머위도 노란색으로,,,
사이사이 백합나리의 붉은색도 볼만한 풍광을 자아낼 것이다.
(제 5구간)
나무수국과 후록스가 여름을 기다리는
구간이다.
나무수국의 눈부신 흰색과
후록스의 불타는 빨간색이 어울리는 공간.
옥향 사이엔 노란 꽃 털머위가 겨울을 기다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독일 수국과 미국産 수국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제 6구간)
가을이다.
여러 종류의 국화와 숙근사루비아,
실유카, 애란, 털머위를 식재한 6구간.
호박돌로 꾸며진 암석원엔 꽃무릇, 백합나리, 애란이 자라고
으뜸이 되는 숙근사루비아가 둘러쳐 심어졌다.
사루비아와 애란 사이엔 꽃무릇이 잠자고.
화려하면서도 가드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제 7구간)
평면 화단으로 꾸몄다.
1.5m*33m 길이.
철쭉 화단 아래 있는 구간으로
돌 틈엔 수선화와 꽃무릇,
길고 넓은 공간엔 송엽국과 사계패랭이로 지면을 덮게 했다.
뒷 배경이 철쭉이므로 노랑과 분홍, 빨강이 잘 어울리는 공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모든 일은 끝내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식재한 식물은 다년초와 상록으로 월동하는 種으로
총 5,003본을 식재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이번엔 아쉬움이 남지 않았다. ㅋㅋ
첫댓글 와 멋진 학교조경이네요.
조경학과 나온 이유로 관심이 갑니다.
물론 현업에 있진 않지만요^^
다년초들이라 세월이 갈수록 멋진 모습이 되겠지요.
수고많으셨어요.
학교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조경공사를 많이 하나요?
금파공고 돈 많은가봐요^^
아님 교장쌤이 조경에 관심이 엄청 많으시던지요
세밀한 공사 조감도와 시공사진 보면서 조경공사를 보며 시골집에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생각해봅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글씨가 초록이라 눈도 시원해서 넘 좋습니다.
도면을 올려주시고 상세한 설명 곁들여 공부도 되고 좋네요. 저의 아지트 조경에 도움되겠어요 ㅎ
금파고 학생들 행복하겠습니다.
수고하셨고 뿌듯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