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하는 기도(prevailing prayer)
두 번째 형태의 지속적인 기도는 모든 난관과 어려움을 뚫고 사탄을 압도하고 승리하는 기도입니다. 지속적인 기도의 목적은 승리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실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이 아니라 승리가 목적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교회가 너무나 어려운데 10년 후에도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아니, 무슨 그런 나약한 말을 하십니까? 교회의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는 것입니다.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싫어하고 방해하는 것이 마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확신하고 나갈 때 우리는 때때로 놀랄만한 방해 세력에 직면하게 됩니다. 마귀는 그만큼 무섭고 교활하고 강해서 기도가 아니면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만이 마귀의 방해를 지속적으로 무너뜨리며, 영적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전장(戰場)에서는 주도권을 잡고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리스티아가 아무리 강해도 골리앗을 꺾고 나니까 주도권이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하느님의 리더들은 주도권을 장악해야 합니다. 신부가 되고, 수도자가 되었다는 것은 영적 장수(將帥)가 되었다는 것인데 그 본당을 대표해서 마귀의 세력을 부수면서 영적 주도권을 잡아줘야 신자들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신부, 기도하는 수녀가 있는 본당은 행복합니다.
많은 하느님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일을 빨리 이루고 싶은 욕심에 기도가 응답되기도 전에 움직이다가 낭패를 봅니다. 인간의 힘으로 하면 마귀의 방해를 결코 뚫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능력으로만 해야 하는데, 이 능력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죄 가운데 잠든 자들을 깨우는 영적인 힘, 어둠의 요새들을 무너뜨리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늘의 능력이 기도로 말미암아 주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산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옮겨야 할 산은 우리가 하느님의 길을 가는 것을 막는 마귀가 놓은 방해물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기도로 마귀의 방해물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응답되었으나, 마귀들의 방해로 그 응답이 21일, 즉 3주간이나 지체되었습니다. 만일 다니엘이 그 3주 동안 단식하며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위대한 다니엘서 10장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무엇인가 요청하고도 지속적으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응답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때로는 외롭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우리가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하면서 계속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돕는 손길을 보내주십니다.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기도하게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느님의 천사가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서로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승리하는 기도의 보호막을 쳐야 합니다. 마귀가 끊임없이 하느님의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세상 권세를 잡은 존재이므로 세상적인 사람들은 마귀의 말에 쉽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람들도 그 안에 옛사람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마귀에게 마음과 생각을 장악당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도로 보호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순간적으로 마귀에게 넘어가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하신 것은 베드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베드로를 장악한 마귀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도 하필 십자가 사건 직전에 예수님께 한다는 말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마르 10,37)라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마귀가 꼬셔서 예수님의 오른팔 왼팔이 되겠다는 세상적 야심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마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믿음 약한 사람에게만 달라 붙는 게 아니라, 믿음이 강한 사람도 조금만 영적 경계심을 풀면 순간적으로 장악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으니, 누가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잘 믿는 신실한 사람도 대화 중에 남의 험담을 늘어놓거나 필요 이상의 분노를 폭발시킬 때가 있습니다.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거나 아주 어리석고 세상적인 결정을 내려버리기도 합니다.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들도 때로는 일시적으로 나약해질 수 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귀가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기도로 우리 자신과 형제들, 자녀들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마귀를 쫓아내며 우리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해야 영적인 승리를 얻습니다. 기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니까 영적으로 계속 패배하는 것입니다. 사목이나 봉사를 하면서도 계속 패배감에 젖어 ‘우리 공동체는 왜 이렇게 안 되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승리를 체험하고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법칙은 정직합니다. 훈련 안 한 운동선수는 경기에서 패하듯이, 기도하지 않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일하면서 유혹에 빠지고 지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기도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대강대강 기도하기 때문에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마귀에게 무시당합니다. 일의 열매도 많이 못 거둡니다. 뿌리고 수고하지 않은 농부가 어떻게 추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지속적으로 기도의 씨를 심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영적인 승리를 기대하겠습니까.
나는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신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하느님 앞에 홀로 무릎 꿇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애를 썼습니다. 내 인생에 무슨 문제가 행기면 바로 달려가서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전화 걸지 않고 내 인간적인 생각으로 회의하지 않고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을 습관으로 삼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