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 넘게 해오던 민턴을 새벽에 하다 , 그날따라 갑자기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십대 후반이지만 체력은 자신 있어서 맘놓고 점프 스매싱 후 갑자기 왼쪽 발목에서 " 덜컥" 하는 느낌이 들어 내려 서서
발목 뒤를 만져보니 아킬레스건이 없는게 느껴졌습니다.
조용히 상대를 안심시키고 샤워 이쁘게 하고 집에 돌아가 와이프꺼 과일및 토스트 준비해놓고
"오늘 입원 할지도 몰라 ,좀 다쳤어" 하고 출근 했습니다.
출근후 오늘 다쳐서 입원할거라고 말하고 병원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하시며 X-ray , 초음파 검사 후 거의 확실 하다고 MRI찍자고....
찍었더니 확실히 아킬레스부분이 완파 되어서 수술 하기로 하고 바로 입원했습니다.
수술은 그 다음날하기로 하고 바로 금식.... 수술은 다음날인 5월 3일 오후 두시에 ...
하는데 배고파서...... 밤에 후배놈 오라해서 야식 우동한그릇 먹고 취침....(걱정 하면서)
다음날 오전에 남들 아침 점심 먹는데 물도 못먹고 구경하다 오후 2시 되어 수술실 누워서 들어가는데
살짝 겁납니다. 어색한조명이며,,, 수술복입은 여려명의 수술진 (5명정도)하며...
그래도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수술 하는데....
하반신 마취 .. 척추에 바늘 꽃을때 잠깐 아프고...마취액 들어가는 통증 조금.....
수술시 하반신만 마취( 수술하면서 하는 이야기 다 들립니다.)
마취 끝나고 바로 수술... 하반신 마취여서 배를 대고 엎드려 장시간 수술 ... 2시에 수술실 들어갔는데..
끝난 시간은 4시 45분..... 거의 2시간 반 걸렸습니다.
수술후 바로 무릎위까지 통깁스...
수술후 통증억제제 사용해서 마취풀리는 느낌 빼면 통증은 많이 안느끼고 밤 9시쯤 마취 풀려서 소변 봤습니다.
2일째 다행히 통증 많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 물마시고 아침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아서 그런대로 지낼만한데.....
다리를 쓰지 말라하니....뛰어다니던 옛날이 생각나 갑갑하네요.
이제 는 환자로서의 삶을 즐겨보려 합니다.
검색하다가 이 카페를 알게되었습니다.
미리 부터 ㅂㅋPAD 구해야 하나....
아니면 담당의사에게 말해서 보조기 빨리 쓰게 해달라고 요청해 볼까 하면서 선배환우님들 글 읽으면서 맘이 많이 정리 했습니다.
여기 계신 선배 환우님들.. 좋은 정보 많이 주시고 저처럼 걱정스런 맘으로 여기 찾아 오신 환우님들도 힘내서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두가지 질문 있습니다.
1. 보조기 언제부터 사용하셨나요?
2. 보조기는 어떤걸 사용 하셨나요? 선배환우님들의 충고및 조언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담당선생님 마다 다 다르실거에요..
저는 깁스 6주하고 3주 보조기 착용했어요. 보조기는 병원 자체 연계업체로 제작해서 구매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낫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리를 안쓰는 게 좋은 거 같아요ㅠ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수술후 깁스없이 바로 보조기 착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닌 병원 의사님 처방입니다.
부럽습니다.
통깁스 부담스러워서...
맘편하게 깁스 2달하시고 보조기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조건 빨리한다고 좋은게
아니라서요… 수술로 자리잡은다음에 조금씩 늘려주는 연습을 하셔야됩니다
근데 깁스 2달하시는게 왜 맘이 편하신지? 그 전에도 다치고 다시 해 보시는 건가요? 깁스하는게 장단점이 있지만 2달하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개인 취향이니 그건 뭐라할 수는 없지만 왜 맘이 편하신지 고견을 들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2달 깁스 겁나네요.
무척 힘들듯^^;
@로드킹 로드킹님 반갑습니다.
인생에서 수술은 처음입니다.
킹님 글 찾아서 보고있는 중입니다.
로드킹님 글보고 마음을 좀 편히 내려놓은 상태라서 편하게 기다리려고 합니다.
담당의사가 무릅위 통깁스 4주 한다고 해서 지켜볼려고 합니다.
가능한 진통제 거의 안맞고 주는 병원약도 꼭 필요한 거만 다시 달라고 하여 최소로 먹고 있습니다.
통깁스 2주하고 보조기 ㅂㅋ패드로 가자고 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카이제이 바코패드는 캐스트 패드 등 여러종류가 나오지만 바코패드가 유럽에서는 깁스대용입니다ㆍ 그만큼 견고하고 또 환자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획기적인 의료용품입니다 단 환자 맘대로 풀 수 있어서 사고의 염려도 있죠 특히 하지말라는거는 꼭 해 보는 한국인에게는 의사가 달가울리 없죠. 그래서 깁스를 고집하는 의사 ㆍ또는 학교 다닐때 배운거로 평생 우려먹는 의사등 그런식이죠 .바코패드는 수술 하고 바로 각도도 0도로 맞추는 유럽 의사들도 많이 있죠 .결론은 수술 직 후 해도 되지만 한국의사가 그걸 받아 들일지가 문제죠. 그래서 전 5일만에 나와서 부시고 그때 부터 혼자 공부하며 재활 했죠. 솔까 아킬파열은 수술하면 재파나 염증 아님 의사가 할게 없죠
@로드킹 킹님 경험에서 나온 조언 깊이 감사 드립니다.
2주 후 패드나 무릎아래 깁스 요구할 마음을 굳히게 되네요.
고맙습니다^__^
@로드킹 깁스2달은 정답은아니지만 최대한 위험리스크를 줄이는게 목적이라생각합니다.
물론 수술후 바로 바코패드를 하는게 나쁜건아니지만 혹시나실수로 잘못 디뎠을경우 위험이나, 염증이 위험하다고 생각이드네요 ㅜ
저는 비수술로 재활중 4개월차에 재파열되어 다시수술한 경우인데 다행이 수술이 잘되어 운동하고있습니다. 수술후 9개월 되었네요!^^ 중간에 염증으로 고생할뻔했는데 다행이 잘아물어서 잘 넘어갔습니다.
@배트맨 부럽습니다^^*
빨리 9개월이 지나가길^^*
@카이제이 금방 지나가실겁니다 ^^
저또한 여기서 심적으로도 많은도움이 되었구요 ㅎㅎ 재활열심히하셔서 좋은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
@배트맨 실수로 딛어도 바코패드를 하고 있음 깁스에 비해 데미지가 더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깁스는 근육감소와 솜등이 눌려 헐거워지고 빈공간이 생겨서 발이 놀수 있어 트위스트저항력이 약하고 발이 아래로 빠질수 있는데 바코는 조절할수있는 원리여서 더 견고하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염증은 상관이 없는 얘기고요ㆍ 오히려 청결 유지가 더 유리하죠 다만 풀 수 있어 그게 변수는 될 수 있지만 그건 환자 개인적인 케이스니 보편적이진 않죠.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듯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실험 수치이니 믿을만 할겁니다
글이 소설처럼 재밌네요 ㅎㅎ
보조기를 알아보세요
바로 해도 문제없어요 재활에 도움되는 부분이 더 많아요
근데 의사마다 달라서..
감사합니다.
저도 운동엔 진심이어서 빨리 보조기로 넘어가고 싶네요.^^*
글 찾아 읽고 있습니다.
많은도움 감사 합니다.
@카이제이 저도 30대2번 40대 1번 파열을 겪으면서 느낀게 내자신이 내몸을 잘 모르고 있구나 였어요 늘 20대같이 뛰려고 했었거든요 이제 회복되면 좀더 무리하지 않고 운동도하고
좀더 나이에 맞게 활동해야겠다 싶어요 슬프지만 안그럼또 반돼도 파열 됩니다ㅠㅠ 저도 운동엔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해요
@재파없는 한기석 15.4우파/23.3좌파 공감합니다. 이번에 절실히 느끼네요^^*
저는 12주 깁스인데요.. 6주 무릎위로 하고 지금 7주차 무릎아래입니다. 담당의사 마음속으로 욕하고 있어요..무릎 아래로 내리니 그냥 보조기처럼 목발집고 걸어다닐 수 있네요.. 뒷꿈치에 쿠션대고.. ㅋ.. 요즘은 보조기 차고 다니며 재활을 빨리하는게 대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조기를 집에서 벗는 사람들이 있으니 운에 따라 재파열 위험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허벅지 운동 열심히 하고 있어요.
무릎위 6주너무 힘들듯요.
저는 2주후 무릎아래 깁스로 요청하려고 합니다.
안된다면 되는곳으로 병원 옮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답글 감사요.^^/
@카이제이 2주도 필요없고 바로 한다하세요 ㆍ허벅지 깁스 도움이 안 됩니다 ㆍ최신논문에 따르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무릎아래 깁스도 실이 많아 안하는 추세입니다.힘줄은 뼈가 아니라 수술 직후에도 조금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아킬에 자극을줘야 콜라겐등 합성물질이 나와 연결한실과 같이 엉겨붙어 힘줄이 되는겁니다 . 그리고 움직임이 있어야 더 빨리 회복된다는건 이미 검증된거구요. 솔까 의학적으로 보면 깁스는 독일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바코패드로 넘어간거죠 . 파열강도 이하의 움직임은 힘줄재건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은동 선수들이 이렇게 재활해서 6개월 후 복귀도 하곤하죠.우리나라 의사 새끼들은 왜 이러는지 카페글에도 있지만 태국의사보다도 못 한 인식에 고개를젓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패드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카페 선배환우님들이 대부분 견뎠다고 해서 2주 버티고 패드로 가려고 했는데 , 솔직히 무릎위 통깁스는 가려움 오면 정말 화나더라고요.
6일차에 보조기로 바꿔 달라면 어떻게 나올까요?
선생님들마다 다른데, 저는 깁스 한번도 안하고 보조기 차고 계속 생활했습니다. (자제 제작 보조기 같은것)
선배 환우님들 덕분에 수술 5일쯤에 무릎위 깁스 무릎아래로 잘라냈고 2주후 보조기로 넘어갈 생각 입니다. 보조기 구하는대로 넘어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