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빌론 후기 보고왔습니다. 개봉전부터 후기에 호불호가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했는데..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일대기를 보여주는거 같았지만.. 저는 그러한 큰주제안에서
꿈에 관한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마고로비는 무성영화배우에서는 표정연기와 눈물연기로 엄청난 스타로 거듭나지만 유성영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마약과 도박에 빠져서 몰락하는 모습을...
브래드 피트도 최고의 영화배우지만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제는 아무도 불러지지 않는 배우가 되어서 몰락해가는 모습을..
디에고 칼바도 일개 스텝에서 영화 제작자가 되었지만 몰락해 가는 모습을...
물론 헐리우드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같았지만..결국 라라랜드 처럼꿈에 관한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디에고 칼바 배우의 극장씬은 정말...감독 미쳤구나..이생각만 들었습니다..
라라랜드에서 마지막 장면에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플래시백과 마지막에 둘이 눈을 마주치는 장면에서 저는 서로의 꿈을 위해 헤어졌던 두 사람이 결국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면서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이 바빌론도 그런영화 같았습니다. 누구나다 성공하고 엄청난 삶을 꿈꾸지만 모두가 그러한 삶을 살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필부필부에게 응원해주는 영화 같았습니다. 당신이 어렸을때 꿈꿔왔던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획득하지 못했더라도 너의삶은 소중하고 응원할께 라고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길다고 하는데 저는 길다고 전혀 못느꼈네요..아바타2는 영화보면서 엄청 길다고 느껴졌는데..이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데미안 셔젤 이영화감독 진짜 다시한번 느낀게 엔딩장인 맞습니다. 안보신 나인틴 회원님들도 극장서 보시길 강추합니다..
첫댓글 아바타도 긴 줄 모르고 봤는데
기대했던 바빌론이니 러닝타임은 신경 안쓰고 볼 듯 합니다.ㅎㅎ
엔딩 장인이라 말씀에 더 설레여 지네요~~
족구왕님 글 잘 읽었습니다~~~
위플래시 라라랜드 이번작품 까지 진짜 엔딩장인 맞는듯해요ㅋㅋ
족구왕님 안녕하세요
정성스런 후기에 공감추 드립니다
더하기 오랜만에 브래드피트 우수에 젖은 눈빛(영화 끝무렵 술잔들고 창밖 바라보는 씬 등등) 잠시 설랬지 모에요~~ 음하하^^
지터님도 보셨군요 지터님은 바빌론 어떠셨어요?? 전 바빌론 생각보다 관객들이 너무 안들어서 아쉽네요ㅠㅠ
@족구왕 좋았는데. 족구왕님 댓글처럼 흥행은 어려울듯 싶어요 ㅠ(언젠가 재평가?😄)
브래드피트, 마고로비, 남미 이민자, 흑인연주자 그리고 미친x로 깜짝 등장한 토비 맥과이어 등등 캐릭터들도 너무 잘어울렸구요
@우리지터 파티씬보다는 평론가랑 피트의 대화, 흑인 분장씬 등이 더 기억이 남았고 담주까지 걸려있으면 한번 더 보려구여
엔딩도 딱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100년후 내가 봤던 영화들은 어떻게 기억될까 궁금도 하더라구요
감독 전작들 씨네타운나인틴에서 다 다룬거 같은데 바빌론도 해주겠죠? ㅋㅋ
김훈종 피디님 보고계시죠? 🙏
@우리지터 저도 요새 예전꺼 다시 듣고있어요
오 저도 담주에 바빌론 한번 더보러가려구요
티비로보면 극장서 느낀감정 못느낄거 같아서요ㅋㅋ
봤습니다 봤어요~~ ㅎㅎㅎ ㅜ.ㅜ
초반 매니가 애써 구해 온 카메라로 겨우 담을수 있었던 그 석양이 잭을 위시한 무성영화등 점점 새로운 세상에서 퇴보되고 있는 모든것들이 대비가 되었어요.
빛을 발하고 이제 저물기 직전이 가장 아름다운 그 순간...
그래서 후반부엔 쓸데없이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나고 그랬네여.. 주책이얌 ㅋㅋㅋㅋ
셔젤 감독의 엔딩 ㅋㅋㅋ 이 사람 머죠??
20년대식 라라랜드에 녹아있는 스코어.. 어휴~~
족구왕님 리뷰덕에 꼭 볼 맘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바빌론 다루기만 기다리다 종방소식대신 들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