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묘조장(揠苗助長)(윤정자)
[ 揠苗助長 ]
요약 싹을 뽑아 자라도록 도와준다는 뜻으로, 급하게 이익을 보려다가 도리어 해를 입는 어리석은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揠: 뽑을 알
苗: 싹 묘
助: 도울 조
長: 길 장
알묘(揠苗),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고도 한다.
《맹자》 〈공손추상(公孫丑上)〉편 제2장에 유래하는 말이다. 이 장에는 제자 공손추가 맹자에게 ‘부동심(不動心)’과 ‘호연지기(浩然之氣)’에 대해 문답을 나누는 내용이 실려 있다.
공손추가 물었다. “패업(霸業)을 이룬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덕(德)을 갖춘 스승님이시지만, 경상(卿相)과 같은 높은 지위에 있게 되면 마음이 동요하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에 맹자가 말했다. “나는 40세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네[不動心].” 이어 자신의 ‘부동심’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이렇게 말한다. “뜻은 기운을 부리는 장수이고, 기운은 몸을 채우고 있는 것이니, 뜻이 첫째이고 기운이 그 다음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잘 유지하고 그 기운을 포악하게 쓰지 말라.’고 한 것이다.[夫志氣之帥也, 氣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故曰‘持其志 無暴其氣’.]” 여기서 말하는 뜻[志]은 마음[心]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중차대한 임무나 책임을 맡게 되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면 된다는 말이다.
이어 공손추가 “선생님의 장점은 무엇입니까?”하고 묻자, 맹자는 “나는 남의 말을 잘 알고 나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르네.”라고 하였다. 맹자가 설명하기를 호연지기란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한 것으로, 정직함으로써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호연지기가 천지에 가득하게 된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로운 일을 많이 행하기를 일삼되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고 마음에 잊지도 말며, 조장(助長)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말한다.
“송나라 사람 중에 벼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뽑아놓은[揠苗助長] 자가 있었네. 그가 돌아와서 집안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오늘 내가 매우 피곤하다. 내가 싹이 자라도록 도와주었다.’고 하자, 그 아들이 달려가서 보았더니 벼 싹이 말라 죽어 있었네. 이처럼 천하에는 벼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는 자가 적네. 호연지기를 무익하다고 해서 버려두는 자는 비유하면 벼 싹을 김매지 않는 것과 같고, 호연지기를 억지로 조장하는 자는 비유하면 벼 싹을 뽑는 것과 같으니, 조장하면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치게 되네.”
잊어버리고 아예 돌보지 않으면 애초에 이룰 수가 없고, 빨리 이루려고 작은 이익에 연연하여 억지로 시도하는 것도 무익하다는 말이다. 수양과 공부를 하루아침에 이뤄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해악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서 유래하여 알묘조장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고 억지로 힘을 쓰거나 꾀를 내어 일을 이루려다가 도리어 일을 그르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같은 뜻으로 빨리 하려고하다 도달하지 못한다는 말인 욕속부달(欲速不達)이 있다. 반대말로 차례를 따라 점점 나아간다는 뜻의 순서점진(循序漸進)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알묘조장 [揠苗助長] (두산백과)
알프레스 러셀 윌리스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그가 자신의 연구실레서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는 나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나방은 바늘구멍만한 구멍을 하나 뚫고 그 틈으로 나오기위해 꼬빡 한나절을 애쓰고 있었다.
고치에서 나오는 일은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였다 그렇게 아주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낸 후 번데기는 나방이 되어 나오더니 공중으로 훨훨 활기찬 날개짖을 하며 날아갔다
이렇게 힘들게 애쓰며 나오는 나방을 지켜보던 윌리스는 이를 안쓰럽게 여겨 나방들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고치에 칼로 살짝 틈을 내 주었다하지만 좁은 구멍으로 나온 나방은 영롱한 빛깔의 날개를 가지고 힘차게 날아가는 반면 틈을 내준 구멍을 쉽게 나온 나방들은 날개의 무늬나 빛깔이 곱지 않았다. 날개짓데 힘도 없었다 그리고 몇차례 힘없는 날개 짓을 하고는 더 이상 날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힘으로 오랜 고통과 인내가 뒤따라야만 진정한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고통과 인내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