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 딩동 ~
2시쯤 벨이 울립니다
어? 2시 반경 오시기로 했는데 일찍 오셨네
미국 LA에서 오신 푸른성서 팀원 중 한 분께서, 고향이 부산이라 송도에 계신다며 혹시 방문해도 되냐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는데 ᆢ
오마나 ~~~
미국 LA에 사시는 다미아노 오빠와 아가다 언니 부부가 7년만에 한국에 오셨다며 깜짝 방문을 하셨어요
수녀님을 통해서 알게 된 분들인데 한국에 오실 때마다 푸른집에 들러가신다고 일부러 꼭 부산에 오신답니다
큰아들이 진해 해군에 군의관으로 복무할 때 큰아들도 다녀가고, 다미아노 오빠의 형님, 다미아노 오빠의 친구도 모셔오고 ᆢ
한국 오는 비행 시간이 13시간이나 걸리니 70이 넘은 나이에 힘들어서 이게 마지막 여행일지 모르겠다는 아가다 언니 말씀에 ㅜㅜ
오랫만의 깜짝 방문이라 너무 반가워서, 안 그래도 장안나씨라는 분이 오시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그간의 소식들을 나누고 있는데, 기다리던 분이 오셨어요
어? 어? 어?
알고보니 같은 성당 교우시더군요 ㅎㅎ
다미아노 오빠와 아가다 언니 작은아들이 올해 7월에 그곳 본당 주임신부님으로 오셨다네요
미국에는 한국 신부님이 모자라서 출신 본당에도 가신다고 ᆢ
세상에나 ~
미국에서도 서로 잘 모르고 얘기만으로 알고 지내셨던 분들이 한국 푸른집에서 인사를 나누게 되다니 너무 놀랍더군요 ㅎㅎ
그런데 또 다른 깜놀이 생겼답니다
처음 만나는 장안나씨가 데레사여고 제 동창생이지 뭡니까
와우 ~ 대박!
저는 이과반이고 안나씨는 문과반이라 같은 반을 하지 않았고 제가 2학년 때 엄마가 혈압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바람에 우울증을 오래 하다가 기어이 자퇴를 해서 잘 모르기는 했어도 제가 친했던 친구가 안나씨와도 절친이었다며, 처음 보는데도 딱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언제 또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하느님 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기도 중에 만나입시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