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책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전쟁과 나/ 글 유은실 그림 이소영/ 초록귤(우리학교) 전자는 최근 읽은 그림책 중 가장 흥미로워서(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셀키 전설을 차용한 이야기) 후자는 오늘 동화책 작가의 최신 그림책이라서 소개함.
▶ 멀쩡한 이유정/유은실 글/ 변영미 그림/푸른숲주니어 (공혜란 씨가 오늘 결석한 여혜정 씨를 대신하여 발제를 읽음)
-(상훈씨 말을 좀 놓쳤음;;) 이러이러한 게 참 좋았다.
-<할아버지 숙제>에서 할아버지 두 분 다 자랑할 게 없는데 엄마가 지혜롭게 잘 이야기하는 게 참 감명 받았다. 저렇게 말할 수 있는 현명함.
-처음 읽었을 때는 끝이 좀 아쉽다고 느꼈다. 첨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다시 읽으니 또 재밌었다. 특히 <새우 없는 마을>에서 짜파게티와 자장면을 먹는 장면이 넘 재밌더라~
-<멀쩡한 이유정>에서 길 잃은 유정이가 끝까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유정이가 길을 찾으려 가는 과정이 장했다. 유정이는 유정이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다. 용기를 잃지 않고. 솔직히 다 똑똑한 건 아니지 않느냐.
-아니다 길치는 똑똑한 거와 상관이 없다. 유정이는 공부도 잘하고 반장도 하니 나름 인기도 있는 아이다. 그저 유정이가 치부라 생각하니 그저 부끄러운 일일뿐.
-사실 내가 엄청 길치다. 어느 정도냐면 백화점에서 화장실에 가면 나와서 길을 잃어 못 찾을 때가 많다.
(한번쯤 겪어본 길치의 경험 네비 보고도 못 찾아가는 것, 주차장 차 찾기 등의 어려움 이야기 하고)
-나도 유정이처럼 고맘때쯤 대구로 전학을 가서 유정이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학습지 선생님도 길을 모른다 했을 때 어땠을 거 같나?
-나는 좌절했을 거 같다. 선생님도 모른다고? 내가 길치인 거 들키겠네 등등의 감정
-한편으로 다행일 거 같기도 하다. 학습지 선생님이 집에서 기다릴까봐 걱정했는데... -근데 왜 제목은 '멀쩡한' 이유정일까?
-반어 아닐까?
-엄마가 '멀쩡한 우리 유정이'라고 하며 멀쩡하다는 걸 거듭 언급해서인거 같기도 하다.
-표지도 너무나 내용과 잘 어울렸다. 그림이 잘 살린 거 같다.
-<할아버지 숙졔>가 나는 넘 재밌었다. 예전에 내 애들에게 읽어줄 때 너무 웃겨서 웃다가 다 못 읽어서 대신 아이들이 읽어 줄 정도였다.
-<눈> 착한 마음이 비집고 나오는 게 보인다.
-<할아버지 숙제>에서 마지막 부분 친구 할아버지를 걱정하고 오히려 내 걱정이 작아졌다 하는 그 감정은 너무 자연스러운 거 같다. 어른도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지 않을까?
-남의 불행을 통해 내가 안심하고 그러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나는 다큐도 그래서 못 보겠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고 내가 오히려 내 처지를 다행이라 생각하는 게 좀 그렇다.
-그것과는 좀 다르다. 경수의 부러움이 걱정에서 안도함으로 가는 것에 대한 것이다.
-우리보다 높은 데만 보지 말고 또 낮은 것만 보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앞의 것만 바라보고 사는 건 시야가 좁다. 높은 것을 보면서 목표를 다시 세울 수 있고 낮은 것을 보며 겸손한 태도도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은 거 같다.
-<그냥>의 고모, <할아버지 숙제>의 엄마처럼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가의 여러 작품 소개함
<나도 편식할거야> 너무 재밌다, 강추 <나의 독산동>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순례주택> 이야기도 잠시
- 요즘 아이들은 <할아버지 숙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가정환경이 다르다. 아빠들이 정말 잘하지 않냐. -아니다 아직도 불우한 환경은 많다. -나의 경험으로도 커서 나와 다른 그런 경우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
-발제 중 왜 어른들은 멀쩡한 척을 할까에 대한 이야기. 어릴 때는 알다가도 어른일 때 모르는 게 생기나? -멀쩡한 척을 안 하면 주위에서 걱정한다. 그 걱정하는 게 나는 오히려 부담이다. 그래서 힘들어도 멀쩡한 척 하기도 한다. -그래, 주위에 위로보다 축하를 많이 해 줄 수 있는 지인이 많은 게 좋은 거 같다.
▶ 다음주는 <어린이라는 세계> 발제자: 곽해정
(너무 재밌게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려 기록이 좀 부실하네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