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가족 2학기 달마순례 십시일반 결산입니다.
인원 : 잎새 ( 아이들 6명 / 어머니교사 2명 ) , 꽃잎 열매 ( 아이들 20명 / 배움지기 2명 / 어머니 교사 1명 )
숙박 : 경주 일성콘도( 45만원), 광주 소피움( 10만원 )
교통비 : 경주 순천간 버스 ( 396,900원 ), 광주 순천간 버스( 74,400원)
경주 시내 버스 ( 115,200원 )
점심 밥모심 : 잎새 (73,500원 ), 꽃잎 열매 ( 115,000원 )
- 새싹반 시현이네가 십시일반 해주셔서 덕분에 외식 밥모심 할 수 있다고 함께 고마운 마음을 가졌지요.
입장료 : 광주 우치공원 (4300원 ), 경주 대릉원, 불국사, 석굴암 ( 68.100원 )
이불 대여비 : 일성콘도( 1만원 )
간식 : 경주빵( 3만원 ) - 새싹반 시현이네께 고마움의 마음으로 조금 나눠드렸습니다.
나머지 : 245.900원
- 남은 십시일반으로 우리 가족 매트가 너무 낡아서 매트 4개(20만원 정도), 밥상 다리 덮개 24개를 구입하려 준비중 입니다. 나머지가 있으면 거름더미에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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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 꽃잎, 열매들의 두번째 달마순례!
아이들 가슴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즐거움속에서 '배움'이 싹트는 것은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섯 꼬마 소년들과 동행해주신 동물맘, 함박꽃~
고맙습니다.
여섯 꼬마 소년들과의 동행이 즐거우셨다는 말씀과 집으로 돌아와서 피곤에 한나절 누워 계셨다는 말씀들. 돌아와서 생활하면서 본 꼬마 소년들의 표정들.
따뜻한 가을날을 느끼듯 싱그럽게 다가왔습니다.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조미나선생님께도 다시금 마음전합니다.
2박 3일간의 경주 순례는 단풍들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게 하였습니다.
경주, 그 자체가 문화재이며 놀잇감 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딜가든 봉긋하게 솟아있는 왕릉들, 탑들, 기와들...
특히 경주를 살아있게 만드는 여러 이야기들!
한 아이는 인간차별이라며 왕능에 손가락질(?)도 했지만
역시나 이야기를 통해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미추왕의 이야기, 김알지 이야기, 김대성 이야기, 황남대총이야기, 석가탑 이야기, 일본이 저지른 아픈 역사 이야기등
수많은 이야기만이 그곳의 주인으로 오롯이 남아있었어요.
살아있는 이야기로 살아있는 경주를 느끼게 해 준 다하지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경상도 사람이라 수없이 다녀온 경주...
그래서 나름 경주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의 무지와 편견들.
지나간 학창시절에 배웠던 경주에 대한 그 많은 단어속엔 '이야기'가 제대로 들어있지 않았음을 보았네요.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냈던 여러 이야기들.
다하지와 강민이의 성대한 외식 이야기, 528호 아이들의 각양각색의 라면이야기, 새싹반 시현이네의 십시일반으로 외식을 하게 된 이야기, 밤이면 밤마다 벌어지는 춤판 이야기, 10번, 11번, 12번 버스를 탈 때마다 번호를 매기며 다른이들을 의아하게 했던 이야기, 순천에서 경주갈 때 만났던 할머니를 석굴암에서 다시 만났던 이야기 등.
아마도 우리의 이야기들이 우리속에 꿈틀대며 살아서 있겠지요.
이번 달마순례에서 가장 큰 바램과 배움은 역시 '함께' 였습니다.
함께 자고, 함께 먹고, 함께 어울리고, 함께 놀아보는 것!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하지와 시형이 언니가 있어 가능한 시간이었지요.
수많은 천사들 덕분이기 하구요.
그래서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