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곧 시간이다.
겨울 아침 깡마른 나뭇가지가
창밖에서 황금색으로 빛난다.
누가 물감을 부어 놓았을까?
해 질 무렵 서편 하늘을 붉게
물들이다 이내 사라지는
저녁놀은 누가 그린 수채화일까?
모두가 빛의 작품이다.
이때쯤 빛은 동에서 서로 지나가는
시간임을 눈치챌 수 있다.
그분의 천지창조도 빛으로 첫째
날이 시작된다. 빛을 낮,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다.
시간이 공간 속으로 잠시 들어온 것이다.
그러다 잇대어진 영원으로 여행을 하겠지.
그러므로 혹 나그네의 길이 너무 짧다고
그리 슬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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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빛은 곧 시간이다.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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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11:3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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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머리 맡에 여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요즘 날마다 들여다 보면서 마음의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여의천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그 만큼 맑고 조용하고 깨끗한 마음을 나타나 주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집보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별 기교가 없는 수채화
풍경에 지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