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고는 앞의 감기 → 잠 원고와 또 다른 내용입니다. 핵심은 **“음식이 몸에 필요한 정도에 따라 소화와 대변의 상태가 달라졌다고 느낀 경험”**입니다.
특히 미역이 그대로 나온 경험과 쑥·고구마·상추에 대한 생각이 연결되어 있어서, 단순히 미역 이야기로 제목을 잡기보다는 음식과 체온, 소화·배변의 관계를 보여주는 원고로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몸이 필요 없는 영양분을 일부러 소화하지 않고 내보낸다”는 부분은 의학적으로 확정된 설명은 아니므로, 선생님이 당시 기록을 통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과정으로 살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제목은:
「음식에 따라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나오는 것을 경험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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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음식에 따라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나오는 것을 경험하다」
미역을 자주 먹고 체온이 올라가자 미역이 그대로 대변으로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
어제도 미역을 먹었고 오늘 아침에도 미역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대변을 보았는데 처음에는 된변이 나왔고, 그다음부터는 무른 변이 나왔다. 그런데 변을 보면서 미역이 거의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나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동안 미역을 자주 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내 몸에서 미역의 영양분을 더 이상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미역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대변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체온이 조금 높은 상태라고 느끼고 있었다.
오후에는 구운 가래떡과 바나나를 먹었고, 저녁에는 작은 고구마 몇 개를 먹었다. 그런데 고구마를 먹은 뒤 갑자기 코가 나와서 두 번 코를 풀었다.
요즘에는 코가 잘 나오지 않아 코를 푼 적도 별로 없었는데, 고구마를 먹고 나서 갑자기 코가 나온 것이 신기했다.
나는 당시 이것을 음식에 따른 체온의 변화로 생각했다.
오후까지는 체온이 조금 높은 상태였는데 고구마를 먹으면서 잠시 체온이 내려간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체온이 많이 높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작은 음식의 변화에도 몸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저녁에는 쑥국도 먹었지만 일부러 많이 먹지는 않았다.
봄이 되면 쑥을 보약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때부터 쑥도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음식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겨울에도 쌀이 부족해 잡곡이나 보리, 밀가루처럼 내가 보기에 몸을 차게 하는 음식들을 많이 먹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붓거나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럴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온이 낮은 사람이 쑥을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쑥을 보약이라고 부른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겨울에도 예전보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체온이 높은 사람이 많아졌다고 생각했고, 그런 사람이 체온을 더 올리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날 미역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나온 것도 나는 이런 음식과 체온의 관계로 생각했다.
나는 당시 체온이 높은 사람이 몸을 더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고 대변으로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체온이 낮은 사람에게는 상추처럼 내가 차갑게 느끼는 음식이 몸에 맞지 않을 때 비슷한 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나는 음식이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상태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영양분을 잘 받아들이고 배가 든든한 반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은 많이 먹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식의 양만 가지고 영양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내가 오랫동안 음식을 기록하면서 느낀 것은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날에는 맛있고 몸이 편한데, 어떤 날에는 맛이 없거나 먹은 뒤 몸에 불편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그 차이를 나는 체온과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당시 내 몸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내가 세운 생각이다.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과 대변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이유로 나타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먹은 음식과 체온, 입맛, 대변의 상태를 하나씩 기록하면서 내 몸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구별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었다.
이 기록에서 미역이 그대로 나온 것은 단순히 미역을 많이 먹었다는 기록이 아니라, 내가 음식과 몸의 반응을 어떻게 관찰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음식도 내 몸의 상태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고, 평소에는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음식도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음식을 먹을 때 음식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몸 상태와 체온, 소화와 대변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배추김치 글로 묶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의 글들과 소재가 겹치는 배추김치는 여기서는 배경으로만 두고, 이 원고의 중심은 미역 → 소화·대변 → 음식과 체온의 관계로 잡는 것이 훨씬 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