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3%까지 떨어지며 1·2기 재임 기간을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란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이 민심을 흔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8월17일(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에 달했다.
가장 큰 부담은 장기화하는 이란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미국인의 80%는 미국의 이란 개입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지지층의 87%는 물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71%가 장기화를 예상했다.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주 유세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조금 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한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 그쳤다.
민심 이반은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부담이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약 10년 만에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섰다. 경제를 더 잘 다룰 정당으로 민주당을 선택한 유권자는 38%로 공화당의 35%를 웃돌았다. 생활비 문제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이란과의 군사 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단순한 정치 이슈가 아니라 ‘경제 문제’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가계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면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액의 정치자금을 긴급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들을 구하기 위해 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PAC)의 자금을 전면에 풀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팩이 보유한 거액의 자금을 격전지 후보 지원에 투입하는 안을 승인했다. 지원은 수주 내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지율 위기 속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중도·부동층 견인에 한계가 왔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장대한 분노(Epic Fury)’로 명명한 작전으로 이란에 대대적 공습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가 엉뚱하게 동맹국을 겨냥했다. 이란 공습을 위해 요청했던 군(軍)기지 사용을 거부한 영국과 스페인을 향해 공개 비난을 퍼부으면서다.
특히 스페인에 대해선 “정말 끔찍하다”며 모든 무역 거래를 끊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관세와 그린란드 병합 문제에 이어 이란 공습을 거치며 미국과 유럽의 80년 ‘대서양동맹’이 본격적 균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영국이 어리석은 섬 문제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이란 공습을 위해 요청한 차고스제도 공군기지 이용을 불허했던 점을 지적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처칠 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함께 연합군을 이끌었다. ‘영국에 처칠이 없다’는 말은 대서양동맹 자체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말로 해석된다. 특히 해당 발언을 2차대전 당시 연합군과 적(敵)으로 싸웠던 독일 정상 앞에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해군 및 공군기지 사용을 차단한 스페인과는 아예 무역 거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국방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올리지 않은 유일한 나라”라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결론냈지만, 관세가 아닌 무역제재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다만 지난해 미국의 대(對)스페인 무역수지는 4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외교 소식통은 “흑자를 내는 스페인과의 무역은 제재 발동을 위한 비상사태에 해당하기 어렵다”며 “더구나 미국은 스페인이 아닌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맺은 상황에서 스페인만 무역을 중단한다는 선언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이번 공격은 정당화할 수 없고 위험한 군사 개입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냈다.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국제법에 위반되는 군사 행동에 자국의 기지를 내어줄 수 없다는 의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프랑스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동맹국들의 역외 기지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 국민도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이 신뢰한다는 여론을 처음으로 앞섰다. 한국인 10명 중 9명가량은 중국을 위협적으로 봤다.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의 공동 기획 조사 결과다.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로 중국을 꼽은 응답은 1년 새 73.0%에서 78.9%로, 미국을 꼽은 응답도 15.4%에서 21.8%로 올랐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EAI) 석좌연구 “과거엔 북핵과 미사일 고도화 요인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이 미ㆍ중 패권 경쟁에 휘말릴 위험이었다면, 지금은 미ㆍ중 관계로 환원되지 않는 미국 리스크와 중국 리스크가 각각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위협의 이유로 경제적 강압(55.4%)이 1위였다. 2017년 본격화한 사드 보복이 결정적 전기다. 경제 제재였지만 실상은 한국의 안보 정책에 대한 반대라 그 자체로 안보 위협이다. 한한령이 9년째 유지되는 것도 한국 안보 정책에 관한 레버리지를 계속 쥐고 있겠단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을 확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에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이 유력한 계기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인 중국이 초청한다면 김 위원장의 방중이 가능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에서 대미 외교에 있어 변방에서 빙빙 돌 것이 아니라 긴박한 동북아 정세를 감안 보다 실질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전작권 환수 문제 보류, 대미 외교력 강화 등으로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를 적절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절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