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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중구 다운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A씨가 24일 오전 9시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로 분류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남구 무거동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울산의 첫 확진자인 27세 여성과 함께 예배를 본 신천지 교인 233명 중 한명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 A씨는 20일 낮 12시 15분부터 12시 35분까지 남구 무거동 좋은삼정병원에서 내과 진료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날 오후 5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스스로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의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헸다.
이들 중 225명은 연락이 됐고, 8명은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25명 중에서 210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15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유증상자 중 10명이 검사를 진행해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두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두 번째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1일 경주 불국동 소재 서진산업 근로자인 41세 지게차 운전자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울산시는 이 회사 근로자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서진산업 근로자 350명 중 280여 명이 울산에 살고 있으며, 이 중 유증상자 4명은 자가격리됐다.
자가격리 대상자 중 2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1명은 폐렴 증상, 1명은 검체를 채취한 상태다.
울산시는 이날 33세 경남 거제 주민 확진자의 울산 이동 경로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울산 동구 남목 2동 친구집을 방문 후 방어동 주민센터,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짱이야분식 등을 방문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두 번째 확진자 A씨의 추가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소식을 시민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