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https://youtu.be/PTm8_sBdx8s?si=l5nPcAMWIoSllx1Y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손, M&A의 세계를 심층 분석하는 <김영진M&A연구소>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이 소주 한 병. 여기엔 1997년, 140억원에 지역 맹주를 삼킨 인수戰, 시장 점유율 51%의 절대 황제에게 13%의 신인이 도전장을 던진 이야기, 그리고 6천억원짜리 매물을 5,030억원에 낚아챈 '신의 한 수'까지, 대한민국 재계를 뒤흔든 거대한 전쟁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소주병에 봉인된 재벌들의 진짜 전쟁 이야기를 <김영진M&A연구소>의 분석으로 그날의 비밀 작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야망의 시대, 도전자 두산의 탄생
1993년, 두산그룹이 거대한 야망을 품고 소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하지만 당시 재벌이 소주 같은 서민 사업에 뛰어드는 건 여론의 엄청난 역풍을 맞을 일. 신규 면허는 하늘의 별 따기였죠. 두산의 선택은 '우회 진입'이었습니다.
강원도의 맹주, '경월소주'를 전격 인수한 겁니다.
하지만 두산의 야망은 강원도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1997년, 그들의 승부수가 터집니다.
대전·충남 지역 점유율 63%에 달하던 철옹성, '선양주조'를 140억 원에 인수한 것이죠.
이건 단순한 인수가 아니라, 중부지방이라는 물류 심장부를 점령하고 전국으로 뻗어 나갈 교두보를 확보한 전략적 정복이었습니다.
그 결과, 두산은 절대 강자 진로의 51% 아성에 맞서는 시장 점유율 13%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합니다.
소주 시장의 오랜 평화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배신의 계절? 흔들리는 2인자
2006년, 두산은 '처음처럼'이라는 혁명적인 카드를 꺼내 듭니다.
녹차 성분을 활용한 부드러운 맛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죠.
1위 진로의 '참이슬'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소주 전쟁은 절정으로 치닫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시장은 충격에 빠집니다.
두산이 '처음처럼'은 물론, 국산 와인의 자존심 '마주앙'까지 포함된 주류 사업부 전체를 시장에 내놓은 겁니다.
도대체 왜? 두산의 선택은 '집중'이었습니다. 그룹의 미래를 주류가 아닌 중공업에 걸기로 한 겁니다.
매각 예상가는 최소 6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제 누가 이 거대한 기회를 잡을 것인가.
대한민국에서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까지 참전하며 피 튀기는 인수전이 예고됩니다.
■ 롯데의 역습, 5030억원의 마법
바로 그때, 이 전쟁에 조용히 참전한 거인이 있었습니다.
음료의 제왕, '롯데칠성'. 위스키 '스카치블루'는 있었지만, 주류의 심장인 소주가 없었던 롯데에게 '처음처럼'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죠.
롯데는 모두의 허를 찌르는 제안을 합니다. 희망가보다 낮은 '5,030억원'.
자칫 무리수처럼 보였지만, 여기에 누구도 거절 못 할 '신의 한 수'를 더합니다. 바로 '직원 전원의 고용 안정 보장'.
자금력만 앞세운 사모펀드와는 차원이 다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제안이었죠.
■ 그리고 '새로'가 태어났다
롯데는 인수한 '처음처럼'에 '암반수' 퀄리티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퍼부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하이트진로 對 롯데칠성의 양강 구도가 완벽히 자리 잡았죠.
더 놀라운 것은 그 이후입니다.
이 인수를 발판 삼아 2015년 과일 소주 신드롬을 일으킨 '순하리', 그리고 2022년, 제로 슈거 소주의 시대를 연 '새로'까지. 연이은 홈런이 터져 나왔습니다.
2009년의 5,030억원짜리 빅딜이, 10년이 넘어 '새로'라는 더 큰 신화를 만들어 낸 겁니다.
이처럼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 잔에는 기업의 명운을 건 전략과 승부수, 그리고 한 시대를 바꾼 거인들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M&A연구소(SINCE 2000) 대표 김영진(이메일 : yjk21c@hanmail.net)
☞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이 소주 한 병. 여기엔 1997년, 140억원에 지역 맹주를 삼킨 인수戰,
시장 점유율 51%의 절대 황제에게 13%의 신인이 도전장을 던진 이야기, 그리고 6천억원짜리 매물을 5030억원에 낚아챈 '신의 한 수'까지, 대한민국 재계를 뒤흔든 거대한 전쟁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소주병에 봉인된 재벌들의 진짜 전쟁 이야기를 <김영진M&A연구소>의 분석으로 그날의 비밀 작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과연 이 M&A 뒤에는 어떤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었을까요?
여기서(유튜브)는 이런 롯데칠성음료의 “두산주류BG” M&A 이야기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상세한 자료는 구글 블로거(블로그스팟 : 김영진M&A연구소 ☞ https://yjk21c.blogspot.com/)에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