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자락을 펴 나를 덮으소서(룻기3:9)
룻기 3장에서 가장 극적이며 구속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핵심 구절은 룻기 3장 9절입니다.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룻기 3:9)
여러분, 인생의 밤이 깊어 갈 때 우리는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요? 룻기 3장은 어두운 타작마당의 밤을 배경으로 합니다. 나오미는 룻의 미래와 가정의 회복을 위해 믿음의 결단을 내립니다. 그것은 룻을 밤중에 보아스의 발치 이불에 눕게 하는,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매우 위험하고 오해받기 쉬운 모험이었습니다.
밤중에 깨어난 보아스가 깜짝 놀라 "네가 누구냐?"라고 물었을 때, 룻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신분과 목적을 담대하게 고백합니다.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여기서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라는 요청은 단순히 나를 책임져달라는 프러포즈가 아닙니다. 이것은 2장에서 보아스가 룻에게 축복했던 말, 즉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왔다'는 선언을 이제 보아스 당신의 삶을 통해 직접 실현해 달라는 믿음의 요구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법에 따른 '기업 무를 자(고엘)', 즉 친족의 무너진 가문과 재산을 책임지고 회복시켜 줄 의무를 이행해 달라는 거룩한 청원이었던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의 이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룻의 순결함과 현숙함을 칭찬하며, 자신이 기꺼이 그 책임을 지겠다고 밤중에 약속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절망적인 인생이 어떻게 구원자를 만나 회복되는지를 보게 됩니다. 룻은 가만히 앉아서 기적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구원자의 발치 앞에 엎드리는 적극적인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진정한 '기업 무를 자',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죄로 인해 무너지고 텅 빈 우리의 인생을 아낌없이 대가를 지불하고 사셔서 회복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도 룻의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합시다. "주님, 세상의 거친 풍파 속에 지친 나를 주님의 십자가 옷자락으로 덮어 주옵소서. 주님만이 내 인생을 회복시키실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이 간절한 믿음의 고백 위에, 우리의 모든 수치를 덮으시고 평안을 주시는 주님의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https://youtu.be/Ys9uzAKa0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