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님께서 표를 주셔서 보게된 패스트 라이브즈~
원래 멜로,드라마와 같은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평이 나쁘지 않길래 보게된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님이 셀린송 감독님 이신데 셀린송 감독님 아버님이 넘버3와 세기말 감독님이신 송능한 감독님 이시다.
시작하자마자 소리도 없이 비밀의 언덕 주인공 이었던 문승아 배우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대략의 내용은 초등때 좋아하던 남자와 여자의 주인공이 여자아이가 캐나다로 이민 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고 서로를 그리워 하다간 만난다는 대략적인 내용 이었다.
남자 주인공인 해성이는 나이가 들어서 뉴욕에 가지만 여자주인공인 나영이는 미국에서 이미 영주권을 위해 결혼한 상태였다.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 적인 장면은 마지막 장면에서 해성이와 나영이와 나영이 남편이 술집가서 술을 한잔 하는 장면 이었다.
여기서 나영이는 대화를 하면서 해성이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보고 있고, 한국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혼자 앉아 있는 장면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 장면에 나영이가 해성이를 배웅하는 장면에서 혼자 속으로 키스하지마!! 라고 속으로 혼자 외치기도 하였다.
극중 나영이의 남편인 아서의 입장이 참 많이 이해가 가던 영화..아내가 초딩때 친구를 보러 간다는데..나라도 응 편하게 보고와 라고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할꺼 같기도 하였다. 또한 어렸을때 첫사랑이나 헤어진 연인은 안보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ㅋㅋㅋ
영화속에 인연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전생에 8000번을 만나냐 현생에 만남이 이루어 진다고..
인연이라는 말을 거꾸로 해보면 연인이 된다. 나는 인연이라는 말은 주로 이별할때 많이 쓰인다고 생각을 해왔다.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 에요 이런식으로..그러나 연인이라는 말은 정말 두사람이 깊은 만남을 가질때 연인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인연이라는 말보다 연인이라는 말이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보다 나영의 남편인 아서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된 패스트 라이브즈
극중 아서가 나영이에게 당신은 아직도 한국말로 꿈을 꾼다며.. "당신 마음속에 내가 가지 못하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
라는 대사가 있다. 연인이어도 부부사이여도 서로의 자란 환경이 다르고 서로의 마음을 100% 이해한다는 것을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이 대사가 인상 깊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고 밍밍한 평양냉면 같은 영화인 패스트라이브즈
예매권을 주신 소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유태오 배우!!당신이 극중에서 평범하게 생긴거라고 자꾸 말하던데..
그럼 나는...ㅠㅠ
첫댓글 유태오보다 멋있다! 족구왕!!!
유태오 보단 유재석이죠ㅋㅋㅋ
님은 스윗가이죠 과자 팬트리 가진^^ 드뎌 써주신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서 연기가 참 좋았어요. 계단에 있을 때 다 느껴졌어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저는 인연>연인 입니다. 연인은 성별이나 나이의 제약이 있지만 인연은 누구하고나 쌓을 수 있으니까요.
오 그러네요 인연이 연인되고 이런거 아닙니까ㅋㅋ
족구왕님 ㅋㅋㅋㅋ 글 처음과 끝, 두 번이나 제 이름 언급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그래서 영화를 본 후.. 족구왕님 ~ 전생부터 이어진 소중한 인연을 잘 보필하고 계신지 ~~^^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나인틴을 통해 만난 인연 ~ 감사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아껴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소이님 인천 오시면 닭강정, 도넛, 떡볶이 등등 다 대접해 드립니다..(말로만..ㅋㅋ)
첫사랑은 다시 만나는게 아니다가 주제인가요?
이정도 까진 아니에요ㅋㅋ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리 나인틴 가족들과 맺은 인연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죠~~ ㅎㅎ
인연이든 연인이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요~!!! ㅋㅋ
잘 읽고 갑니다~~
졸려님도 항상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그나저나 가여운것들 예매하셨나요?ㅋㅋ
이 영화는 보고 싶어서 리뷰를 안 읽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습니다. 결국 안 볼거 같아서..족구왕님 글을 읽고나니 어떤 느낌의 영화인지 알것같네요. 충분히 만족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영화한편을 다 본건 같은 꽉 찬 글이었습니다
크흠 코마님 취향에는 너무 잔잔한 영화여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