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고 할 수는 없어요. 아트하우스 영화 맞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의 해석이 궁금하고 더 읽고 싶어집니다. ---------- 아래부턴 그냥 넋두리 ㅎㅎ
음악에 어울리는 영상 제작에서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음악이 소대가리님 말대로 이질적으로 쓰입니다.
음악과 풍경에 몰입하려 하면 갑자기 확 전환시켜버리는데 그래서 엘리스님이 특이한 연출이라고 하셨나봐요.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보다 이미지와 상징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이쿠의 일본 아닙니까.
마을 개발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읽고 있던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과 이어지는 내용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개발처 직원들도 애환이 있고 일본 사회의 구조적 난제(저출생, 유턴, 고용문제 등등... 우리에게도 해당되는)가 보였어요.
마지막에 돌발적인 행동은 놀랐는데 그 이유를 생각하다보니 하나는 어쩌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래와 어울리지 않고 숲을 헤매는 것도 그렇구요.
시점은. 자연의 무심한 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연은 무심하게 포근하고 무심하게 잔인합니다. 멀리서 무심히 바라보는 시선이 서늘한 풍경과 잘 어울린 것 같아요. Evil does exist 가 순서대로 나오고 not이 마지막에 나오잖아요. 분명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근데 그것이 자연의 원리와 부합하진 않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아무래도 선명하게 제시하는 주제가 보이지 않으면 재미없게 느껴질수도 있죠. 하이쿠 비유 재미있네요. ^^
상업영화의 재미는 아니다... 그런 뜻이고요 ㅎㅎ 저는 스스로는 안되겠고 전문가 리뷰를 듣다보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가여운 것들이 그랬어요. 듣다보니 재미를 알겠더라고요.
@안경 선배 다음주 정도면 슬슬 나오겠죠? 저도 기다립니다.
@소대가리 넵. 좋은 영화들은 잠재력이 풍부해서 여러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그게 다 일리가 있더라고요. 그런 재미는 또 아무 영화나 못주는 거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무심하게 포근한데 무심하게 잔인하다라는 표현이... 무심한듯 날카로운 표현으로 다가오네요.
이 말씀 새기고 영화를 봐 보면 느껴지는게 있을거 같네요.
언제 볼 수 있을것이냐!
그거이 문제로다! ㅋㅋ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읽어주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ㅎㅎ
재밌다고 할수는 없다고 시작하셨는데 왜 다 읽고나니 영화가 궁금해질까요
그것은 님이 고차원적 상징체계를 유희로 여기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유려한 카메라워킹과 인상적인 롱테이크에 비해
각본이 허술했다고 생각합니다
엔딩도 공감되지않았고요
너무 많은 의견들을 듣고 말했던 영화여서
감독이 그걸 노렸나 싶었습니다ㅋㅋㅋ
마지막 급발진은 좀 더 설명되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