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동네 어귀를 지나면서 연초록색의 싸리묘종을 몇 포기 슬적하였습니다
어린시절 옆짚 담벼락 아래에 곱게 줄지어 있었던 추억을 만지고 싶어서 슬적 뽑아와서 심었었죠
그런데 가을이 되엇습니다
단풍이 어쩜 그리도 곱고 이뿌던지...
지금은 해마다 단풍자랑을 더 많이 한답니다
씨앗이 넘 많이 떨어져서 완 죤 콩나물 같이 올라오면 이뿌지도 않는데 ... 이넘의 주인양반이 아깝아서 뽑아내질 못하니...
싸리가 고역이고 ... 이렇게 이뿌게 몬 자랍니다...
자신이 조아하는 싸리에게 응석이라도 부리는냥 약간 불량해 보이는 모자 쓴 모습으로 ㅎㅎ
참....... 촌 발날리는 폼이다 그치예
흔하디 흔한 코스모스에게 반한 앵두 주인양반입니다
어느날 직장에서 가을야유회를 간 인간이 돌아오질 않아서 걱정을 하였답니다
사연인 즉...
술 한잔마시고 취한기분에 .. 흰색 코스모스가 넘 이뻐서 그 옆에서 잠이 들었다나요.. 헐
그러면서 주머니에는 흰색 코스모스 씨앗이 ...
그 후로 저희 집에 온통 흰색코스모스만 올라옵니다 ㅎ
휴게소에서.. 노란 계란가지를 보고 신기한 맘에 한알 똑 딱 땄습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완전 흰계란 .. 익으면 노란계란이 됩니다 ㅎㅎ
이 양반 흰색코스모스가 넘어지면 큰일나는 줄 압니다
친구네 어머니를 졸라서 얼굴이 엄청 큰 다알리아를 얻어와서 첨 꽃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해는 계란만한 꽃을 보았습니다
또 그 다음해에는 꽃을 보지 몬 하였습니다 ㅎ
09년에 두개 열린 대봉이 2011년 가을에는 16개가 열려서 가지가 부러졌습니다
그래도 앵두주인양반은 대봉이 지가 알아서 한다고 가만이 둡니다 ㅎ
구절초 들국화 쑥부쟁이...
앵두는 구별하지 몬 합니다.. 그 냥 이뿌고 그날에 기분에 따라 구절초가 쑥부쟁이도 되고
쑥부재이가 들국화로도 불리어집니다 ㅎㅎ
앵두가 홀딱 반해버린 멕시칸세이지....
겨울에 그렇게 허무하게 서거할 줄 몰랐습니다
다음해 다시 국제...서 구입하였는데.. 보라색 멕시칸세이지가 아니고 빨간색 체리처럼 생긴 세이지였어요
그런데 2011년 12월에 제주도 도로변에 왠통 멕시칸 세이지가 심어져 있었답니다
얼렁 차를 세우고 저 멀리 저 멀리멀리 옆데기에 있는 새끼를 뽑아왔답니다
고 것이 하필 아낀다고 귀하다고 창고에 심어 두었다가 .. 고마 화재로 홀딱
닭벼슬을 닮은 맨드라미... 우단처럼 이뻣지예 ㅎ
머슥한 말로 영천 대 ...아니면 코끼리.. 히히히 좀 그렇네 예..
수세미가 꽃도 참 이뿌지만 열매가 인긴들 기절할만큼 커서 ... 앵두 주인이 고개를 몬 돌립니다
구라 좀 치면 인간 만 합니다 그치예 ㅎㅎ
어린시절 교장선생님 집에서만 있어야되는 줄로 알았던 여 자 입니다
멍게 겁데기 같이 울렁불룩한것이.. 색이 어찌나 이뿐지
여자를 심어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고 익어서 뻘건 속이 훨 보이 적 꺼징.. 교장선생님 댁 여자를 기억하였답니다
|
첫댓글 경찰아자씨들 오면 우짤라꼬
이런 작물들을 함부로 올립니껴? ㅎㅎㅎ
ㅎㅎㅎㅎ
앵두 고 마 잡이 가고 싶습니더 ㅎㅎㅎ 철장속에 가마이 들어 앉아서 주는 콩맙 맛나게 먹고 다이어트도 하고 ,,빠삐옹처럼 벌레도...히히히
앵두님 간이 큰가봅니다.. 지는 간이 콩알만해서~~
이쁜것 가지고 싶지만 억지로 참습니다..ㅋㅋㅋ
인간이 좀 커니 간도 안 커것습니꺼 ㅎㅎㅎ
잘감
폼잡고 한 판 찍었는데 촌빨날린다카몬 섭섭하다칼낀데 ㅋㅋ 옆동네와서 실실 웃다가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앵두도 옆동네 실찌기 놀로 가는 날이 있습니더.. 창원은 억시기 먼곳도 아니네예...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이다음에 모아서 책을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화 ~~~~ 아.. 좀 머슥한 이야기지만 ㅎㅎ 여지껏 쓰왔던 편지, 일기등을 편집하고 있습니더.. 3년 째..헐
맨날 쳐다 보고 또 몇달 또 한번 만져 보고 일년 ㅎㅎ
이쁜것만 보면 못참는 앵두님 그래도 한개정도 슬적 한다고 잡아 가기야 하게슴니까
걱정 마시고 좋은것 많이 가지세요~~~~~~~**ㅎㅎ**
ㅎㅎㅎ 편역을 들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