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른 이 동 재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동네 어른을 만났다 마스크를 쓴 채 인사를 하니 “누구신가?” “저 집 사는 사람입니다.” 코앞의 집을 가리켰다 “아, 그렇구먼! 남편은 요즘 일 나가시나?” “제가 남편입니다.” “아, 그렇구먼!” 며칠 후 아내가 마당 어귀에서 그 어른을 만났다 인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자네 안 사람은 요즘 학교에 안 나가나?” “예? 제가 안 사람입니다만.” “아아, 그렇구먼!” 며칠 후 동네 산책길에서 그 어른을 다시 만났다 “자네 아버님은 잘 계신가?” 내가 잠시 그 어른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 참, 지난봄에 돌아가셨지!” “아뇨, 아직 살아계신데요.” “아, 그렇구먼! 그럼 어머님은?” “그만그만하십니다.” “아아, 그렇구먼!” “남편은 어디 또 멀리 갔나? 요즘 통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제가 그 남편입니다.” “아아 참, 그렇구먼그렇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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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일 보는 사람인데도 내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매일 보는 사람인데도 자기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태진아 가수 부인이 채매를 앓고있어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 모르다고 하더이다
그렇게 남남으로 돌아서는 것이 인생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