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의 자리에서 피어난 죄, 은혜의 영적 경각심을 깨우라(삼하11:1~2)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삼하11:1~2)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고난과 시련이 몰아칠 때일까요, 아니면 모든 것이 평안하고 승승장구할 때일까요?
오늘 본문인 사무엘하 11장은 다윗 인생의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전환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하던 광야에서도, 수많은 전쟁터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이, 가장 태평하고 영적으로 안일해진 순간에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그해 봄, 왕들이 치열하게 출전해야 할 때에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고 기록합니다.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사명의 자리를 비우고, 저녁 늦게까지 침상에 누워있다가 왕궁 옥상을 느긋하게 거닐었습니다.
바로 그 방심과 안일의 자리에서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목욕하는 밧세바를 본 다윗은 시선을 거두지 않았고, 그 보았던 욕망은 죄를 낳아 그녀를 범하는 데까지 나아갔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이후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충직한 장수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내 음모를 꾸몄고,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우리아를 적진 깊숙이 몰아넣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한 번의 영적 방심이 간음과 은폐, 그리고 살인이라는 거대한 죄의 굴레로 이어진 것입니다.
장 끝부분의 성경의 평가가 우리의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인간의 눈은 속였을지 몰라도, 불꽃 같은 눈으로 바라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죄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승리와 평안 뒤에 찾아오는 영적 안일함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죄는 내가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사명의 자리를 비울 때, 그리고 영적인 긴장감을 놓아버릴 때 슬그머니 찾아옵니다. "이 정도쯤이야", "아무도 보지 않겠지"라는 방심이 내 영혼을 파멸로 몰고 가는 단초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혹시 마땅히 지켜야 할 기도와 말씀의 자리, 사명의 자리를 비워두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내 삶이 평안할수록 더욱 깨어 기도합시다. 내 눈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영적 경각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방심의 침상에서 일어나 거룩한 사명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s://youtu.be/59UYMHiOOX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