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무슨 영화를 할 줄 몰라서 일단 <시그널>부터 봤습니다.
금방 내릴 것 같거든요;;; 상영관도 별로 없을 것 같고...
쓰고 보니 다음 주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 될 것 같네요...
- 한 줄 평 : 뭐지? 뭐지? 이러다 마지막 장면에 "아하!" 하는 영화
일단 영화가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뭐지?', '왜 저러는 거지?' 등등
대사도 어렵고, 미장센도 애매모호하고 거기다 내러티브는 완전 꽝입니다.
마지막 씬 가까이 왔을 때는 갑자기 '원피스'가 떠올리기도 하구요. 영화가 갑자기 액션 판타지 물로
바뀌더군요. '망작'에 스멜이 느껴졌으나 마지막에 '닉'이 가상의 공간을 깨고
진짜로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것을 보여줬던 순간 모든 것이 납득이 되고 영화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 진짜 외계인에게 납치된다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영화.
마지막의 충격적인 씬이 나오기 전까지 영화는 왜 정부가 주인공들에게 저런 시련을 주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마치 <트랜스포머4>에서 마크 윌버그를 왜 그렇게 죽일 듯이 쫓아오는지
이해가 안되는 CIA 요원들처럼요. 그저 주인공이 가엽고 불쌍하죠. 그저 그들은 자신들을 조롱한
하나의 시그널의 주인공을 찾으러 갔던 거 뿐인데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그들은 진짜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했고, 생체 실험의 대상이 되었다는 걸 아는 순간, 영화의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하나둘씩 와 닿게 됩니다.
영화는 만약 외계인에게 진짜로 납치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오히려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마냥 신기해 하며 재미있게 들을 수 만은 없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볼보와 평점
처음에 봤을 때는 '보지 말'이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쓰고 나니 '볼'로 바꾸고 싶습니다.
영화 내내 말도 안되는 내러티브를 견딜 수 있으신 분이라면 당연 '볼'입니다.
평점은 3개.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생체실험의 상상력을 표현한 영화라도 너무 불친절하고
중간에는 지루하기까지 합니다.하지만 촬영이라던가 색감이 너무 좋아서
그 재미로 보신다면 마지막씬까지 견디면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생각없이 읽었는데 제목에 강력스포라고 써있군요. 전 시그널은 못보겠네요.
우앙앙앙 ㅠㅠ 죄송해서 어떻하죠?? ㅠㅠ
@InMoTion 글쓰신걸 읽고보니 그냥 반전을 위해 러닝타임을 희생한거 같아서 그닥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주엔 혹성탈출로~~
마지막을 위해 90분을 달리는 영화죠;;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영화 참 난해합디다;;; 혹성탈출도 영 안땡기지만 시그널 보단 나을거 같네요;;;
12세 관람가라 애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이해를 했을지 궁금라더군요... 아무래도 다음회는 혹성탈출이 아닐까 싶어요
이러니까.. 더 갈등되네요! ㅋㅋ
스포 당하셔서 재미 없으실듯 ㅠ ㅋ
@InMoTion 스포 미리 알고나면 더 흥미가 돋우지는 성향 이라서요!!
괜찮아요! ㅋㅋ.. 쏘우도 범인 스포 당하고 봤으니까요!^^
안볼거지만.. 올리비아 쿡이란 배우가 나오는 베이츠 모텔 추천드립니다. 야리꾸리 스릴 19금 미드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