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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나인틴 - 풍문으로 듣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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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의 언어로 쓰여진 간절한 구원의 시 <희생> 리뷰
소대가리 추천 0 조회 131 24.08.30 09:10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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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30 10:22

    첫댓글 현실은 85년의 그때에서 한걸음도 나아진게 없는것 같은 요즘이라 쓰신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소중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 24.08.30 16:53

    동침과 희생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니. 동침으로 새 세대를 배태하고 너는 뒤안길로 사그러지거라. 그런 뜻일까요? 자신의 영화가 아무리 칭송받아도 전쟁과 냉전이 가져온 수많은 죽음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속죄의 표현일까요?
    아주 고상하게 표현했는데 자꾸 잠들고 안개속의 풍경인지 희생인지 구별도 못하는 이국의 관객은...
    소대가리님 글 덕에 예술영화를 찍먹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24.08.30 11:13

    타르코프스키님
    처음 뵙겠습니다~~~~ ㅎㅎ
    우리 소대가리님덕에 40여년전의 작품을 소개받았습니다.

    소대가리님덕에 넓은 시야를 갖게 되어감을 진심 감사드립니다~~~~^^

  • 24.08.30 11:20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멋진후기읽었으니 이거로 영화 감상을 갈음해도 되겠쬬.....? (먼산)

  • 24.08.30 11:51

    보고오세요.

  • 24.08.30 16:55

    깊이있게 보고 생각하는 당신과 같은 관객이 있어서 그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예술이란 이렇게 시간과 장소를 넘어 누군가에게 와 닿을 수 있어서 영원하다고 하는 건가 봅니다.

  • 24.08.31 18:34

    소대님 해석 덕분에 제 머리속이 좀 정리가 되네요.

    영화 초반에 서양인 답지 않게, 윤회설을 오래 이야기 하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인생에서 길고 긴 기다림은 무엇인가?
    결국 죽음을 기다리며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기 전까지 각자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하면서 영화를 봤네요.

  • 작성자 24.08.31 18:41

    오토가 처음 등장할 때 니체를 인용한 가벼운 농담을 하죠. 결국 그건 후반부에 모두를 구할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 연결된다고 봤습니다. 이것은 말씀하신 윤회에 대한 그 나름의 해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원회귀라는 그 해골 아픈 아리송한 사상은 결국 삶과 죽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일어나는 일이라는 걸 말한다고 느꼈습니다. 끝은 결국 종료가 아닌 시작을 위한 것이라는, 불안정한 세계에서 아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타르코프스키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느꼈네요.

  • 24.08.31 18:47

    그렇게도 해석이 되는군요.
    기독교적 색체를 가능한 배제하고 영화를 감상하려 했으니 감독의 의도를 종잡을수 없었던 것이군요.

  • 24.09.02 08:32

    명작이죠..
    탈콥스키라는 영화나무는 누군가 끊임없이 물을 줄것입니다
    총7편의 영화가 있으니 정주행을 권해드립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중 하나가 생각나네요
    거울 촬영때 갈대숲이 필요했는데 마땅치 않아서
    직접 심어 원하는 높이로 자랄때까지 몇년을 기다렸고 움직임을 위해 동원된 대형
    선풍기의 위치와 풍량조절에 들인 매우 까탈스런
    제작과정
    거울의 갈대숲장면을 저는 희생의 엔딩장면보다 좋아합니다

  • 24.09.26 08:54

    이눔아 잘지내냐? 아프지말아야하는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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