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에는 꽉 막힌 탁성과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청취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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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하.........................................................................................................................................................................................................................................................................................................................................................................................................저는 사실은 승완이형. 그러니까 류승완 감독님 영화중에 베테랑1편을 제일 재미있게 봤거든요. 제일 좋은 영화다 이게 아니고 순수하게 재미의 측면에서 봤을 때 베테랑 1편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 이말인데, 재미 교훈 감동 모든 게 다 들어 있잖아요. 감독이 류승완에 주연이 황정민이면 게임 끝이잖아요. 부당거래도 그랬고. 근데 군함도는 왜 그러셨을까? 뭐 아무튼, 저는 일단 영화를 보는데 시간이 잘 가면 그 영화를 최고로 뽑잖아요. 베테랑 1편은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거든요. 벌써 끝이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이번 2편은 중간에 시계를 두 번을 봤어요. 처음에 봤더니 한 시간 지나있고, 두 번째 봤더니 한 시간 사십분쯤 지났더라고요. 딱 이정도 차이였어요. 1편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봤다. 이번 2편은 중간에 시계를 두 번정도 봤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냐 하면 그거는 또 아니고 이게 자꾸 1편이랑 비교를 자꾸 할 수밖에 없어서 좀 그런데 1편이랑 비교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고....
이번 2편 이야기를 해보면 이게 다 어디서 쪼끔식 쪼끔씩 본것들이야. 혹시 디즈니플러스에 올라온 노웨이아웃이라고 보셨어요? 처음에 출소한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차에 계란 맞고 소위 사이버 렉카들 와서 뭐 찍고 이런 장면이 정말 똑같이 나와요. 다른 점이라면 노웨이아웃은 정해인 같은 캐릭터가 없었다 정도? 이런 장면을 포함해서 그 마지막에 황정민 배우가 정해인 배우랑 맞다이 뜨러 가는 그런 거도 우리가 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잖아요.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유난히 많이보이는게 거울에 반사되거나 폰 화면에 인물들이 반사되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와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류승완 감독님이 미러링에 대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신게 아닌가 했어요. 특히 이번 영화에 거울에 반사되는 인물들에 대한 카메라 시점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이게 다 미러링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게 아닌가 싶었고..... 물론 류승완 감독님이 그거 아닌데 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면 마는 거죠 뭐 김훈종 자연광 발언도 있었는데 이정도야 뭐......
아무튼 그거도 그렇고 이번에는 대충 스윽 봤더니 1편하고 다르게 자동차를 협찬을 좀 받으셨나봐. 죄다 기아차만 나와. 딱 그 안보현 배우가 탔던 그 차만 1편에서 나왔던 머스탱이드만. 그거 빼고는 아마 기아에서 협찬을 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이 영화에서 계속적으로 이야기 하는 게 “정의” 잖아요. 사이버 렉카 이름도 정의부장. 머스탱에서 나온 책도 정의란 무엇인가. 이 영화에서 결국 묻는 건 한가지잖아요. 그게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사적 제재를 가하는 게 과연 정의인가? 이거고 이 물음에 대한 류승완 감독의 답변은 황정민 배우의 대사가 아닐까 싶어요. 살인은 다 똑같은 살인이야. 좋은 살인 나쁜 살인이 어디 있어.
1편에서 저는 좋았던 장면이 황정민 배우하고 유해진 배우하고 경찰서였나. 교도소였나. 에서 주고받는 그 대화 장면이 되게 좋았거든요. 오 분 정도 되나? 그렇게 길지 않은 장면인데 두 사람이 주고받는 그 장면에서 티키타카가 막 느껴져서 되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정해인 배우 혼자 악역을 맡으면서 그런 티키타카를 보여줄 수 없었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좀 아쉬웠어요. 아쉬웠고....
이번 2편에서 좋았던건 비오는 옥상에서 찍은 액션씬 그거는 확실히 볼만하드만. 스윽보니까 거기에 힘을 빡 주고 찍으셨어.
아쉬운 점만 주로 나열해서 이야기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해요 충분히 볼만하고... 돈이 아깝다 이런 영화는 절대 아니니까 다들 한 번씩 보시면 좋을 거 같고.... 이게 할 이야기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할 게 자꾸 생각나다 보니까 쓸데없이 길어진 거 같은데, 개봉첫날이니까 저의 후기는 이정도로 하고 많이들 보고 오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은 류승완 감독님 영화중에 어떤걸 제일 좋아하세요? 먼저 이재익 PD님
첫댓글 빌런이?
앜~~~~!!!!
스포다스포~~~~~~~~~
스포해도 이해못하는 사람 여기요ㅋ
앗 우리핸님이 착한얼굴상이여서 아숩네요.
뭔가 부족한걸 핸님이 채웠어야했는데^^
추석에 출동하고 오겠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글이 재밌어서 술술 읽혔어요!! 자~~알 읽고 갑니다!!
저도 아쉬웠습니다ㅎㅎ 리뷰 잘 보고 갑니당
미러링! 그렇군요. 예리합니다.
사적 제재에 대한 나름의 답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고 그걸 고작 대사로 치는 것은 아쉬웠어요. 이와 별개로... 음성지원 리뷰 감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