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축분퇴비 : 양면성이 있습니다.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하고 각종 비분을 흡착하는 능력이 있어 지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완전부숙이란 단계는 토양에서 퇴비의 존재가 사라질때쯤이므로 모든 퇴비는 미부숙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월동기엔 충과 균의 주요 서식처가 됩니다. 퇴비는 자체로 비분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2. 유박 :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펠렛화 하였기에 토양에 공급했을땐 약 4개월 이상의 기간이 지나서야 비분을 용출해낸다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밭작물보다는 과수류시비에 적합 합니다. 대부분의 유박에는 아주까리성분이 약 40~60%가량 포함되는데, 아주까리박이
분해되는 과정에 발생되는 독성가스가 인체에 유해하기에 반드시 성분을 확인하시고 아주까리박이 적거나 없는 유박 사용을 권장합니다.
3. 용성인비 : 정말 좋은 구용성인산과 미네랄이 가득한 좋은 비료입니다. '구용성'은 작물의 뿌리가 내뿜는 유기산에 녹아서 비로소 작물에게 흡수되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용성과는 달리 반드시 흙과 섞여서 뿌리근처에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것이죠.
그렇기에 추비하듯 밭위에 뿌려줘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4. 칼슘유황 : 여러번 강조해드린 토양개량제 역할을 하는 비료입니다. 염분이 있는곳, 우분이 뿌려진곳, 과수나무등에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저렴한 비료이기에 가성비로도 으뜸입니다. 여기에 포함된 유황도 13%이기에 마늘농사에선 빠트려선 안될 기본적인 밑비료이자 추비용으로도 효과적인 비료입니다.
5. 칼륨과 칼슘 : 이부분도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칼륨과 칼슘은 길항관계에 있습니다.
칼륨이 칼슘보다 많으면 칼륨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반대로
칼슘이 칼륨보다 많으면 칼슘은 칼륨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때문에 추비로 NK를 사용하실땐 반드시 Ca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장해드렸습니다. 부득이 그러한 제품이 없을땐 염화칼슘(식품용,공업용 무관)으로 보충하셔야 합니다.
6. 유안 : 요소보다 속효성입니다. 유황을 26%함유하고있어서 마늘농사에 좋은 비료입니다. 주의할점은 살포량을 기준치 이하로 준수하시고, 녹여서줄때 또한 500배이하로 내려가선 안됩니다.
7. 과인산석회 : 토양ph가 7.0이상일때 ph를 높이지 않으면서 석회를 공급하는 알카리성토양에 적합한 밑비료입니다. 논을 개량하여 밭작물을 심고자한다면 패화석이나 소석회등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보통의 논은 ph가 7.2이상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알카리화된 토양인경우에는 석회공급을 꼭 과인산석회로 하셔야 합니다.
8. 분사기노즐 : 제초용 분무기노즐은 분무액 입자가 굵어야 합니다. 반면 살균제,살충제,액상비료등을 살포할때에는 안개분무형의 초미립자형태가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사용용도에 따라 노즐을 교체하여 주는게 좋겠습니다.
9. 멀칭비닐 : 밭작물 멀칭은 0.02mm이거나 그보다 두꺼운것이 무난합니다. 이보다 얇으면 철거시 쉽게 찢어져 일이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같은 0.02mm라 하더라도 쉽게 찢어지는 멀칭비닐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재생비닐이라 하는데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멀칭비닐들이 이처럼 질낮은 제품일 수 있으므로 농협자재상을 통하여 구매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10.액상멀칭제 :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액상으로 토양표층을 코팅하는 자재이기에 살포량이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면 종자파종후인경우 풀씨나 작물씨 모두 발아되지 않는 폐해도 있습니다. 모종을 심는경우라면 발아문제는 없겠지만, 약액이 묻은 모종은 한동안 활착이 어려워집니다.
11.광분해멀칭비닐 : 비싼게 문제일뿐 좋은 제품입니다. 비닐을 수거해야할 필요가 없으니 인건비 감안하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작은면적이라면 굳이 필요치 않을듯 싶습니다. 이 광분해성비닐은 일반비닐과 별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4개월여이후부터 두둑에 바짝붙은채로 갈라집니다. 비바람에 너덜너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마치 그자리에 녹아서 검정코팅제가 된듯 두둑위에 그대로 남습니다. 남은비닐 그대로 로터리를 치면 모두 부서져서 남지않게 됩니다.
12.전착제 : 잘 사용하면 약효를 제대로 이용하지만 잘못사용하면 오히려 독이되거나 안쓰는만 못합니다.
전착제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약액을 표면에 찰싹 달라붙게하는 전착제와 작물의 내부로 이끌고 들어가는 기능성전착제입니다. 단순하게 작물 표면에서 작용하는 약액인경우 고착성전착제를, 약액을 작물의 체내 조직속까지 이동시키는 침투이행성 전착제로 나눠집니다. 예컨데 모기에 물렸을때 가렵다고 물파스를 바를순 있지만 물파스를 먹진 않죠.
마찬가지입니다. 약액이 식물체 표면에서 작용하는거라면 고착성을 써야합니다. 살충제를 굳이 침투성전착제와 섞어 뿌릴 이유는 없는것이죠. 물론 고추속에 들어있는 담배나방을 죽이려고 사용하는 약액도 따로 있고 그러한 경우엔 다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