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공개수업 협의회 내용 기록한 글 (컨설팅 박현숙)

[chongsam]

2011. 7. 9 무안북중 2학년 5반 도덕과 정종삼 선생님 배움의공동체 공개 수업 협의회

지도단원 2) 과학기술은 중립적인가?

협의회 진행

1. 오숙향 관찰 - 1조

예은이가 틀린 답을 쓰지만 모둠 내에서 연결짓기를 하는 역할 무성이와 건우는 조용한 편, 막걸리 이야기가 나오자 활발해짐. 발표가 잘 되지 않아 아쉬움. 연결짓기와 점핑과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종삼 샘의 장점인 듯.

2. 정수현 - 6조

최하영은 성적은 좋았으나 발표를 무서워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오늘 발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결짓기를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은 이런데 , 너는 이렇구나’ 하는 모습이 인상적임. 김동석은 삼천포로 빠지고 잘 까부는 아이인데 오늘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경언은 공부를 잘 하긴 하지만 점수 위주로 공부하는 아이였는데 1학년 때와 달리 경청의 태도, 그리고 협력하는 자세가 달라져서 인상적이었다.

3. 정지아 - 7조

배유성 친구가 인상적임. 네 명중 가장 뒤떨어지는 학생인데 옆 친구들이 도와주니까 따라가려는 모습이 보임. 개념 정리는 미흡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말을 할 때 그것을 들으려고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1년 전 내 수업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음. 박찬휘는 소극적인 아이인데 모둠 활동을 할 때 자기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좋았다.

4. 김혜란 - 8조

김훈헌 - 반장. 모둠의 리더십을 발휘함. 훈헌이 빼고 나머지 아이들은 조용한 편. 건호, 대준이는 원래 조용한데 대준이가 오늘 말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음. 관심대상은 안혜성임. 혜성이는 5반의 문제아로 짱이고 훈헌이와 사이가 안 좋은 상태.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인데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관계로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좋았음.

5. 정병연(삼호중)

감명깊은 수업이었음. 깨달은 점.

가.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풀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움.(아이들 표현으로 연결 짓기나 되돌리기)

나. 아이들이 나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겠다고 생각함. 중2 학생인데도 수준높은 사고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음.

6. 조연주(진도)

공개수업이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7. 황경화(목포공고 수학과) - 5조

오슬기, 정현문, 조성빈 학생 관찰함. 아이들이 소극적일 것 같은 느낌. 다른 조에 비해 토론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음. ‘성빈이가 저 공부 못해요.’ 수업 시작 전 이 말외에는 들어보지 못해 아쉬움. 슬기는 바로 답을 찾아 적고 현문이는 늦게 답을 찾아 적는데 성빈이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웠음.

8. 강미선(신안 자은중) - 4조

오찬명 - 적극적임. 나머지 세명이 소극적임. 아이들이 긴장한 탓임. 활발한 토론을 보지 못해 아쉬움. 평소 보고싶었던 정샘의 수업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학습지가 흥미로운 주제여서 좋았음.

9. 김기욱(마리아회고) - 3조

기록 못함.

10. 한성중(중앙여중) - 2조

가. 아이들이 대단하다. 토요일날 평소 관계가 좋지 않았을까

수업 마지막 부분에서 점핑 과제를 풀때 몰입하는 부분에서 좋았다.

나. 호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좋아TEk.

민지와 명수가 모둠활동을 통해서 서로 발전하는 것 같아 좋았다.

토론이 이어질까 반신 반의했는데 이런 수업을 정말 해보고 싶었다

11.

이렇게 수업을 하면 정말 아이들 품성이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일상적인 수업 공개를 진행하면 아이들을 더 관심있게 볼 수 있고 아이들도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돼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됨. 결국, 그래서 수업을 통해서 학생지도도 원활하게 될 것이다.

질문 1 - 1학기 동안 수업을 진행했는데 하나도 짜여지지 않은 수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선생님이 연결짓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임. 근데 아이들과 어떻게 래포를 형성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답변(정) - 블록타임, 집중이수제 일주일에 4시간 수업이라 좀 여유가 있음. 3월 한달간은 아이들과 함께 배공 수업에 대해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었음. 잊을만하면 한 번씩 재강조하였음.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많이 받으려는 노력을 했음. TET도 활용했음. 고민이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소통하면서 지내려는 노력을 하였음.

질문 2 - 적절한 점핑과제가 주어져야 협동이 이루어질텐데 점핑과제를 선정하는 노하우를 알려달라

답변(박) - 수업디자인은 교사의 능력. 현실과 연결짓는 게 점프과제로 적절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임. 배움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임. 시험을 위한 게 아님. 타인과 협력적인 대화를 통해 내 생각을 풍요롭게 하는 것.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 -> 쪽으로 만들어야.

질문 3 - 배움의공동체에서 형성평가는 생략해도 되는가?

답변(박) - 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함. 단 한 명의 아이도 모르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함. 오늘도 동석이가 배움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인데 그 아이가 오늘 ‘자율’이라는 말을 하였음. 2시간 분량을 1시간에 했음에도 2/3이상을 소화했기 때문에 형성평가는 무의미하다.

답변(정) - 단원을 배우는 의미, 학생들의 절반 혹은 2/3은 못 푸는, 교과서에 없는 문제를 주면 됨.

질문 4 - 성대결절이 왔음. 내가 하는 강의가 아니라 이런 수업을 해야겠다. 그런데, 진도 빼기에 급급했음. 집중이수제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하니 양을 어떻게 털어냈는지 듣고 싶음.

답변(정) - 2시간 블록타임. 한 시간은 짧고 두 시간은 좀 긴 것같은 느낌. UCC 촬영도 하고 역할극 등 다양하게 할 수 있음. 학기 초에 뒤에 나오는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단원을 시간을 많이 부여함. 진도에 급급하지 않고 취사선택해서 하면 됨.

질문 5(장운영) - 형성평가는 수업목표를 확인하는 단계임. 꼭 시험문제식으로 정답을 찾는 것만은 아니다. 오늘 수업에서 형성평가는 충분히 이뤄졌다. 두 번째, 학생 중심 수업은 학생들을 훈련시키지 않으면 실패한다. 아이들은 교사 중심 수업에 익숙해있음. 초등교육의 문제점도 오늘 지적되었음. 남의 말에 경청하는 것. 자기 표현,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고 유사성, 차이점을 발견하는 점. 이 점을 환기시켰음.

심한식 - 축복된 자리임. 배움의공동체 수업은 토론수업의 한 유형이라고도 보임. 창의인성교육의 밑바탕은 토론수업에 있음. 장만채 교육감의 강조사항이기도 함. 토론수업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임. 장곡중 박현숙 샘의 좋은 말씀 고맙다. 교육공무원의 책무성을 가져야 함. 그래야 토론 수업이 가능하다. 교육소식지에도 이를 알렸으면 함.

수업자 반성(정종삼)

수업 공개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 왜냐면, 아이들을 보면 부담이 될 수 없다. 오늘 아이들의 모습에 대해 논평을 해주셔서 고맙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같다. 목표가 있기 때문에 발전이 가능하다.

교육청 장학사(윤선영)

아이들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현장, 연구회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주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

총평(박현숙)

과분하다. 소감 이야기하겠다. 아이들이 다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평소 소통이 되고 그런 관계를 만들었기 때문. 정 샘이 아이들의 얘기를 다 들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함. 전체적으로 경청이 잘 되는 수업이었음. 교사와의 관계도 물론이지만 친구들끼리의 관계도 경청이 잘 되는 수업이었음. 학급담임으로서 철학이 묻어나 수업에도 연결되는 좋은 수업이었음. 자리배치도 얼마나 고민하면서 했는지 알 수 있었음. 5분 말하기 하면서 혜성이가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동해는 은서가 케어를 해줌. 1모둠은 예은이가 끌어가려고 하지만 문제는 예은이가 잘 모름. 그래도 낮은 목소리로 계속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았음. 동석이는 수업에 들어오기 힘든 아이로 보였는데 모둠활동이 시작되면 다시 수업에 참여하고 모둠활동이 끝나면 다시 참여하는 게 신기했음. 동수나 명수같은 아이들은 담임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음을 느꼈음. 힘든 아이들도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교사의 노력 탓. 충분히 자신의 능력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말로 돌리는 연결짓기. 적절한 유머와 위트가 장점임. 아이들의 표현을 반복해서 이어주는 표현이 인상적임. 호제 같은 아이가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 기초학력이 낮음에도 참여하는 모습, 수업 속에서 즐기고 있는 학생이었음. 노련한 모습을 보여줌.

우리 시대의 소마는 무엇일까? -> 첫 번째 점프.

유전자 조작 -> 두 번째 점프.

1시간 안에 보여준 수업이라 중간에 계속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움.

지식이 아닌 철학적인 수업을 보여준 게 인상적임. 도덕 수업이 뭘 추구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줌. 참 도덕과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함. 훌륭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음. 담임으로서 훌륭한 모습도 있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아이들 모두 볼 수 있어서 존경스러웠다.

[별꽃]

사정상 협의회에 참석못해 아쉬웠는데.... 현장에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 얼굴도 생각나고.
집중해서 아이들 한명한명 관심을 갖는일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알았습니다. 하영이,호제,동석이,건우....
모두 기억나고요, 이쁘고 보고 싶어요. 선생님이 연결짓기하는 모습,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