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뜻하지 않게 엄청난 호사를 누리고 있답니다
영애 환갑이 다음 주 주일인데, 푸른집 일정에 맞추느라 어제 영애 여동생이 지인에게 부탁해서 비싸고 멋지기로 소문난 기장의 아난티라는 곳에서 1박을 하게 예약을 해 주었답니다
삼성 그룹의 이재용이 와서 쉬고 간다는 곳이라네요 ᆢ
우와 ~~~~
바로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눈앞에 바다가 좌악 ~~~~
우리가 자는 곳이 펜트하우스 코브라는 곳으로 100평이 넘는다는데 가운데 거실을 두고 좌우로 싱글 침대가 두 개씩 있는 방이 두 개, 각 방에 커다란 욕조가 있고 샤워실, 세면대, 변기가 다 따로 있는데 그런 곳이 넓고, 거실, 방 두 개, 목욕탕 두 개가 다 전면 바다가 보이고, 베란다에도 휴게실이 있고 풀장이 있더군요
아하 ~ 이래서 100평이 넘구나
언니랑 루가랑 다들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할 만큼 ᆢ
저녁에는 영애 딸 가족들이 엄마 환갑이라고 미역국 전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 와서 다 같이 케익에 불을 켜고 환갑 축하 노래를 부르니 영애가 좋아서 눈이 없어질 정도로 환하게 웃는데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밤에 잠시 운동하고 오겠다며 내려간 태나가 진짜 불멍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며 꼭 내려오라고 안 보면 후회한다고 ᆢ
은근한 가로등 불만 켜져 있고 잔잔한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마침 보름이 가까운지라 둥근 달이 환히 비추는 마당 여기저기에 설치된 불멍을 보며 파도 소리를 들으니 ^__^*
영애가 푸른집에 온 지 4년 반
이제는 영애도 푸른집이 더 편해져서 그렇게 같이 살고 싶다던 딸 집에 가도 푸른집에 온다고 하네요
영애 형제들과 딸도 영애에게 잘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거랍니다
이랬든저랬든 영애도, 형제들도 딸도 푸른집 가족들도 다들 좋으니, 영애가 와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잘 견뎌 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야겠습니다
점심은 꼼장어가 유명한 기장이라 꼼장어 식당에 점심 예약을 해 주네요
여러모로 마음 써 준 영애 동생과 딸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마침 광식이 시몬 축일이라 골롬바 단장님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가 쏟아집니다
안토행님께서 광식이를 처음 보시곤 푸른집의 예수님이라고 하셔서 우리가 막 웃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살아갈수록 실감합니다
푸른집의 에수님
김광식 시몬을 푸른집에 선물로 보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시몬아
축일 축하한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