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추석 극장가를 점령한 베테랑2!!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1이 13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을 한 베테랑1 그이후에도 류승완 감독은 밀수, 모가디슈 처럼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 왔었다.
베테랑2를 보기전에 좀 불안한감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베테랑1을 재미있게 봤던 이유는 황정민이 연기한 서도철이 아니라
어이가 없네 라는 대사로 기억되는 유아인 배우가 연기한 조태오가 훨씬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베테랑2에서는 악역이 정해인 이라는 말을 듣고 크흠..유아인 보다는 조금 아쉬울수 있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을 하면 많이 아쉬웠다..
국가기관이 역할을 하지 못해서 사적인 제제를 하지 못하는 내용은 이미 비질란테 살인자 O 난감이나 내 인생 미드중 하나인 덱스터에서 봐왔던 것이며 마지막에 인질을 잡고 내기 하는것은 다크나이트가 안 떠오를수가 없었다. 또한 범죄도시 시리즈를 바서 그런가 강력한 형사 한명이 범인은 때려 잡는 장면은 범죄도시도 생각이 문득 문득 났다. 또한 베테랑1에서는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는 경찰들의 이야기여서 이야기게 몰입할수 있었는데 베테랑2는 사적제재, 학교폭력, 외국인 노동자 문제등 현재에 사회적인 문제들을 살짝 살짝 다 언급하면서 하나에 주제에 몰입하지 못하고 걷도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나의 우려처럼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가 너무 강력해서 그런가 정해인의 악역은 머랄까 아쉬웠다.
영화에서 황정민이 좋은 살인이 어디있냐는 뉘앙스의 대사가 나오면서 사적인 제재를 비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당연 우리나라 현행법상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일 경우 형이 감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모습을 비판하는것 같았다.
그렇다면 사적제제에만 집중을 하면 좋았을텐데 여기에다가 학폭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등 현재 이슈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섞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거 같았다.
곤님의 말대로 베테랑1은 정말 시간은 잘가는 영화였는데 베테랑2는 나에게는 시간도 잘 가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야 평타 이상은 친다고 하지만 나는 많이 아쉬웠다..영화를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나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중에 부당거래를 제일 좋아한다. 특히 부당거래를 보고나면 그 씁슬함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거 같다. 부당거래 마지막에 류승범이 그 사고를 치고 장인어른께 사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인어른이 연예게 마약사건 터트리고 물타기 하는 장면이 나온다..그게 우리나라의 현실 같아서 더욱 씁슬했다. 밀수도 나름 괜찮았고 모가디슈도 좋았는데 이번 베테랑2는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 아쉬웠다..
최근에 단군이라는 영화 리뷰를 자주 올리는데 자기 커뮤니티에 영화 리뷰는 당연히 주관적인거다.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연히 베테랑2 리뷰도 제 주관적인 감상이니 재미있게 보신분들도 계실꺼라 믿는다.
맛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비유를 하자면 부당거래는 달콤 씁슬한 아메리카노 였다면 베테랑1은 누구나다 즐길수 있는 학교앞 맛있는 떡복이 같은 느낌이었다. 모가디슈는 아주 담백한 한식 백반 느낌이었고 밀수는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팥빙수 같았다.
베테랑2는 최신 유행하는걸 다 섞은 마라로제 떡볶이 같았다. 누군가는 마라로제 떡볶이를 아주 맛있게 먹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마라로제 떡볶이는 별로였다.
우리 나인틴 카페 횐님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라며~~~♡
첫댓글 마라로제? 흠... 내일 보고 나서 정독하겠슴다
선배님도 보시고 후기 남겨주세요ㅎㅎ
5년 일찍 나왔어도 이거 어디서 다 본건데 싶은 내용을 2024년 류승완 황정민이라는 이름으로 죽어가는 자식 만지는 꼴.........
죽어가는 자식 어딜 만지나요??
역시 맛잘알님의 맛난 리뷰 잘 읽었습니다~~~~
오늘 보러 갈까했는데
아무래도 제 상태가..
ott에나 올라오면 보게 될듯 하네요.
그때까지 정해인 빌런은 까무거야 겠어여~^^
추석명절 풍성한 즐거움으로 가득하시길요~~~
졸려님 보러가신다고 하면 차로 모시러가서 집까지 모셔다 드림
@족구왕 다리 낫는게 더 빠를듯요.
ㅋㅋㅋㅋ
다 언급하면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에 동감합니다. 그걸 이렇게 대충 다뤄도 되나 싶고 특히 아들이 겪은 일은 라면 하나로... 그렇게 될 일인가 싶었어요.
빌런이 충분히 공감할 동기가 있는데 그걸 제대로 빌드업 하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빌런이 진짜 나쁜가에 대해 충분히 풀지 못하다보니 액션도 쾌감보단 보기 고통스럽고..
저는 그냥 그랬어요. ㅎㅎ
마라 로제 떡볶이 공감하시나요??
네. 육수 말구 맹물에 마라랑 로제소스 넣어 끓인.
역시! 이유가 있었군요.
제가 마라로제 좋아하는데ㅋㅋ
제가 황배우 곡성보고 크게 배신감을 느꼈는데..
핸님은 아직도 빛이 납니다...
하루 빨리 핸님 연기 보면서 배신감 느끼는 그날이 왔음 좋겠어요♡
리뷰 맛나게 잘읽고 갑니다
영화보다.심심해서 팝콘사러.나갔다왔어요.ㅋㅋㅋ.
정해인은 왜 그러는지 이유도.모르고 살인자난감.보다.공감이 어렵네요
반모로 써주시니깐 더 잼있게 읽힙니다 맛으로 표현된 부분이 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