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침표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신실한 동역자들(삼하23:5)
여러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을 때,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삼하23:5)
사무엘하 23장은 왕으로서, 또 예배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다윗의 '마지막 말'과,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갔던 '용사들의 명단'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합니다. 자신은 높이 올려진 자요, 야곱의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자였으나, 진정한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셨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에게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비 온 뒤의 맑은 풀 같음' 같은 복이 임한다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과 왕국이 유지될 수 있었던 유일한 비결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맺어주신 영원하고 신실한 '은혜의 언약' 때문이었음을 나지막이 고백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절반 이상은 뜻밖에도 다윗 혼자의 이야기가 아닌, 다윗과 함께했던 용사들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단번에 수백 명을 상대했던 아디노, 군사들이 다 도망친 자리에서도 손이 칼에 붙을 때까지 홀로 끝까지 싸웠던 엘르아살,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의 양식 밭을 지켜낸 샴마와 같은 용사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다윗이 베들레헴 우물물이 마시고 싶다고 했을 때, 목숨을 걸고 적진을 뚫고 들어가 물을 길어온 세 용사의 이야기는 가슴을 울립니다.
다윗의 대단한 승리와 성업은 결코 다윗 혼자 이룬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목숨 바쳐 충성했던 신실한 동역자들의 피와 땀, 헌신이 모여 이루어진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 속에 어떤 이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세상을 놀라게 할 거창한 업적만을 보지 않으십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말씀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낸 '엘르아살'과 '샴마' 같은 충성을 기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기꺼이 자신의 삶을 드린 '세 용사' 같은 순전한 사랑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나라를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했던 거룩한 동역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명예롭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를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읍시다. 그리고 내게 맡겨주신 가정과 교회, 삶의 자리에서 기꺼이 충성스러운 동역자로 서서, 마침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s://youtu.be/oOu53_stY0I